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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00l 1
이 글은 3년 전 (2021/4/09) 게시물이에요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최승호 / 눈사람 자살 사건
추천  1


 
낭자1
아 나 이 시 좋아해
3년 전
낭자2
이 시 볼때마다 뭔가 오소소 소름돋아 너무 좋아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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