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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20/4/29)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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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주의 

 

 

그 후로 닝은 아버님이 사쿠사네로 가자는 날을 못내 기다릴 거야. 아니 기다리다 못해 재촉하겠지.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여느 때와 같이 아버님과 사쿠사네 집에 가기로 약조한 날이 되면 새벽같이 눈을 떠 서툰 솜씨로 단장할 거야. 가끔은 어머니위 손길도 받겠지. 연분홍빛 저고리를 입고 조심조심 머리를 땋아주시는 어머님의 손길을 받으며 연지까지 찍어바르겠다며 떼를 썼어. 결국 혼이 나서 입술을 내민 채 사쿠사네 대문을 넘겠지만. 

 

대문을 넘자마자 닝은 사쿠사를 애타게 찾았지만 사쿠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 이에 대답해주듯 어르신은 사쿠사가 고뿔에 심하게 걸려 쉬고 있다고 말했어. 예쁘게 차려 입은 제 모습을 보이지 못 하는 게 걱정보다 더 컸던 어린 닝은 사쿠사를 보러 가겠다며 한참을 어리광부렸어. 결국 닝의 고집에 꺾인 두 어르신은 사쿠사의 방문 앞으로 가게 허락해주었지먼 옮을 수 있으니 절대로 문을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어. 

 

소란스러운 바깥 인기척에 눈을 뜬 사쿠사는 지금 바깥이 소란스러운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었어. 오늘은 바로 닝이 오기로 한 날인 걸 기억하고 있었거든. 웅웅 울리는 머리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고 살짝 몸을 일으켰을까 

 

-일어났어? 

"...닝?" 

 

문 앞에 드리워진 작고 둥근 그림자는 아마도 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기다린 닝인 것 같았지.  

 

"언제부터 그러고 있었어." 

-오라버니! 

"왜 불러." 

-오늘 내가 얼마나 얼마나 곱게 차려 입고 왔는데! 오라버니는 잠만 자고! 

 

목소리에 잔뜩 담긴 서운함에 사쿠사는 닝이 귀엽다고 느꼈어. 찡그린 눈썹과는 달리 입가에는 작은 곡선이 생기겠지. 그러고는 문 앞으로 다가가 닝이 기댄 자리에 자신도 등을 맞대어 기댈 거야. 얇은 문 하나 사이로 서로의 체온이 느껴지겠지.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추울 법도 했지만 등에 닿은 뜨거운 사쿠사의 몸 때문에 추위를 전혀 느끼지 못 하고 얼굴만 붉히는 닝이야. 

 

"왜 곱게 차려 입고 왔는데." 

-오라버니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니까, 왜." 

-아버님이 그러는데 우리 둘이 혼인을 할 거래! 

"... 나는 그런 거 약조한 기억이 없는데." 

-나랑 혼인하기 싫어?! 

 

덜컹. 그대로 문이 열렸고 사쿠사의 몸이 뒤로 넘어갔어. 깜짝 놀라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이 머리에 닿을 거라 생각해 질끈 감았던 눈을 뜨니 눈 앞에는 연분홍빛 저고리가 하늘거리고 있었어. 사쿠사의 몸은 닝위 무릎에 기대어진 채였고 열 때문에 붉었던 얽굴이 더욱 터질 것 같이 붉어지는 순간이었지.  

 

-빨리 말해! 나랑 혼인하기 싫어? 

"...진짜 곱게 차려 입고 왔네." 

 

몸을 일으켜 방 안으로 향한 사쿠사는 서랍에서 무언가를 가져와 닝에게 건넸어. 

 

-...이게 뭐야? 빨리 대답 먼저 해줘! 

"내 대답."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닝에 사쿠사는 덧붙였어. 

 

"어머니가 그러셨거든. 나중에 말로 하기 힘든 말이 있으면 행동으로 표현하라고. 그거, 내가 연모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했던 거야." 

 

닝의 손에는 푸르지만 묘하게 닝을 닮아 분홍빛을 띄고 있는 것만 같은 가락지가 놓여있었어. 말로 해주진 않았지만 가락지의 의미를 알아들은 닝은 말 없이 반지를 만지작 거렸어. 그 순간 멀리서 닝을 데리러 오는 아버님의 소리가 들렸고 끼워주는 건 나중이라며 문을 닫는 사쿠사로 인해 둘의 간지럽고 풋풋한 밀회는 마무리되겠지. 

