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알고보니까 트젠이면 어떨 거 같아??

사귄지 80일 조금 넘은 여자친구 있는데 원래 남자였대... 목소리나 전체적으로 진짜 티 하나도 안 나서 몰랐는데 술 마시고 못 숨기겠다고 말해주더라고..... 트젠이 나쁘단 건 아닌데 솔직히 모르겠어 혼란스럽다.....

[우동1]

아 난 절대 싫음 걍 정뚝떨일 듯 왜 속이지..? 사귀지를 말았어야지...

[우동1]

범성애자면 이해할 수도 있을 텐데 난 여자인 그 사람을 좋아한 거지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여자인 케이스는 아니라 ,,

[글쓴우동]

애인도 그 말 했어 여자인 자기를 좋아하는게 보여서 말 못했다고... ㅋㅋㅋㅋ... 진짜 너무 혼란스럽고 엉엉엉...

[우동2]

내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트렌스 혐오에 민감하거든 거긴),난 그래서 항상 트렌스 젠더는 본인이 바꾼 그 성별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서 내 여자친구가 예전에 남성의 몸을 가지고 남들에게 남자로 패싱 당했다고 해서 지금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을것 같아. 아직도 트렌스젠더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져야하는게 맞고 무엇도 정답은 없다고 봄. 그냥 제일 답은 너 마음가는대로 하는거지.

[글쓴우동]

80일 넘게 사겼고 서로 잘 맞는 부분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헤어진다는 선택지를 고를 일은 없을 것 같아 성별 떠나서 그 사람 자체가 좋아진 게 맞으니까 근데 혼란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ㅠㅠ 아무래도 난 주변에서 트렌스젠더에 대해서 제대로 들어본 적도 실제로 마주한 적도 없다보니까 생각조차 안 해봤거든... 의견 고마워!! 😊

[우동2]

당연히 헷갈리고 당황스러운게 맞지! 너에게 맞는 해답을 찾고 행복하길 바랄게!!

[글쓴우동]

응응 고마워!!! 좋은 일 가득한 금요일 되길 바랄게~@@

[우동3]

너무 별론데....

[글쓴우동]

ㅋㅋㅋㅋㅋㅋ 애인이 지가 말해놓고 나한테 오히려 짜증낸다 왜 싫어하냐고... 싫어한 적 없고 솔직하게 여전히 좋고 단지 혼란스럽다고만 말했는데ㅠㅠ

[우동4]

그걸 밝히고 나서의 태도가 별론데 왜 짜증을 내 자기가 숨겼으면 그만큼 혼란스럽고 생각을 해야 하는 주제인 걸 아니까 숨겼겠지 애초에 나는 범성애자? 라 사람 자체를 봐서 나 같으면 고민해보고 상관없다고 말할랬는데 애인 분 반응이 조금 아쉬워

[글쓴우동]

결국 헤어졌엉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내가 혼란스러워하는 것부터가 서운하다고 못 만나겠댕...

[우동5]

와...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트젠인 거 말한 뒤에 사귄 것도 아니고 속이고 만났으면서 혼란스러워하니까 서운해서 못 만나겠다? 어이 X

[글쓴우동]

ㅋㅋㅋㅋㅋㅋ 그냥 환승이별인가바 카톡 디데이 새로 생겼더라구....

[우동5]

으 그런가보네.. 진짜 동이를 좋아했으면 그걸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올리 없지 핑계도 가지ㄱㅏ지..ㅋㅋ 그런 놈은 빨리 잊고 더 좋은 사람들만 만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