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애인 전애인 질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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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애하면서 이런 적 없는데 이번 연애만 너무 질투나 후ㅜ 얼굴도 모르는데 꿈에도 나와ㅋㅋㅋㅋㅋ

[둥이1]

난 질투 안 나

[둥이2]

나 그동안은 그런적 없었는데 이번 남친은 전여친 너무 질투나 걍 존재자체가 싫어 ㅜ

[글쓴둥이]

바로 전여친은 건너 지인인데 인스타 친구추천 뜰 때마다 들어가서 한 번씩 보고 그런다 진짜 음침하고 싫은데ㅠ 자꾸 그러게 돼

[둥이15]

나 그래서 지금 정신병옴ㅠㅠ잠이 안와

[둥이3]

많이 좋아하나보당

[글쓴둥이]

뭔가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게 보일 때마다 화나..

[둥이4]

나 현남친 전요친 겁나시러 진짜 ㅎㅎㅎ하핳핳

[둥이5]

나도 질투났었는데 3년 되니까 고작 200일 만난 거 질투 안 나더라...

[둥이6]

흔적이 남으면 질투하게 되는듯 눈에서 안보이거나 전여친 흔적 아예 없으면 생각도 안남

[둥이7]

질투나.,그거땜에 엄청 고생했었음 나랑 같이있는데 전여친이 전화와가지고 ㅋㅋㅋ

[둥이8]

웅웅 나도 그래서 꿈에까지 나왔어

[둥이9]

나 전에 4녀 ㄴ만났다길래 거슬렸는데 내가 5년되니 별로 신경 안쓰여

[둥이10]

나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데 질투해ㅠㅠ 근데 그럴수록 지금 남친이 좋아하는 나한테 더 자신감을 가져!!

[둥이11]

응응 엄청~~~ 전남친이랑 물고 빨고 했을거 생각하면 진짜 현타온다 ㅋㅋㅋㅋ

[둥이14]

하 나 지금 이거 때문에 너무 힘들엉 ㅠㅜ

[둥이12]

질투나서 미쳐버릴것같았는데 지금 슬슬 내가 남친이랑 연애한 기간이 남친이 전여친이랑 연애한 기간 가까워지니까 괜찮아지는중... 내가 만난 기간이 전여친 만난 기간 넘어버리면 질투 안날듯

[글쓴둥이]

앞으로 2년반... 버텨볼게...

[둥이12]

음 좀 멀긴 하네..... 나는 중간중간 마인드컨트롤하는 방법은 '그래봤자 지금은 내꺼임', '그래봤자 지금은 날 좋아함', '전여친은 과거의 인연~~~ 다시 이어질 일도 없다~~~' 이러면서 마인드컨트롤 했어 !
사실 질투 사라진거에 한 몫 한 건 남친이 한 말도 있었는데 "(묻지도 않았는데 전여친 얘기 나한테 했던거 사과하면서)나한테 길 가다 마주친 돌덩이보다도 별 거 아닌 존재여서 정말 별 생각 없이 말했던건데 너한테 그렇게 말한건 널 배려하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해." 하고 말했었는데 저 길 가다 마주친 돌덩이보다 전여친이 못한 존재라는걸 남친 입에서 듣고나니 질투 많이 사라졌음..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남친이 전여친 차단같은거 안해놓고 그냥 숨김처리만 해놨어서 차단해달라고 했고....... 뭔가 여러 과정이 있었지ㅠㅠ
일단 둥이가 마인드컨트롤 하는게 제일 중요하고... 남친 협조가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도움받아봥 ㅠ
ㅠ

[둥이13]

