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많이 해봤고 어릴 때 전애인한테 연락하는 게 아주 몹쓸 짓이라는 걸 깨닫기 전에 몇 번 했었어서 절대 하지 말자는 원칙 지키고 살아왔음 근데 마지막애인 만큼은 ㄹㅇ 너무 미안해서 적어도 미안하단 말은 전하고 끝냈어야 했는데 아직도 못 그래서 너무 자주 생각남 잘 참는데 꿈에서 얘가 삶이 안 좋아지는 그런 소식 듣는 꿈을 꿨는데 (실제론 매우 잘 살고 있음 원래 자기관리 잘하는 편이고 유튜브도 ㄹㅇ 번창중) 진짜 적어도 미안하단 말은 전해야 할 것만 같고 그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1. 연애할 때 이사 갔는데 그 집에서 같이 놀 때 이사한 집이 여자랑 동거하는 집인 거 걸림 울고 밤새 전화하고 난리도 아녔는데 잘 넘어감
2. 연애 중에 거의 헤어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에서 정확한 이별통보도 없이 다른 모임에서 여자랑 술 마시고 집 바래다주고 말실수 많이 함 심지어 걔 귀에 들어감
3. 당시 호빠 일 했었는데 아마 걸린 거 같음
4. 싸우고 헤어진 케이슨데 싸울 때 전화로 쌍욕 박음 그런데도 계속 대화 시도해 줬었고 그것도 결국 제 3자 중개로 술 마시면서 울면서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다음에 얘기하자면서 집 갔음
5. 전혀 연관 없는데 난 연애 경험 많았고 전애인 연애경험 2~3번이었는데 하필 내가 첫경험 상대였는데 하고 얼마 안 지나서 싸우고 헤어짐
6. 그외에도 진 걍 모든 게 미안한 거 같음
그냥 사심 다 떼놓고라도 그냥 미안한다는 말 전할 수 있는 법 없겠지 하... ㄹㅇ 밥 먹듯이 바람피고 그냥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러는 거 같은데 오히려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은 게 대외적으로 보이니까 더 전달을 못하겠음 걍 입 다물고 없는 인간처럼 살까 영원히 인생에서 만나 희대의 쓰레기 병으로 남는 게 싫은데 그럴 거면 사귈 때 정상인이었야겠지...? 사실 얘 말고도 오만 사람들한테 미안했던 감정 때문에 새벽에 괴로울 때 많다 항상 고민하는데 미안한다고 연락하는 거 자체가 실례일 거 같아서 안 해왔는데 그게 맞겠지 그냥 이런 생각 닥쳤을 때 좀 잘 버티는 법이라도 알려주고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