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 김호령 선수를 보면 군 입대 전후가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타자들을 평가할 때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냐면 투나씽 이후에 요행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느냐, 아니면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기 자세를 만들어서 스윙을 하고 삼진을 당하느냐 이걸 보는데 김호령 선수는 군입대 전에는 투나씽 이후가 되면 어이없게 스윙을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군 전역 이후에는 타석에 들어와서 어떤 유형의 투수가 와도, 또 투나씽 이후에도 자기 스윙, 또 파울을 내도 자기 포인트에서 스윙을 하고 파울을 내면서 실투가 들어오면 안타를 만들어내고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는거죠. 그니까 입대 전과 후가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좋은 수비력을 앞세워서 당분간 김호령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할 거 같아요. 해야되고. 문제는 체력이 떨어졌을때 과연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일거같아요 정우영 : 박찬호 선수의 활약은 어떻게 보세.. 이순철 : 그니까! 방금 연장선 그대로 말을 옮기면 박찬호 선수 그날도 방송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본인의 어떤 타격 스타일을 만들어가야되는 시점에 와있어요. 배트도 더 짧게 잡고 타격을 할 필요가 있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투나씽 이후에 박찬호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면 약간 요행에 가까운 타격을 하고 있죠. 그러면 그거를 계속 그렇게 해서 안타를 만들어낼수 없기 때문에 투나씽 이후에도 본인의 타격자세를 잡고나서 거기서 스윙을 하고 삼진을 당하고 커트해내고 거기서 타격을 끝마치고 해야 그것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거에요. 근데 지금의 박찬호 선수는 투나씽 이후에는 약간 요행에 가까운 투구를 하고 있다 그것을 박찬호 선수가 빨리 터득을 해서 좋은 결과를, 자기 자세를 만들어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