둥이야 나 지나가던 둥인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ㅠㅠㅠ 나도 지금 남자친구랑 300일 정도 됐고 남자친구 한 5년 전에 2년? 정도 사겼던 전여친 얘기 듣고나서 너무 질투나고 신경 쓰이는 중인데...ㅠㅠ 그 전여친이 2년 사귄 거 땜에 나랑 만난 거 보다 두배는 더 만났다 생각 드니까 너무 자존감 떨어지고 스트레스 받더라고 ㅠㅠㅠㅠ 혹시 이런 거에 대해서 그 남자친구가 얘기해주기 전에 질투난다거나 신경쓰인다거나 하는 거 티낸 적 있었어?! 나 요즘 너무 그거 때문에 남자친구한테도 괜히 더 막 사랑 확인하려고 하게되고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니까 너무 힘들어서 얘기 해볼까 생각중인데...ㅠ

[둥이12]

오 안녕... 300일 만났다니 나는 아직 애인이랑 그 절반밖에 안만났어 홀홀... 제가 더 쪼렙이네요
내 남친도 전여친 만났던게 5년 전이었는데!!!(헤어진 날 기준)

음 일단 나는 남친 전여친에 대해서 알고싶지 않았는데 남친이 멋대로 말했던 날 되게 슬퍼하고 화를 냈었어
왜냐면 만난지 2주됐을 시점이었거든 ^^... 나랑은 만난지 겨우 2주 돼서 알아가는 단계인데 전여친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막막한거야..
나랑도 씨씨인데 전여친이랑도 씨씨였을테니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고 밥먹고 산책하고 이런것도 다 전여친이랑 해봤을거 아니냐면서 애초에 그 날에 엉엉 울면서 뭐라고 했었어...
그때도 많이 달래주긴 했는데 난 그날 이후로도 계속 생각이 나서 그 이후로 한.... 네번? 정도 더 말한 적 있던 것 같아. 텀은 있었고

음 일단 맨 처음은 남친이 얘기해주기 전에 내가 먼저 언급한 건 아니었는데 그 이후로는 내가 먼저 언급한 적도 몇 번 있고 그래!
나도 남친한테 괜히 사랑 확인하려고 하게되고 시도때도없이 생각나고 진짜 양치하다가도 떠오르고 ㅋㅋㅋ...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남친의 도움이 있던게 컸지....
윗댓에도 말했듯이 길가던 돌덩이 얘기나.... 내가 지금 좋아하는건 너라는 얘기나.... 네 생각 못하고 함부로 전여친에 대해 얘기해서 미안하다고 진솔하게 사과한거나.....

일단 5년 전에 헤어졌다는것도 꽤 컸어 내가 전여친에 대해 물어볼때 되게 자주 진짜 기억이 안나는 몸짓과 말투와 당황하는 표정 등을 보여줄 때가 있었어서. 아 진짜 잊었구나? 그냥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중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고, 실제로 남친이 나한테 "나는 너랑 만나면서 너한테 실수한 것 때문에 되돌아보면서 오히려 몇 번 떠올려봤지(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진짜 그전까지는 아예 잊고 살았어..." 라고 한 적도 있고

둥이는 어떤 경로로 애인의 전여친 얘기를 알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먼저 궁금해했던거면 조금 조심스럽게 말 터보는게 좋을 것 같고..ㅠ
뜬금없이 남친이 갑자기 얘기해준거면 살짝 남친한테 탓하는 식으로(나한테 그런걸 왜 얘기해서!) 말꼬 틀어보는 것도 좋을듯
결국 대화의 끝은 이래서 내가 조금 힘든데, 극복하게 도와달라고 하면 되는 것 같아. 애정표현도 더 해달라고 하고 뭐 그런....

근데 나도 진짜 아직 100% 극복한건 아니어서 별로 도움은 안 될것같아 ㅋㅋㅋ ㅠㅠㅠ 도움이 됐을런지...

