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코미코에서 풀스 연재할 때부터 팬이라서 찐으로 럽오헤 초기 스케치 짤 올라올 때부터 드릉드릉하면서 팔 준비 했고 1화부터 다 달림 익웹에서도 달렸고 타싸도 했음 난 애초에 이런 거에 크게 과몰입을 잘 안 하는 편임 아 얘가 남주인가보네 아님말고 이런 식이야 럽오헤는 첫 스케치 짤들이 주해였고 1화 2화 다 주해로 시작함 그래서 당연히 얘네가 메인이겠거니~ 생각하고 전개 따라갔어 그런데 한 20화쯤? 1부 후반쯤부터 주식싸움이 좀 열오르기 시작하더라고 작가님 후기에 따르면 이미 엔딩이 정해져있을 시기임 그러다 2부 와서는 많이 과열됐는데 내가 여러 커뮤를 해서 뭐가 더 우세하다 말하긴 힘들지만 여기는 그 때쯤 확실히 태해가 많았어 자칭 주식이 없는 사람들(진짜인지는 몰라도)은 더 분석글이 많다는 이유로 태해 쪽으로 많이 쏠림 호흡이 긴 연재작 특성상 회차 별 내용에 따라 반응이 휙휙 갈리긴 하지만 좀 이상할 정도로 럽오헤라는 작품은 왜곡되고 과열된 반응과 분석이 많았어 예를 들면 태경이는 줄곧 사랑에 서툴고 자기중심적인 소위 단맛 연애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다정공이 된다든가, 해수는 주원이를 계속 못 잊고 그리워하는 묘사가 계속됐는데 주원이를 다 정리했다든가.. 아무리 호흡이 길어도 전개되면서 꾸준히 엔딩에 대한 서사를 쌓아와야 맞는 거고 그게 앞서 말했듯 최소 1부 후반부터는 깔려있었을 텐데 이렇게 작품의 마지막까지 해석이 갈리고 왜곡된 건 진짜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 주식싸움은 말이 싸움인 거지 사실 미로찾기에 가깝다고 봐 서로 갈림길로 갔지만 처음부터 한 쪽만이 맞는 길이었던 거지 그러면 막다른 길에 선 쪽은 왜 그렇게 헷갈리게 해놨냐! 왜 틀린 걸 이제 알려주냐! 중간에 길 막았지? 원래 이 길이 맞는 길이잖아! 가 아니라 처음에 길을 잘못 들었구나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