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는 글에 대해 자신감도 얻었고 자격지심도 내려놓았고 자기 마음 자기 감정을 제대로 직시하고 인정할정도로 성숙해졌는데 어떻게 주원이에게 돌아간다해서 다 허사가 된다고 할 수 있겠음 애초에 주원이를 벗어나고자 한 게 주원이 몹쓸놈이라 얘에게서 벗어나야한다!! 이게 아니라 정의되지 않은 모호한 관계에 그리고 부모님의 재혼 때문에 다시금 형제가 된다는 현실상황 등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없던 지지부진함에 벗어나고자 했던 거잖아 이제 해수는 그때의 해수가 아니라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아끼는 성장을 이뤘음 지금의 해수와 주원이 다시 만나면 예전 같은 지지부진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관계가 될거임 이게성장이 아니라면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