[둥이13]

12에게
와 그래도 진짜 뭔가 얘기가 공감도 많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 ㅠㅠ 나는 사실 얘기하게 된 경로가 좀 애매해 ㅠ 300일 사귀면서 서로 전애인 얘기 거의 일절 언급 안하다가 최근에 남자친구가 내 전 애인에 대해서 단순 궁금증으로 먼저 물어봤고 남자친구가 물어보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물어보면서 더 궁금해져서 얘기도 듣게 됐거든 ㅠ 남자친구는 내가 전애인 얘기 해준 거에 대해 과거는 과거다 별로 개의치 않는 느낌인데 오히려 나만 신경 쓰게 돼서 억울하긴 해...ㅠ 자세한 얘기는 몰라도 사귀게 된 계기나, 헤어지고 나서 얘기 그리고 그 첫 경험(?) 이 그 여자친구랑 관련 있다 얘기 정도 들었는데 처음 물꼬 틀고나서는 내가 간간히 물어보기도 했고 그러다가 이런 얘기 하는 거 싫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솔직히 이게 뭐 자랑이라고 얘기하나 싶고 5년 전 애기 때(고딩때) 일인데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이런식으로 하길래 내가 오빠가 먼저 전 사람 한테도 이랬나~? 하면서 장난치고 먼저 얘기 꺼냈잖아 이러고 그냥 장난식으로 좀 뭐라 하고 말았는데...
내가 얘기 해달라고 하고 남자친구가 얘기해줘도 괜찮아?? 이러고 내가 괜찮다고 다 앞에서는 그랬는데 혼자 이렇게 몇날며칠 진짜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힘들긴 하더라고...자괴감도 들고 ㅠㅠ 그리고 내가 더 신경 쓰이는 게 그 전여친이 남친이랑 2년 사겼고 헤어진 기점으로 5년 지난 건 나도 똑같은데 한 3년전? 불과 나랑 사귀기 2년 전이니까 군대가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 전여친이 매달렸더라고... 제대하고나서도 연락이 왔던 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남친은 절대 안받았을 거 알지만 그래도 찝찝하기도 하고 ㅠ 내가 이 전여친 얘기로 신경 쓴 걸 딱 한번 티낸게 그 전여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매달렸다는 거 듣고 요즘에는 연락 안오냐 차단해달라, 해서 얘기 꺼냈던 게 다인데 실은 그거 말고도 너무 신경쓰여서 ㅠ 자꾸 괜히 멀쩡한 연애 잘 하고 있으면서 남자친구한테 불안하게 돼... ㅠㅠ 나도 둥이처럼 한번 남자친구한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게 좋을까 ㅠ

[둥이12]

13에게
나도 남친이 전여친이랑 첫경험이고 첫연애고 해서 더 열폭했던것도 있었어....ㅠ_ㅠㅎ 첫뽀뽀며 첫연애며 첫경험이며 처음은 다 그사람이랑 해봤겠구만~ 하면서..
처음 들은 얘기들도 비슷하다 나도 처음 들었을땐 만나게 된 계기랑 헤어진 이유랑 만난 기간? 정도만 들었거든..
남친이 괜찮냐고 몇번 물어보고 했는데 둥이가 대답한거구나 ㅠㅠ 에고 ㅠㅠㅠ 그치만 얘기는 꼭 해보는거 추천해... 둥이같은 케이스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건 나지만 자꾸 생각나서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해보는건 어떨까? 나도 남친이랑 전여친이 헤어지고 나서 전여친이 남친한테 연락한 적 있대서 꽁끼했었음 ㅎ..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건 다 남친이 싫은 게 아니라 남친의 전여친에 대한 안좋은 감정인게 아닐까 싶기도 해..! 둥이도 마음의 꽁끼함이 누굴 향하고 있는지 어딜 향하고 잇는지 잘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둥이13]

