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눈물을 쏟고 하루를 버려도 아무도 나의 곁에 없었던 날 당신은 나에게 가장 날카로운 말을 골라 갖다 꽂아 버린다 부디 이 모든 게 끝나는 날이 나의 편이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고 그렇게 돼야만 한다 열여섯의 악몽을 다시 꾸는 것만 같다 그때 그 사람의 말도 전부 틀렸다는 걸 내가 입증했는데 당신 또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당신을 비롯해서 나에게 상처 주고 아무렇지 않게 웃었던, 내가 힘들 때 되려 기뻐한 모든 이들이 절대 나보다 잘 되지 않기를 고대한다 난 연기를 해서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틸 거다 난 당신처럼 살지는 않을 거다 글에는 힘이 있다고 믿고 싶다 그러니까 부디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상처준 모든 이들이 행복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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