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성장에 대해서는 럽오헤 전체를 통틀어 꽤 자주 힌트가 나온편인데.. 나 자신이 중요하다, 나는 내가 누구이며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등으로 표현이 됐었어 또 태경이가 했던 독백 악몽을 위로하는 키스는 잠깐이고 결국 꿈은 스스로 깨어나야 하는데 해수는 이미 그걸 알고 있었던거 같다고 한 부분에서도, 해수의 그런 자주적인 모습에 대한 힌트가 나와(태경이가 보기에 해수는 이미 그런 사람이란 거니까) 결국 해수의 성장은 자기 자신에 관한거거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걸 알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 해수가 그러지 못했던 해수의 과거는 항상 주원이와 관련이 있었어 해수는 자기가 원한대로 하지 못했고, 그걸 문제삼지도 않았고..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도 없었어 그런데 지금 성장한 해수의 앞에 놓인 주원이와의 관계도 과거와 크게 달라진게 없어보여 사실 주원이의 학폭 일은 해수에겐 자기 일이기도 하거든 자신을 위해 주먹을 날린게 주원이가 아닌 다른 누구였어도 해수는 부채감을 가졌을거야 해수는 그런 사람이거든(자신이 전혀 영향준 바가 없는 태경이의 av건에 대해서도 자기 선배가 그걸 물고 늘어지니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그런데 주원이의 해결방식은 해수가 진정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그래서 오늘 주원이 기사 보며 고민하는 해수 모습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성장한 해수는 알고 있는거지 자신이 이 일에 스스로 해결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걸.. 나는 주원이 기사를 보는 해수 장면에서 '정말 이걸로 괜찮은걸까' 하는 해수의 마음이 느껴졌어 그래서 결국 해수가 개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반면 송태경은 해수에게 스스로 해결할 여유를 주는 모습을 보이거든 사실 본인 불안감에 취해서 득달같이 해수 집으로 쳐들어갈수도 있었어 태경인 그럴 자격이 있거든 연인이니까(또 태경이가 얼마나 그러고 싶겠어) 근데 태경인 해수에게 충분히 생각하고 해결할만한 여유를 일단 주고 있어 '괜찮다'는 해수의 말을 일단 믿고 기다리거든 지금까지 태경이 모습을 보면 해수가 괜찮다니까 괜찮겠지~ 하고 해수를 놔두는게 아니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어 미나에게 '그런 사람이다'라고 한 것도 '그냥 원래 다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말일리는 없어보여 ㅎㅎ '원래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라는 말에서 난 '스스로의 마음이나 상황을 충분히 스스로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마음이 느껴졌거든 태경인 해수를 그렇게 보고 있는거지 왠지 주원 태경 둘 중 해수의 자주적인 영역을 더 확보해주는 사람이 태경이 쪽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상황적으로도 그렇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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