12에게
맞아... 그냥 사실 온전히 전여친 존재만 제외하면 남자친구랑 애정전선에는 문제도 없고 오히려 사실 최근에 한번 다른 문제로 크게 싸우면서 남자친구가 날 진짜 진중하게 만나고 있고, 정말 오래오래 같이 연애하고 싶다고 얘기도 해줘서 분명히 남자친구에 대해 신뢰는 되는데... 정말 단순히 그 과거에 전여친이랑 만났을 장면들이 상상이 되면서 그냥 지금 당장인 것처럼 질투나고 너무 꽁기하더라고 ㅋㅋㅋ큐ㅠㅠㅠ 둥이도 얘기 들어보면 둥이 남자친구가 정말 둥이 좋아하고 전여친 존재 조차 생각 안하고 만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더더욱 내 마음 공감 잘할 거라고 생각해...ㅠㅠ 괜히 나혼자 신경쓰는 느낌? 딱 둥이 말대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건 정작 나인데 내가 힘드니까...ㅠ 내심 그런 생각도 또 드는 게 남자친구가 왜 내 전 연애사는 안 궁금해하지? 하는 괜히 유치한 생각도 들고 ㅋㅋㅋ큐ㅠㅠ 솔직히 진짜 헤어지고 그 전여친이 구질구질하게 매달린 거나 사겼을 때 불과 고등학생이었는데 남자친구한테 관계를 강요했다, 남자친구 말로도 엄청 밝히는 사람이었다 그러고... 얘기만 들어서는 솔직히 뭐하나 괜찮은 게 없는 사람 같은데 남자친구가 뭐가 좋아서 그렇게 오래 나름 진지하게 만났을까 하눈 질투? 도 나고 그래서 더 뭔가 자존감 떨어지고... 되게 복잡한 감정인 거 같아 ㅠ 어떤 사람인지 얘기 듣고 싶은데 그럼 또 무한 굴레일 거 같고... 결정적으로는 남자친구한테 계속 다른 짧게 만났더라도 여친 생겼을 때도 연락 꾸준히 했다는 거, 꽤 오래 매달렸다는 거 ㅠㅠ 이거 때문에 당장에도 안 그러리란 법은 없으니까 남자친구가 절대 안 흔들릴 거라고 믿어도 혹시 그런 상황이 오면 내가 너무 화날 거 같은데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도...ㅠㅠㅠㅠㅠㅠ진짜 복잡 스럽다ㅠㅠㅠ 만나서 얘기해볼까 전화로 오늘 얘기해볼까... 그리고 둥이는 전여친에 대해서 어떤 사람인지 이런 얘기도 들었어???

[둥이12]

13에게
나는 질투 좀 추스리고 물어봤었어! 전여친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얘기는 진짜 3일 전?에 내가 물어봐서 들었다! 절묘하구만!!!!
솔직히 별로 괜찮은 사람 아닌 것 같은데 뭐가 좋아서 만났을까 하는거 완전 공감..ㅋㅋㅋㅋ 근데 그 생각은 지금 남친이랑 만나면서 '아 이 사람은 정말 누굴 만나든(친구관계든 뭐든) 상대방과 관계를 함부로 끊지 않는 사람이구나'하는게 느껴져서.. 내 남친은 완전 보살 스타일이야... 그래서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3일 전에 물어봤을때 남친이 "나한텐 나쁜 기억이라는 선이 너무 엄격해서(남친이 웬만한 기억은 나쁜기억으로 치부하지 않는편!) 전여친과 만났던 게 좋은 기억이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은데, 솔직히 편한 시간이었냐고 하면 잘 모르겠어. 쉽진 않았던 것 같아." 라고 하더라고.. 그러다보니 더 뭔 느낌으로 남친이 전여친을 만났을지 알 것 같았어
나는 옛날에 남친한테 나한텐 네가 너무 소중하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난 누군가한테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너한테 큰 사람이라는 사실에 가끔 놀라" 라고 말했어서 되게 충격적이었거든.... 전에 연애를 해본적이 있는데 소중한 존재였던 적이 없다고? 그게 가능한가? 싶어서 3일전에 물어봤을때 이것도 물어봤었는데 전 여친이랑 막... 서로 사랑이 넘치는 그런 관계도 아니었고 둘 다 무뚝뚝한 성격에 애정표현도 없다시피한 그런 관계였다고 해서 더 전여친한테 좀 화나기도 하고 그랬어... 이 소중한 사람한테 왜 첫 연애를 그런 기억으로 만들어준거지 하면서 ㅜ
그러면서 전여친이 자기가 차놓고 나중에 미련남아서 내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하고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랬대 그것 때문에 더 화나는 것도 있고.... 아무리 자기는 마음이 사라진 상태였다지만 연락 다 받아주고 만나서 밥먹고 한 점은 남친한데 좀 꽁끼하기도 한데 남친이 진짜 사람이랑 어색해지는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그랬겠거니 했어.. 씨씨였었으니 안 마주칠 수도 없었을거고 해서.. 뭐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는 거 보면 알겠지만 나도 생각할수록 마음 복잡해져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나는! 진짜 궁금한거!!!! 문득 떠올랐는데 나중에도 궁금한거!!!!!! 물어서 들어서 힘든것보다 내가 궁금한 게 해소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거!!!!!! 만 물어봤어. 지금은 궁금증 해소한 뒤로 별로 또 궁금한거 생각 안 나서 안 묻고있고, 요즘은 그냥 문득 떠오르면 '어떤 사람이었지?' -> ' 이런사람이랬다.' -> '음 맞아 그렇군. 그러네.' -> 끝 하는 알고리즘으로 바뀌어서 괜히 혼자 생각하면서 복잡해지는게 좀 덜해지더라!!!!!

