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익들아 너네 결혼할때 제사 문제 꺼내면 어떻게 할거야?

장남인데 제사를 자기가 해야된대 

 

대신 장 보는것 부터 음식 손질, 요리 자기가 거의 다 하겠대.. 무조건 연차 내고서라도 하겠대 절대 너에게 미루는거 아니라고 같이 살고 싶은데 이런 얘기를 꺼내서 미안하대 

근데 요리 잘하고 집안일 마스터라서 거짓말은 아니긴 한데.. 실제로 예비 시댁에서 자기가 설거지하고 다 하더라고.. 남편감으로도 너무 괜찮고 일탈도 안하는데 이런 데서 나를 갈등하게 만드네 ㅠㅠ

[익인1]

일 년에 몇 번인지도 중요할 듯

[익인3]

22 그리고 남편이랑 같이 한다면

[글쓴이]

추석, 설날은 시댁에서 지내고 2번은 우리가 지내는거래

[익인1]

근데 시댁이 있는데 왜 쓰니가 지내? 나중에 시부모님 안 계실 때 얘기하는 건가? 그리고 일 년에 두 번이면 난 괜찮음

[글쓴이]

그건 몰라.. 아직 안물어봤어 너무 당황해서 다음에 얘기하자고 했어

[익인1]

그거부터 확실히 물어봐 시부모님 계신데 왜 쓰니네 집에서 지내야 하는 건지..그러다 명절까지 쓰니네 신혼집서 떠안게 될 지도...

[글쓴이]

1에게
근데 명절도 나중엔 내가 맡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럼 1년에 4번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장남이면 시부모님 두 분 다 안 계시면 쓰니네서 모시게 되겠징 근데 지금 명절2번에 제사 2번이잖아 만약 시부모님까지하면 6번 되는 건데, 그런거 결혼 전에 확실히 해 둬. 나는 울 시어머니가 나중에 본인 없으면 걍 시부모님 제사만 지내라고 하셔서 그럴건데 어떻게 되는 건지 진지하게 얘기할 필요는 있겠다. 우리도 제사 지낼 때 신랑도 같이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좀 한계가 있긴 하더라고

[글쓴이]

1에게
6번은 시댁에서도 안하는것 같고 아마 나중에 나도 4번을 하지 않을까 싶어

[익인1]

글쓴이에게
근데 우선은 남자쪽에서 먼저 얘기 해 줬다는게 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본인도 그게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미리 얘기한 거 아닐까? 그리고 쓰니가 그 동안 봐 온 게 있는데 그게 쉽게 바뀌진 않을 거야

[글쓴이]

1에게
응응 자기도 민감한 얘기는 먼저 확실히 하고 싶었나봐.. 내일 만나서 얘기해봐야겠다 고마워!

[익인2]

10년차 커플인데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같이 해줄 수 있어
근데 하다가 은근슬쩍 좀 더 나한테 시키려고 하면 바로 지적할 거고

[글쓴이]

그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 정도는..

[익인2]

웅ㅋㅋ 장난스럽게 자기 설거지 좀 부탁해~ 이 정도면 괜찮은데
제사 자체를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더 얘기를 해볼 거 같아
그 집안에서 나한테 막 강요하는 게 아니면 괜찮고 오히려 만나는 날을 즐길 거 같아!

[글쓴이]

근데 남자가 제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까.. 시댁에서 어머니 돕는거 보니까 믿음은 가던데.. 갑자기 우울해지네

[익인2]

당연하지 넘 비관적으루 생각하지말어 ㅜㅜ 괜찮을 거야! 평소에 너가 남친 집에 갔을 때 어떤 분위긴데? 널 확실히 손님으로 대해주고 편하게 만들어주려고 하면 미래도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글쓴이]

2에게
편하게 하시기 보다는 좀 어려워 하셨어 ㅋㅋㅋㅋㅋ

[익인2]

글쓴이에게
그게 더 낫지.. 널 막 과하게 편해하는 것보단...
신중한 너도 남친도 좋아보인다 진지하게 미리 미리 고민해보는 게 좋은 거지
행복해야해

[글쓴이]

2에게
고마워.. 익인아 위로된다 :)

[익인4]

제사가 1년만 하는게 아님 평생 죽을때까지 매년 해야됨....나 제사 많이 하는 집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난 안하고싶어

[익인5]

솔직히 거의 아니고 전부 하는거 아니면 음….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남편이 좋은 사람이면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

[글쓴이]

좋은 사람 맞아 연애할 때 정말 행복하게 해줬고 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결혼 생각도 있었는데 대뜸 제사 얘기 나오니까 좀 그렇더라.. 근데 나한테 미루는 그런 느낌은 절대 아니었음

[익인6]

내가 보기엔 미리 말해주는 것부터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는 거니까 괜찮아 보여 신중하게 생각해봐...!

