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는 2선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일단 2선발로 나갈 수 있게 준비는 해뒀다. 다만 급하게 결정할 생각은 없다. 모든 선수들을 한 번씩 더 던지게 하고 신중하게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인투수에게 2선발 자리는 부담이 크다. 또 프로 1년차 투수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부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아마 이닝을 관리할 것 같다. 투구수는 90-100구까지는 던질 수 있게 준비가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의리가 선발투수로 나갔을 때 경기 초반 이닝을 어떻게 끌고가느냐다. 초반 투구수에 따라 그날 이닝을 얼마나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의리가 작년 공식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불펜피칭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선발투수를 할 수 있는 몸상태다. 시즌 초반 유심히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기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