나는 반대로 남친이 내 전남친에 대한걸 너무너무 궁금해하더라ㅠ 그래서 자기도 궁금하니까 나도 궁금해할거라고 생각해서 말했다고 그런것도 있어
지금도 내 전남친이 궁금하대! 근데 난 내 음... 전남친과 관련한 안좋은 기억(현남친도 뭔지 알아) 때문에 전남친 떠올리는 것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묻진 않더라고..
둥이 남친은 뭐.. 전애인 얘기 들을 필요 없다! 현재 이 사람이 중요하다!는 스타일이어서 안 묻는 거일 수도 있고 둥이가 괜찮다고 해서 전여친 얘기 했지만 얘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안 묻고 있는 게 아닐까? 요건 진짜 남친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뭔가... 음.... 해주고 싶은 말은, 난 차라리 이미 조금 알게 된 이상 흐릿하게 아는 것보다는 궁금한 건 전부 다 알아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전여친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내 남친이! 전여친이랑 사귈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 남친이 전여친이랑 사귈때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

[삭제된 댓글]

13에게
(2020/5/28 14:27:50에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댓글입니다)

[둥이13]

삭제된 댓글에게
둥이야...너 진짜 최고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진짜 오랜 친구 딱 앞에 앉혀놓고 시시콜콜 얘기하고 듣는 기분이야... 지금 내 상황이랑도 너무 비슷하고 같은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들으니까 더 공감도 되고 위로도 많이 되는 거 같아.
사실 어제도 계속 그런 생각이 커서 새벽에 잠이 안오더라고... 그래서 새벽에 결국에 남자친구 깨워서 이런저런 잠 안온다 얘기를 하다가 내가 요즘에 생각이 좀 많고 고민이 너무 많다, 하면서 물꼬를 터봤어.
내가 살짝 장난반 진심반으로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서 나도 궁금해져서 물어봤는데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놓고 나 혼자 힘들어서 너무 억울하다 이런 식으로 말했거든? 근데 남자친구 말로는 본인은 먼저 얘기한 적이 없대. ㅋㅋㅋㅋ 뭐 이거야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넘어간다 치고.
어쨌든 내가 남자친구가 얘기해준 거에 요즘 너무 얽매여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힘들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자기도 질투가 없는 성격이 아니지만 내가 전남친 얘기를 꺼냈을 때 연연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때의 나랑 지금의 나랑은 또 다르고 어차피 그때 만났던 전남친은 지금 내 모습을 모르니까 옛날일은 옛날일이잖아. 너가 지금 만나고 있는 건 나고. 딱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 나도 사실 그 말 듣고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안된다 그게 원래 여자들이 어쩔 수가 없다. 또 나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남자친구를 20살 때 처음 만났으니까 그 전에 중고등학생때 만났던 애들은 솔직히 기간 상관 없이 200일이나 300일이나 만나는 기간 동안 지금처럼 그렇게 내가 정말 좋아하고 정말 진심으로 만난 관계는 사실 거의 없었다. 