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글이야 인정할께 내가 지난주부터 이직해서 회사를 다니는데, 무거운 가방은 못들겠더라 출퇴근거리가 꽤 되거든. 그래서 만원짜리 에코백 메고 다녀 ㅋㅋㅋ 발전한거임 전직장에선 노브랜드 장바구니 갖구다녔음.. 근데 남편이 갑자기 오늘 아울렛을 가쟤. 가방 안 산다니까 그냥 놀러라도 가쟤서 결국 갔는데 내가 가방보고 집었다 놓고 하니까 자꾸 사라는거야. 자기 돈 없자나 하니까 아니라구 돈있대. 자꾸 돈없단 말 하지말래는거야 어이없어서 걍 계속 들었다놨다만 했어. 그러다 구찌를 들어감.. 원래 안갈랬는데 대기 160팀ㅋㅋㅋㅋㅋㅋ억울해서 들어갔어. 명품 비싸잖아.. 그냥 둘러만 보는데 자꾸 물어보래 결국 내가 하나 물어본게 실비백 시즌백으로 나온거였는데 삼백이랰ㅋㅋㅋㅋ거봐 하구 나오고나서 집가는길에 얘기하는데 사실 자기가 커피값 아껴가면서 안써가면서 한달에 십얼마씩 해서 돈을 꼬박꼬박 모았대. 헬ㅊ이라 집에 홈짐 만들어뒀거든. 당근마켓 거래해가면서 근데 200만원정도하는 기구를 꼭 사고싶었대 그래서 돈모은거고 몇달을 모아서 140정도가 됐나봐 근데 출근하는데 못된고양이 에코백 드는 내가 눈에 밟혔대. 몇날몇일 고민하다 주말에 그거 중간에 깨서 내 백 사주려고 맘먹었는데 가방이 자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못사줘서 억울하다고 우는데 진짜 짠한데 귀여워 죽겠더라고 예물백 안 받겠다고 시엄니테 난리친거 보면 모르나..ㅋㅋㅋ 사줘도 아까워서 못 들텐데.. 걍 너무 귀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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