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단 같은 곳을 꼭꼭 지나쳐서 가야하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어느날부터 그 길 구석에 엄청 예쁘고 엄청엄청 크게 핀 복숭아에 벌인지 모기인지... 가 잔뜩 붙어서 그래서 복숭아가 그 모양 그대로 진짜 딱 그대로 썩고 있었어 그 벌레들은 그거 먹고있고 근데 꿈 마지막쯤에 그 길을 지나가려는데 사람들이 다 휘휘 팔을 사방으로 흔들면서 지나가는 거야 그래서 나도 팔 휘휘 저으면서 지나가는데 그 길이 거미줄이랑 그 모기들로 잔뜩 뒤엉켜서 내가 아무리 손으로 치워봐도 그 거미줄로 엉긴 벌레들이 입술에 막 붙고 그랬음 ㅠㅠ 다른 곳에도 많이 붙었는데 목이랑 입안에 들어올듯 붙은 그 느낌이 꿈 깨고 나서도 엄청 생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