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가 못믿었던게 뭔지, 시작할때 필요한 믿음이 뭔지를 쭉 생각해봤는데 해수는 주원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못믿었었어 "나한테만 너무 불공평하다. 너도 나 때문에 힘들었으면 좋겠어." 이러기도 하고 "나를 사랑해? 대답은 궁금하지만 듣기 싫다. 나는 무엇을 듣더라도 믿지 않을 게 분명했다." 이런말도 함 근데 태경이 말엔 처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처음 섹스한날 태경이가 당신이 좋다고 하는 말에 그말만 아니었어도 도로 들어가서 안기고 싶다고 할정도로 신경쓰고 아프던날 태경이가 사랑한다고 하니까 '이미 믿지 못할 말'이란 전제도 있었다고 하면서 계속 신경쓰고 그러다 절정은 해수가 태경이 받아준날이라고 생각해
자길 기만했다고 화가나있던 해수가, 태경이가 이렇게 이기적인 방식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화가 풀리거든 난 저게 태경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믿게되는 순간같았어 그 모습에서 자기 과거를 봤고 저건 사랑일수밖에 없다는걸 깨달은거 수도없이 태경이를 밀어냈던 해수가 여기서 태경이를 받아줌.. 그리고 둘이 '시작'하게돼 아마 메인이 태경이가 아니라면 주원이와 믿음이 쌓이는 과정이 나오고 새로 시작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러기엔 너무 멀리온게 아닌지.. '왜 그래? 다 장난이잖아' 로 일관되어온 관계가 신뢰로 돌아서기엔 내기준 시간이 부족한 느낌도 들고. 해수는 이미 신뢰로 다른 관계를 시작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이어서 태경이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