그리고 또 더욱이나 20살 성인 되고 처음 만난 사람이 오빠라서 난 진짜 진지한 연애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오빠는 그런 진지한 연애가 나는 처음은 아닌 거 같아서 솔직히 질투난다 이런식으로 그냥 구구절절 얘기했어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그냥 가만히 얘기를 들어주더라고 왜 그런 걸로 혼자 힘들어하냐고 자기는 마음이 아프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진짜 6년전? 7년전 일이니까 너무 옛날이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게 자기는 이해는 안되지만 어떻게 해줘야 내가 좀 괜찮을까 물어봐서
내가 음 차라리 속시원하게 얘기를 해달라 그냥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됐고, 어떤 면 때문에 오래 만나게 됐는지? 그런 거! 나 듣기 좋게 말해주더라도 그냥 궁금하다고 차라리 얘기를 더 듣고 싶다고 했어.
아 맞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그걸로 힘들다고 얘기했을 때 자기는 별로 좋은 기억도 아니고 이럴까봐 원래 얘기 안해주려고 했었다고 왜 얘기 들어서 고생하냐 살짝 나무라긴 했는데 이것도 나 걱정하는 투로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다시 얘기로 넘어가면 자기가 이걸 얘기해주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내가 그냥 얘기해달라고 하니까 알겠다고ㅠ하면서 얘기를 하더라고?
자기가 헤어지게 된 건 솔직히 그냥 권태기가 온 게 맞고 너무 귀찮고 그래서 권태기가 온 대로 자기가 단답하고 대충대충 연락하고 그렇게 하니까 너무 편하더래. 그게 너무 좋고 그러다가 그 전여친도 어느순간 거기에 똑같이 대하다가 남자친구한테 권태기 온거같다 그래서 자기는 너무 힘들다. 그러고 헤어졌고 헤어진 이후에 구질구질 매달린 거고? 남자친구 말로는 헤어진 이후에 진짜 밑바닥까지 봤다고 했으니까.
그러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그냥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고, 지금 생각하면 자기 질투심 유발하려고 그런 거 같은데 어쨌든 이해 안되는 행동들이 너무 많지만 자기 친구들까지 건드려 가면서 이상한 짓 하고 사상이ㅜ이상한 사람이었다, 여자인 친구들도 다 관리하려고 들고 솔직히 성격도 안 맞았고 거의 매일같이 싸웠다고 하는 얘기를 하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좋은 점보다 나쁜점이 너무 많은 거 같고 오래간 이유도 자기 친구들이랑 친해서 그 이유 때문이었다고. 중간중간 말못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자기가 학생 때 노는 거 좋아하고 남자인 친구들이랑 진짜 잘 놀았는데 그것마저 싫어하고

[삭제된 댓글]

13에게
(2020/5/26 20:45:36에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댓글입니다)

[둥이13]

삭제된 댓글에게
아서 만나는 건 나니까!

[둥이12]

13에게
아이고 나름 잘 해결된 것 같네 다행이야.... 비슷한 생각 또 떠올라서 힘들때마다 남친이랑 대화한거 계속 떠올리다보면 나아질거야 ㅎㅎ 나도 그랬으니..
대화 재밌었어!!!! 그리고 계속 알람 울렸을텐데 글 주인 둥이 미안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