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이미 선수들 몇 명에게 이미 세뱃돈을 줬다. 윌리엄스 감독이 설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세배'라는 문화에 대해 알게 됐고 "선수들이 오면 세뱃돈을 줘야겠다"고 한 것. 내야수 박찬호가 이를 들은 뒤 "감독님이 세뱃돈을 준다면 세배를 하러 가겠다"고 용기를 냈다. KIA에 따르면 박찬호는 실제로 설을 하루 앞둔 11일 감독실을 찾아가 윌리엄스 감독에게 세배를 했고 세뱃돈 5만 원을 받았다. 여기에 12일 팀 휴식일에 불펜 피칭이 잡혀 있어 야구장에 나왔던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 등 올해 신인 투수들에게도 5만원 씩 세뱃돈을 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 뿐 아니라 불펜 보조 요원 3명에게도 세뱃돈을 주며 스프링캠프의 숨은 주인공들을 살뜰히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