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되고싶은데 고구마 스토리는 별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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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나리오 쓰는거 공부중인데.. 영화는 제작 규모도 크고 힘들어 보이거든.

근데 난 고구마 스토리가 좋거든?

고구마로 쓰지만 절정부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있게끔 쓸 자신도 있어.

쓰고싶은 장르는 여주인공의 <왕좌의 게임>같은 판타지라서 그렇게 어둡지도 않아.

그런데 그걸 사람들이 볼까? 그게 두려워..

[투니1]

고구마를 즐기는 사람도 많더라 정도만 적절하면 재밌게 잘 볼 거야! 대부분 작품들도 어느 정도 고구마는 스토리상 꼭 나오더라고ㅎㅎ

[글쓴투니]

오오 응원 고마워!!

[투니1]

화이팅!!!!👍👍👍

[투니2]

그럼 고구마가 등장하기전에 초반에 구독층을 꽉잡아야한다고 봐 일단 보기시작한거고 나같은경우에 초반이 재밌었으면 사이다 기대하면서 참고보거든

[글쓴투니]

그렇구나 그래서 내가 쓰고싶은 무거운 스토리는 저 뒤로 미뤄두고, 처음엔 발랄하고 밝게 시작해보려고해! 고마워!

[투니3]

난 재미있고 스토리가 괜찮으면 고구마 좋아함

[글쓴투니]

ㅋㅋㅋㅋㅋㅋㅋ댓글 고마웡

[투니4]

전에 어떤 작가님이 예능에서 작가들 중에 고대부터 내려오던 법칙을 안지킨다고 하던데, 자기 작품이 왜 인기 없나 뭐 이런 얘기 하면서..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거나 부자가 더 승승장구 하는 내용은 사람들이 별로 원하지 않는데 그 플롯을 안지키는 작가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고구마 보다 부자들의 고구마나 추악한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성공, 위로 올라가는 모습 이런 걸 더 좋아한다고.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난다ㅠ) 생각해 보면 영화 흥행작들 보면 거의 여기서 벗어나지 않더라고.

고구마스러운 상황에서도 살아도 바득바득 올라가고 성공하고 이런 식으로 고구마라도 뭔가 상승하는 플롯같은 게 있어야 결말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아 뭔말인지 정리가 안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도 고구마 좋아하긴 하는데 이미 엄청나게 힘든 주인공이 계속 고구마만 오고 힘들고 슬프고 행복한 거 1도 없고 그러면 보는 사람들이 먼저 지치게 된다고 해야 하나? 결말에 모든 게 있어! 이걸 끌고 가야 되는 그 스토리의 설정 장치가 먼저 중요하다 그거.. 계속 당하다가 결말 다 와서 마지막에 사이다! 하면 중간에 탈주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그런 얘긴데 아 설명을 못하겠는데 작가 지망생이니 설명이 이래도 금방 이해 하겄지? ㅋㅋㅋㅋ

[글쓴투니]

장문댓글 고마워ㅎㅎ

난 문예창작이나 영화연출 전공자는 아니지만 뭐가 좋은 스토리인지는 꽤 오래 고민해왔어. 예술영화들 평론가들이 칭찬하는 영화들을 많이 찾아도 보았고, 대중영화나 오락영화들중에서도 좋은 스토리를 가진 영화들의 매력이 뭔가를 많이 고민했어.

난 고등학교때 만화가가 되고싶어했지만 지금은 웹툰을 아예 안봐. 웹툰을 안보는데 불평만 하는건 분명 편견이 있느건 맞을거야. 보지않아도 대부분 스토리의 설정이나 캐릭터성, 작화등 겉모습으로만 승부수를 거는 작품일거라 생각해. 영화도 마찬가지야, 어느 순간부터 근래 영화들은 깊이가 사라졌어.

[글쓴투니]

난 <반지의 제왕>같이 차곡차곡 쌓아서 결승점까지 가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 물론 옛날 소설이라 캐주얼하고 아기자기한 부분들을 많이 첨가해야겠지.

좋은 댓글 고마워!

[투니5]

고구마 적당하면 좋지
근데 진짜 그 뭐랄까.. 주인공들이 호구라서 고구마인 건 싫어 진짜 답답해

[투니6]

처음부터 고구마면 난 애초에 안봄 ㅠ

[투니7]

반지의 제왕도 지금 다시 보니까 못보겟더라...사람들 심리가 많이 변해서
이지리딩에 적당한 양의 고구마면 괜찮을듯

[투니8]

난 고구마가 상황같은게 계속 고구마적이면 괜찮은데 주인공 성격이 호구라던가 아무런 대항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게 별로야 < 아님 이 경우엔 나중엔 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어

[투니9]

난 고구마 젛아해 그냥 취향인듯..!

[투니10]

소설은 괜찮은데 웹툰은 호흡이 길어서 고구마 기간이 길으면 지쳐서 손 놓게 되는거 같아 중간중간 사이다를 줘서 답답함을 해소해주면 괜찮을거 같아

[투니11]

고구마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일듯!

[투니12]

독자 개인의 취향이지만 재밌으면 많이 보지않을까? 근데 확실히 너무 질질 끌면 루즈해지기도 하고 보통 오래 달리는 독자들만 남는 것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