 

 

 

후... 다음엔 드디어 혼기 꽉찬 으른들의 연애를 볼 수 있겠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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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첨부 사진진짜 너무 좋아........몽글몽글 방글방글 동글방글 아주 심장이 솜이 될 것 같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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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아 센세 분위기 너무 좋다 ㅜㅜ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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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시간이 더 지나고 흘러서 둘은 드디어 혼기 꽉 찬 여인네와 사내가 되어 있을 테지. 꽃다운 18살 닝과 19살의 사쿠사. 많은 것이 바뀌었듯 둘의 사이도 전과 같지 않았어. 이제는 서로 술래잡기를 하며 놀 수도, 경박스러운 웃음을 내보일 수도 없으니까 말이야. 전처럼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어. 그러니까, 둘의 언행에 무게가 실렸다는 거겠지. 그러나 닝은 그게 싫지만은 않았어.


이제는 사쿠사와의 만남에 아버님의 동행이 필요하지 않았지. 보고 싶어 애달파하며 지새운 밤 다음 날이면 귀신 같이 사쿠사로부터 서신이 도착했어. 닝은 읽은 글자를 읽고 또 읽었어. 그렇게 서신이 오고 난 다음 날이면 닝과 사쿠사는 오직 둘만 아는 장소에서 만남을 가질 거야. 물론 사람 있는 곳은 질색이라며 사쿠사가 찾은 장소겠지. 인적이 드문 장소라고 하나 사쿠사가 고른 곳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곳이었어.

5년 전
대표 사진
글쓴닝겐
오늘도 역시 곱게 차려 입고 둘만 아는 곳으로 간 닝은 먼저 도착해 앉아 있는 사쿠사를 발견했어. 정확히는 앉아서 눈을 감고 자고 있는 사쿠사를. 사쿠사네 집은 유서 깊은 무인집안이었고, 사쿠사 또한 무인으로서의 길을 걷는 중이겠지. 어제 오늘 잇따라 있던 훈련에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였어. 그런 사쿠사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닝은 이내 평소에는 잘 없는 기회임을 눈치채고 사쿠사를 하나하나 탐색하기 시작해. 곱슬거리는 머리카락부터 시작해서 이미에 난 점 두 개, 짙은 눈썹과 길고 곧게 뻗은 콧날, 그리고 입술. 입술에서 멈춘 시선은 움직일 줄을 몰랐고 닝의 얼굴은 붉어지기 시작했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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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바로 그때, 사쿠사의 입꼬리가 올라갔고 닝의 몸과 사쿠사의 몸은 겹쳐졌어.

"...저번부터 느꼈는데, 너 은근 밝혀?"
-뭐, 뭘 말입니까?!

여유롭게 닝은 놀리는 사쿠사와 그런 사쿠사의 품 안에서 치부가 드러난 마냥 말을 더듬는 닝이었어. 진정하고 싶었지만 겹쳐진 품에서 느껴지는 사쿠사의 다부진 몸은 닝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지 않았어. 저와 키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자신을 넉넉하게 감싸 안는지, 근육이 붙었는지 모르겠어.

5년 전
대표 사진
글쓴닝겐
사쿠사는 당황하는 닝이 귀엽다는 듯 고개를 푹 숙여 닝과 이마를 맞댈 거야. 가까워진 얼굴이 부끄럽지만 왠지 모르게 힘이 없는 사쿠사가 닝은 신경 쓰이겠지.

-요새 많이 힙드십니까?
"별로."
-거짓말 마십시오. 지금도 이렇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지 않습니까.
"... 가만히 좀."

사쿠사는 낮게 웅얼거렸어. 사쿠사의 숨결이 닝의 얼굴에 와닿자 닝은 굳었어. 그런 닝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사쿠사는 왼쪽 팔을 뻗어 닝의 뒷목을 잡았고
그대로 두 입술을 포갰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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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황으로 벌려진 입 사이를 사쿠사는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어. 말캉하고 촉촉한 생경한 느낌에 닝은 정신을 못 차리겠지. 두 손은 사쿠사의 가슴께에 얹고 그의 옷깃만을 꽉 쥐었어. 야릇한 기분과 함께 숨이 벅차 힘들어하자 사쿠사는 닝을 잠깐 놔주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긴 실이 늘어졌지. 아랫배가 땡기는 듯한 느낌에 이번에는 닝이 먼저 사쿠사의 아랫입술을 물어왔고 이에 대답하듯 사쿠사는 닝의 얇은 허리를 감싸안은 채 한 손으론 닝의 잘 여며진 고름을 매끄럽게 풀었어. 그렇게 둘은 정분을 쌓아갔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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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불글 쓴 것도 아닌데 머라고 힘들지,,,ㅋㅋㅋㅋㅋㅋ 하... 언젠간 찌통 부분도 써야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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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아악..............너무 좋아...............나 잼됐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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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200편 써줘 센세 나 할미되어서도 볼 수 있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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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ㅎㅇ 기다릴게 센세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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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센세 나 기다릴게 아직 찌통이 안 나왓자나? 난 기다릴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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