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와 두산 베어스는 때아닌 연회비 미납 논란에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때아닌 회비 미납 논란에 KBO와 두산 베어스 모두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한 매체는 16일 '두산의 재정 상황이 심각해 회원사로서 기본 의무인 연회비를 전액 미납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전액 미납인 구단은 두산이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를 접한 KBO와 두산은 모두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회비는 올해 안에만 내면 된다. 통상적으로 정해진 날짜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각 구단의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냈다. 그해 안에만 회비를 완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KBO에 회비를 연말까지 내겠다고 일전에 양해를 구했다. KBO도 알고 있다. (회비를 내는) 담당 부서에 확인하니 11월 안에 완납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 사무총장은 두산이 양해를 구한 상황이 맞다고 확인해줬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해마다 KBO에 연회비를 납부한다. KBO 정관 제7조(회원의 권리와 의무) 4항에 ‘회원은 가입금 및 회비를 납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올해 내야 할 금액은 15억 원 정도다. 그동안 각 구단이 내는 연회비에서 관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중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두산의 경우는 모기업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KBO에 연말까지 내기로 양해를 이미 구한 상황이라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시대 전에도 2개 구단 정도만 연회비를 제날짜에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마다 모기업의 회계연도가 다르기에 KBO도 빡빡하게 회비를 받진 않았다. 평소와 다를 게 없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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