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거부회피형이거든?
이번에 나랑 비슷한 분위기 풍기는 사람이랑 사귀기로 했단 말이야? (부모님 중개로,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도 완벽한 회피형이었음.... 같은 회피형이어서 처음봤을때 동질감같은거 느낀듯 ㅋㅋ...)
근데 두 달정도 사귀었는데
어떻게 사귀었냐면...
1. 카톡 하루에 하나 할까말까함.
2. 통화 초반에 조금 주고 받다가 1~2주 지난 시점부터 절대 안 함.
3. 만났을때는 서로 웃으면서 잘 지냄 여타 연인들처럼 스킨십도 다 하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가면쓰고 행동했던거 같음... 당장 나만해도 웃으면서 상대방 단점 찾음 ㅋㅋㅋ.... 상대방도 그랬겠지)
4. 서로 마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서로 티내는거 싫어함 (내가 상대방 좋아하는거 티나면 내가 을이될까봐? 뭐 그런 이유였던 듯...)
5.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려다가 부모님 중개도 있고 그래서 서로 합의하에 여행 한 번 가기로 함.
6. 국내 여행 3박4일 갔다옴. 진짜 여타 연인들처럼 잘 갔다옴.
7. 갔다와서 서로 웃으면서 빠빠이하고 그 이후로 연락 서로 없음.
8. 서로 자연스럽게 잠수중..... 아마 잠수 이별인듯.
ㅋㅋㅋㅋㅋ 어이없지? 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해놓고 어이없음....
그렇게 인티에서도 회피형 관련글 찾아보다가 이런글 발견했는데
https://instiz.net/name/36114596
보면 거부회피형끼리 만나면 '정신차리면 어느순간 헤어져있다.' 라는 말이 써있는데
그게 우리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 웃기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