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나랑 동갑이고 같이 알바한지 두달정도됐어. 엄청 소심하고 낯가리는 친구거든? 그래서 내가 먼저 말걸기 전까지 나한테 거의 먼저 말을 안걸어.. 내가 뭐 물어보면 다 웃으면서 답해주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것같아. 나랑은 다르게 살아서그런지 와~아진짜~?도 엄청 미지근하게 해. 근데 본인은 귀찮아서 싫어서 그런 반응이 아니라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최대한 반응을 한거래... 

그리고 집 방향도 같아서 같이가는데, 내가 먼저 같이 가자고 말 안걸면 같이 안가더라고... 왜 그런지 물어보니까, 내가 자기랑 같이 가는거 싫어할 수도 있을것같아서래... 

처음에는 얘가 날 싫어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서 좀 더 친해지니까 묻는 말에 다 웃으면서 말해주고 서로 장난도 잘 치고 그러거든? 그리고 매니저님 말들어보니까 그 여자애가 우리보다 나이 많은 형이랑 같이 일할때는 완전 냉전이래.. 옆에서 형이 막 조잘대면 여자애는 그냥 아.. 그래요.. 반응이 진짜 영혼없을정도로 말하고, 그 형 말에 집중안하고 그냥 티비본다더라고! 

근데 나한테는 대답 잘해주고 장난도 잘치고 잘 도와주고 그러거든? 나한테 마음이 있을까..? 마음이 없더라도 나를 싫어하는건 아니겠지ㅠㅠ?

[둥이1]

웅 싫어하는거 아닌듯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바로 성공각.. 일단 같이 퇴근하는것 부터가

[둥이2]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렇다고 이성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딱 인간으로서의 호감이 있고 더 친해질 생각이 있는 정도! 차근차근 천천히 친구부터 시작해서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 갑자기 부담스럽게 대하면 확 멀어지고 철벽칠 것 같아.

[둥이3]

웅웅웅 나도 소심하고 낯가려서ㅠ 자기 싫어하는줄 알았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ㅠㅠㅜ 그친구는 모르겠지만 나포함 이런사람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이 넘 많아서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뭔 제안을 잘 못해 최소한 나는 ㅋㅋ 그걸로 나 싫어하나? 생각하지 말고 그냥 천천히 다가가 더친해지면 또다른 면을 보게될지도 몰라 ㅎㅎ 나랑 너무 비슷한거같아서 공감된다 응원해 ㅜ ㅜ.

[둥이4]

나도 엄청 소심해서 짝남 앞에서 말 잘 못해!! 처음에 웃고 대답만 했어 ㅜ.ㅜ 호감까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둥이랑 대화하고 장난치는 거 보면 싫어하는 건 절대절대 아님 좀 더 표현하고 리드해주면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