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쓰도록 할게
그때가 대학년 1학년 때였을까? 너와 내가 처음 만났을때 서로 잊지 못할거야
내가 너를 엄청 당황시켰으니까 막 너를 향해 달려갔지 사실 나도 많이 쪽팔렸는데 말이야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우리 정말 재밌게 놀았잖아
같이 술도 마시고 같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그러다가 고백을 하게 되어 우리 사귀게 되었지
그때는 나에게서 찾을 수 없던 점을 너에게서는 찾을 수 있어서 너라는 사람한테 푹 빠졌던거 같아
뭔가 서로 극과 극인 사람한테 끌린다고 하잖아
그게 너와 만나면서 정말 맞다고 느꼈어
하지만 사귀다보니 그 극과 극은 정말 많이 틀어지게 되더라
틀어져있는 톱니바퀴를 억지로 돌리려하다보니 자꾸 튕겨져 나가는 기분이였거든
그렇게 우리는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잖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할때도 솔직하게 나는 내가 아무 잘못이 없는 줄 알았어
너무 이기적이었지 진짜 바보같았어
이걸 깨달은건 많이 늦은 3년이 지난 지금이니까
만약에 내가 너와 나눈 문자를 지웠다면 3년이 지난 지금도 알지 못했을거야
우연히 일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 모드로 할게 없어진 나는 너와 나눈 문자를 보게 됬거든
3년만에 문자를 다시 보는데 내 말투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찾아볼수 없더라
그저 친구와 나눈 대화 같은 느낌이였어 그걸 보고 생각이 많아졌어
이제와서 생각을 하면 아무의미 없는거겠지
가끔 많이 생각해 다시 대학교 1학년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그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가 향할 수 있었을까 라는
사실 이 인스티즈라는 어플도 우연히 너가 하고 있는 모습을 봐서 나도 시작하게 된거야
그래서 이 어플에 들어올때마다 너가 생각나
혹시라도 내가 여기다 남긴 글이 흘러흘러 너가 한번이라도 보게 될까
만약에 보게 된다면 나라는걸 조금이라도 알까?
알게 된다면 너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냥 아무감정도 없을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무슨 감정이 생길지 나는 모르겠어
오늘 너가 내 꿈에 나와서 이렇게 글을 남겨
꿈에서라도 다시 사귀니까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