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이번에 처음 웹툰보고 진짜충격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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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약 넣은거를 웹툰에서도 하나의 에피로만 보고 댓글은 긍정적이네..

[투니1]

웹툰은 웹툰인걸 뭐..
그렇게 따지면 노예에게 연좌제가 적용돼서 그 자식도 노예인 것부터 문제제기 해야하잖아

[투니1]

21세기 배경인 작품이었으면 말이 나왔겠지만 궁중물인 이상 암살 등 자극적인 소재 하나씩은 나오는 게 거의 기본값이라😂
신의 탑 같은 액션물에서 주인공이 사람 죽였다고 비판 안하는 거랑 비슷하지 뭐

[글쓴투니]

문제제기하려는게 아닌데.. 왜 다른웹툰 언급하는지 모르겠어.

[투니1]

음? 'ㅇㅇ물인 웹툰에서는 ㅁㅁ이라는 소재가 허용되는 경향이 있다'의 예시잖아
근데 문제제기가 아니면 본문의 의도는 뭐였는데..?
본편 내용과 더불어서 댓글도 '충격이다'라고 한 거면 '이런 소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서 이상했다'는 소리 아니야?

[글쓴투니]

난 전혀 그럴 의도 없었는데 쓰니1 말 듣고보니 그런 의도로 들렸을법도 하네. 난 픽션을 픽션으로만 보지는 않아서.. 그게 분명히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있거든. 그리고 난 신의탑 안봐서 모르지만 궁중물에, 액션에 그런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고 해서 그게 항생 허용되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픽션마다 스토리가 있고 서사가 있으니까 어느정도 허용되는 범위는 있을거라고 보지만... 그래도 그게 '그 자체로 쓰여도 괜찮은 것' 이 될수는 없다고 봐. 그리고 자극적인 소재에서 암살, 살인, 낙태약이 다 똑같은 수준의 자극적인걸로 보여지진 않는데? 이것도 스토리와 플롯, 서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봤을 때 재혼황후라는 전체적인 서사와 스토리에서 낙태약이라는 여성의 기본결정권인부분과 직결되는 소재가 그냥 그런걸로 쓰이는것 자체가 전체 흐름상 굳이 있어야 할 부분이었나 싶었던 거야. 라스타의 오빠가 동생을 위해 한 행동 중 하나로 소비되고 끝 인거지. 그래서 난 진짜 순수하게 놀란것 + 댓글 반응이 부정적인것까진 생각 안했는데 라스타한테 낙태약넣은거 잘됐다 이런 반응들이 보여서 더 놀란거지. 옛날에도 이런 비슷한 소재 나오면 이런반응은 아니었던것같은데 여기 댓글은 내가 생각했던거랑 좀 달라서 놀란거지. 음 근데 쓰고 보니까 '문제제기' 가 아니라고 보여지긴 힘들긴 할것같아서 투니1이 왜 그런말을 썼는지는 이해했어

[투니1]

어...음 그래
근데 난 낙태약 에피가 여성의 기본결정권(쓰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는 다르게 접근하긴 하지만) 때문에 불편할 정도면, 애초에 기본 인권이자 꼭 보장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천부인권'에서 파생되는 만민 평등의 원리가 부정되는 게 작중 설정인데 거기선 넘어가고 세부적인 사항에서 불편함을 느낀 게 신기해서 그랬어!
대전제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소전제가 보장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려우니까..

++
그리고 재혼황후 내의 낙태약 사건은 최근의 낙태 논쟁과 결이 완전히 달라서 사회에 시사점을 주는 내용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야
현대에는 '내 신체에 있는데 왜 내 맘대로 못하냐! 내 자유대로 없앨 권리를 달라!' 이 주장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지만 작품 내의 사건은
'쟤가 내 아이를 해하려 했어!'로 현대의 낙태 문제보다는 암살에 가까워.

[글쓴투니]

1에게
일부러 넘어가려고 한건 아니고 그거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해.

[투니2]

걍 예시 든 것 같은데? 맥락은 비슷하잖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