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나랑 동갑이고 같이 알바한지 두달정도됐어. 엄청 소심하고 낯가리는 친구거든? 그래서 내가 먼저 말걸기 전까지 나한테 거의 먼저 말을 안걸어.. 내가 뭐 물어보면 다 웃으면서 답해주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것같아. 나랑은 다르게 살아서그런지 와~아진짜~?도 엄청 미지근하게 해. 근데 본인은 귀찮아서 싫어서 그런 반응이 아니라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최대한 반응을 한거래... 그리고 집 방향도 같아서 같이가는데, 내가 먼저 같이 가자고 말 안걸면 같이 안가더라고... 왜 그런지 물어보니까, 내가 자기랑 같이 가는거 싫어할 수도 있을것같아서래... 처음에는 얘가 날 싫어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서 좀 더 친해지니까 묻는 말에 다 웃으면서 말해주고 서로 장난도 잘 치고 그러거든? 그리고 매니저님 말들어보니까 그 여자애가 우리보다 나이 많은 형이랑 같이 일할때는 완전 냉전이래.. 옆에서 형이 막 조잘대면 여자애는 그냥 아.. 그래요.. 반응이 진짜 영혼없을정도로 말하고, 그 형 말에 집중안하고 그냥 티비본다더라고! 근데 나한테는 대답 잘해주고 장난도 잘치고 잘 도와주고 그러거든? 나한테 마음이 있을까..? 마음이 없더라도 나를 싫어하는건 아니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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