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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96l
이 글은 4년 전 (2020/8/04) 게시물이에요

우리집은 우선 엄청 가부장적이야 

아빠는 매일 저녁에 반찬이나 국이 달라야 하고( 일주일 내내 다른 반찬은 아니더라도 연속으로는 달라),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스커피 화장실로 갖다줘야 하고, 집안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통금은 주말 8시 평일 10신데 그마저도 코로나로 이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야만 1 2주에 한 번 나가게 해주셔.

그리고 게임/연애하면 안 되고, 애들이랑 술 마시고 다니면 안 되고, 남사친 절대 안 되고 , 염색 안 되고, 귀 많이 뚫는 거 안 되고, 네일 패디 눈에 띄는 거 하면 안 되는 등등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하다고 하면 하는 얘기들 있잖아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나 초등학교 때는 뭐 조금 잘못하면 무조건 막대기로 후드려맞고 + 엎드려뻗쳐 최소 3 4시간이었거든

성격도 엄청 다혈질이라 화낼 때는 고막 터져라 욕하고 소리 지르고 손 날라오고 그랬었어 

지금은 나도 좀 컸으니까 맞고 엎드려뻗쳐 하고 그렇지는 않는데 아 그래도 진짜 가끔 뺨 맞을 때는 있다

아무튼 여전히 화는 거하게 내시는데 평소에는 또 그렇지 않거든 사랑한다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냐 이렇게 얘기하셔

근데 화가 나면 원인이 나든 언니나 엄마든 다른 원인인데 거슬리게 했든 악 쓰면서 집 떠나가라 소리 지르고 뭐라고 해야 하지.. 음 쌍욕을 하거든, 평소에는 이년 저년 정도만 해

들아 은 년들 련들 같이 등등 다들 아는 쌍욕들 있잖아 분풀릴 때까지 하고 담배 한참 피우고 와서 좀 차분하게 혼내면서 뭐라고 하다가 안아주면서 화해하자고 해 그리고 용돈도 주고

엄마는 나한테는 그러길래 왜 그랬냐고 뭐라고 하고 가끔 아빠가 너무 심하게 때리면 가끔은 그만하라고 아빠한테 화낼 때도 있어 그러고 나서 나한테 가만히 있지 그랬냐고 화내시는데 뭐 아무튼 그래

어릴 때 참관수업에서 실수했다고 집 오는 길 내내 밖에서부터 죽을듯이 맞으면서 온 적도 있고, 시험 못 봤다고 죽으라고 거실 창틀까지 떠밀린 적도 있고, 말 안 듣는다고 머리 다 잘라버린다고 가위로 머리 자르려고 한 적도 있고

등등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 


집도 이렇고 다른 힘들 일도 많이 겹치다보니까 자존감은 낮아지고 눈치는 보게 되고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러니까 또 결국 악몽만 시달리고 하루 1 2시간 겨우 자고 우울증 공황장애도 있는데 

얘기해도 분명 내가 너 해달라는 거 다 해줬는데 닌 뭐가 모자라서 그러냐고 화낼 것 같아서.. 친구한테는 얘기해도 내가 짐만 될 것 같아서 얘기하기 싫고.. 그래서 처음 이렇게 말해봐


근데 그 외에는 정말 안 그래 언제 화낼지 모르니까 눈치는 좀 봐도 어느정도 서로 장난도 치고 용돈도 받고 선물도 주고 그냥 다 그래 


그냥 오늘도 장난치다가 아빠 안 좋은 이를 건드렸는데 그때부터 쌍욕을 한참 하더니 자더라고 그냥 그러니까 새삼스럽게 정말 다른 집도 이런가 싶어서

내 친구는 집에서 게임도 하고 야식도 먹고 술 마시면 아빠가 데리러오고 그러던데 우리집만 이러나 싶고 그냥 오늘따라 새삼 속상해서 어디든 말하고 싶었는데 아는 사람한테는 언제 퍼질지 몰라서 말 못하겠고

그냥 그래서 너무 두서없이 얘기했네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너무 고마워 


내가 어긴 규칙이 있다면 말해줘 고치거나 지울게 

추천


 
   
익인1
조금이 아니라 많이 심해...
4년 전
글쓴이
많이 심한 거구나... 다들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4년 전
익인2
정상적인 부분이 없는걸
4년 전
글쓴이
내가 문제 있는 부분만 더 얘기한 것도 있긴 하지만 문제 있는 부분들이 조금 비정상적이라는 얘기지?
4년 전
익인2
응 진짜...
4년 전
글쓴이
방법이 없으니까 변하는 건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혼자 불쌍한 척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놓인다 고마워 익인아
4년 전
익인2
에고 너무 고생많다... 사랑만 받으면서 살면 좋을텐데
4년 전
글쓴이
2에게
그러게 나도 좀 마음 놓고 친구 사귀고 지내고 싶은데 평생 눈치 보고 살다 보니까 친구들 관계에서도 눈치가 빨라지더라고... 그래도 가끔 익인같이 말 예쁘게 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해져

4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어린 나이에 눈치가 빨라지는건 좀 슬픈 일인 거 같아... 에구구

4년 전
글쓴이
2에게
눈치 없이 맑은 애들이 가끔 부럽긴 해.. 근데 눈치 빠른 건 빠른대로 쓸모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ㅎㅎ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고 예쁜 말 하는 익인 더 행복하길 바랄게!

4년 전
익인3
첫줄부터 오바야 엄청 심해
4년 전
글쓴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네 생각 얘기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나도 조금 생각이 정리된다
4년 전
익인4
첫 줄부터 말도 안돼
4년 전
글쓴이
첫 줄은 가부장적인 집은 다 저런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익인 생각 얘기해줘서 고마워
4년 전
익인5
이건 가부장적이라고 하는 게 아니야. 그냥 비정상적인 거야..
4년 전
글쓴이
그렇게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애초에 문제인 걸 수도 있겠네...
4년 전
익인5
나도 가정 환경이 좋지만은 않아서 조언해줄
수 있는 게 없네..

어려운 말이지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앞으로 힘들어하는 일 없도록 마음 속으로 기도할게

4년 전
글쓴이
고마워 익인아 엄청 큰 위로가 됐어 어렵지만 익인도 행복해지길 바랄게! 고마워 너무
4년 전
익인6
완전 심하다....
4년 전
익인7
심한데?
4년 전
익인8
조금이 아니라 많이 심해.....
4년 전
익인9
심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있을 때 바로 신고해 .. 가정폭력으로 ... 아니면 엄마 언니 너익 셋이서 독립해야될 것 같아 .. 너무 심하시다
4년 전
익인10
백번 양보해도 코리롱 통금 외엔 이해안됨
4년 전
익인11
우리집도 그랬는데 나가서살렴 쓰나
4년 전
익인12
좀 심한 수준, 조금 비정상적인 거야 이게...?
완전 심각한데...???

4년 전
익인12
행복했으면 좋겠다 쓰니야
4년 전
익인13
매일 국 어쩌구 그줄 읽고 바로 내림 엄청 심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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