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니까 워낙 친구도 없고 자랑할 곳도 없어서 그냥 여기 끄적끄적... 전 애인들한테 너무 데이고 가족들한테 너무 이용당해서 사랑한다는 감정도 잘 모르겠고 믿지도 못하겠고 사랑받는다는 감정도 잘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애인이 나타나줘서 기적적으로 잘 만나고 있는데. 말도 너무 예쁘게 하고 어디 가면 간다 사소하게 배려해주는 그런 말들도 다 너무 좋고... 어디 가면 여기 뭐가 예쁘던데 언니랑 가고 싶더라 언니랑 뭐 하고 싶었어 언니 생각나더라 이렇게 얘기해주는 것도 진짜 너무 좋고... 내가 다치기 싫어서 너를 좋아하는 것도 티를 못 내겠고 마음도 50 밖에 못 내줄 것 같다니까 자기가 150 하겠다고 하는 그 마음도 너무 예쁘고 좋은데 이럴게 행복하니까 불안하다 이러다 끝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너무 무섭고 그렇네... 연애하는 건 너무 좋은데 내가 사랑받아도 되는지 하루에도 열두 번씩 의문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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