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힘든 거 같아

애인 일이 바빠져서 전처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퇴근하면 자느라 바쁘고 주말에도 쉰다고 못 만나고 

내가 그 시간을 방해하는 거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이러다보니 지치는거 같아

[우동1]

흠... 다들 데이트할때 쉬는시간이나 자는시간 쪼개서 하는거지... 솔직히 자기 쉬는시간 다 챙기면 안바쁜 사람이 어디있오....

[글쓴우동]

그러게... 원래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데이트는 자주 하고 그랬었거든. 감정이 바뀐 거 같진 않은데 일하면서 자기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 봐... 어떻게 해야 하지...

[우동2]

내가 동이랑 똑같은 사람이랑 연애했는데 결국 내가 지쳐서 그만하자했어... 처음에는 당연히 연락잘되고 없는 시간 쪼개서 데이트하고 그랬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자기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자기가 쉬는시간이 나보다 더 중요해지더라구. 근데 자기시간이 중요하더라도 연애를 한다면 그에 맞는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동이도 애인이랑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애인은 동이가 이런 고민하는지도 모를 수 있으니까!) 그래도 바뀔 생각이 없다고 하면 정리하는게 나을거 같애... 괜히 동이만 신경쓰고, 동이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될 수도 있어........

[글쓴우동]

애인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거 같아.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받는 건 모를 테지만 내가 가끔 투정 부리듯이 말하고 또 잔다고 놀리고 그러거든... 얘기를 하긴 해야 될 거 같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