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에서 만난 남자애가 있는데(난여자) 이게 내가 모쏠이라 의미부여를 조지게 하는건지 뭔지 구별이 안가서 올립니다. 일단 있었던 일 최대한 다 써볼테니까 제가 직진해도 되는지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직진할때 팁도 좀 주시면 감사.....
1. 스터디 끝나고 다같이 카페 가거나 스터디 사람들끼리 파티룸 잡아서 놀면 떨어져 있다가도 되게 자주 기웃기웃 와서 같이 얘기하고 가끔 장기자랑도 하고ㅋㅋ(연영과인데 특기가 노래여서 노래 잘부르고 목소리 좋아서 톰 히들스턴 수학공식 똑같이 따라하기 가능)
2.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눈마주치면 장난치듯이 한번 더 보고
3. 내가 잘취하다 보니까 맹하니 있으면 좀 나가있자 하고(이게 내가 얘한테 호감이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개수작 느낌은 아니었어 나가있는동안에도 그냥 앉아서 진로나 학교얘기같은 주제로 대화만 도란도란 했지 수작은 없었음)
4. 술자리에서 (A) (나) (걔) 이렇게 앉아있으면 A가 나한테 집적대서 내가 당황타고 있었는데 그거 용케 눈치채고 나한테 계속 쉴틈없이 말걸다가 나중에 아예 같이 나가자더니 저사람 싫다면서 자리 바꿔앉자 하고(호감가게된 결정적계기)
5. 일주일 전에 개인적으로 두번 만났는데 만나는 동안 차조심하라고 길 안쪽으로 넣어주고(과보호느낌X. 적절하게 위험할때만 저렇게 함)
6. 그리고 저 두번 만난거중에 처음 약속은 걔가 잡았는데 첨에는 공부하자고 만나자 했다가 컨텐츠 안풀려서 공부 못하게 됐었거든. 그랬더니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 하길래 ㅇㅋ하고 카페가서 노가리까고 밥먹고 노래방가서 뮤지컬노래 신나게 불러주더라 좀 귀호강했어
7. 스터디에 좀 유쾌하고 삶에 굴곡이 많이 극복한 쿨한 아저씨가 계시는데 내 눈빛이 깊다고 힘이 있다면서 배우 해도 되겠다는거야(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느낌이라) 난 그얘기는 첨들어봐서 에? 이러고 있으니까 그분이 뭔가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거들면서 맞다고 누나 이쁘다고 그러고
8. 어제 술자리에서 내가 술먹다가 걔 없을때 대차게 자빠졌거든 그뒤로 허리가 계속 아팠는데 이게 티를 안내고싶어도 너무 아파서 티를 쫌 내게 되더라고 그래서 걔가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다가 별안간 그날이냐고 물어보더니(이거 쫌 당황타긴 했는데 난 괜찮았음) 자기과 여자가 많아서 이런거 잘 안다고 그러더니 생리통에 좋은 약 조합을 전수해주고 자기가 진통제 사와주겠다면서 나갔다가옴. 근데 파는데가 없어서 못사왔대
9. 근데 오늘은 딱히 연락은 없음
뭔가 얘가 원래 이런앤가 싶기도 한데 가끔 1번 2번같은짓 할때 보면 뭔가 있는것같기도 한데 또 연락은 잘 안되는 그런 아이... 걔가 졸작때문에 굉장히 바쁘긴 하다만
이런거 고민하고 있는 내가 실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