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눈물 줄줄 수비효율(DERDefensive Efficiency Ratio)은 그 잣대 중 하나다. DER은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을 나타내는 숫자다. 2위로는 롯데(0.686)가 있다. 지난해 롯데의 DER은 0.660으로 최하위였다. ‘투고타저’의 흐름으로 지난해 대부분 팀들의 DER이 상승한 와중에도 롯데만은 예외였다. 하지만 올해 롯데는 타 팀들이 DER 하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유히 반등에 성공했다. 익명을 요청한 원로야구인은 “롯데 수비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감탄한다. 센터라인 보강에 성공한 것이 원동력이다. 키스톤콤비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은 새 얼굴이다. 이들은 큰 실책 없이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포수 정보근도 타격보다는 수비에 방점을 찍은 선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며 정보근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주 2승4패로 버텨냈는데 팀 홈런은 0개였다. 홈런 없이도 이기는 팀이 됐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증명한 셈이다. 적극적 수비시프트도 원인 중 하나다. 허 감독은 박종호 수석코치에게 시프트 대부분을 맡긴다. 극단적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 유격수 마차도가 정위치에 있고, 3루수 한동희가 2루수~유격수 사이에 위치한다. 파격은 통계에 대한 확신,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 롯데의 달라진 팀 컬러가 돋보이는 이유다. 19데는 없었음 암튼 맞음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382&aid=00008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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