[익인7]

제사를 부모님 돌아가시고부터 제사지내는거 아닌 이상 너도 제사 준비할 수밖에 없어... 부모들은 자기 아들 혼자 시켰던걸 며느리랑 같이 할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실게 분명...

[글쓴이]

제사 준비하는건 그렇다 쳐도 나한테 나중에 미룰까봐 그게 걱정.. 성실하고 책임감 넘치는 스타일이긴 한데 오래 살면 변할까봐 무서워

[익인8]

쓰니 딱 나같은 고민이네. 난 심지어 집안의 장남.. 제사 8번하는집안임. 사다해도된다는데 8번하는집안에서 어케그러나싶어. 남친 집안일잘하고 손 야무지긴해도 제사만 생각하면 답답함

[글쓴이]

그치? 남자가 이리저리 움직여도 결국 여자가 하는게 더 나은데.. 그래도 도와주는게 어디야 우리 아빠는 손 하나 깜짝 안함

[익인8]

나는 명절제사빼곤 가본적도없고 여태 단 한번도 제사음식 만들어본적도없거든?ㅋㅋㅋ 엄마가 너까지그런거하지말랬어서. 그나마 요리하는거나 설거지하는거 좋아하긴하지만...내년 결혼인데 살짝 걱정되긴함.

[익인10]

아니대체 왜 그렇게 많이하는거야??증조의 증조까지 제사지내나?하참..하다못해 명절 2번까지는 이해해도 6번 8번은 왜하는거임 우리집은 제사 일절 안해서 이해가 안간다

[익인8]

ㅋ... 나도 놀랬자나. 난 맞벌이하면서 명절제외하곤 어려울것같다고함ㅋㅋㅋ 나 버리고가라고

[글쓴이]

헉 이제 자세히 읽었는데 8번? 종가집이야?

[익인8]

빙고빙고^^ 어머님도 맞벌이하시면서 제사 다 챙기셨대. 망..

[글쓴이]

8에게
헉 8번이면 분기에 2번 꼴인데.. ㅠㅠ 남편이 진짜 잘해야겠다

[익인11]

사실 제사야.. 남편이 하고 내가 옆에서 조금 거드는 정도면 할 수는 있는데,, 2번 따로 지내는건 뭐야? 뭔가 그게 핵심같은제 ㅋㅋ큐ㅠㅠ

[글쓴이]

내가 잘못들은것 같기도 하고.. 내일 확실히 물어보려고

[익인12]

아무리 우리가 제사지내는 세대가 아니라고 해도
구세대분들의 문화를 모두 무시할수는 없는거같아..
나라면 어려운문제이지만 남편이 일 거의 다하는정도로 타협볼래..
어차피 일은 반반하게 되겠지만 말이라도..

[글쓴이]

그렇지..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그 마인드 하나만 있으면 나도 같이 할 수 있을듯 사실 마인드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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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는 남편이 너무 좋아서.. 전남친들이랑 비교해도 조건이랑 성격이 너무 나한테 잘맞음.. ㅠㅠ 이미 마음속으로는 내가 지내는걸로 ㅋㅋ..

[익인14]

난 횟수도 물어볼듯..? 솔직히 우리집은 일년에 한 번만 하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던데

[익인15]

기독교 집안 아니고서야 어디 시집가든 제사는 지내야되는거 아닌가 ㅋㅋ

[글쓴이]

요새 안지내는 집도 많아!

[익인15]

쓰니집은 제사 안지내? 제사 안지내는 집이 있어 진짜로?

[익인21]

우리집 친가 외가 다 안 지내는뎅?

[익인23]

우리 집 안 지내 나 또한 제사를 꼭 해야 된다는 생각도 없고

[익인15]

할아버지 할머니 중 돌아가신분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지내?

[익인21]

응

[익인15]

21에게
그럼 명절에 차례는 지내?

[익인21]

15에게
ㄴㄴㄴ 차례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넹 ㅋㅋㅋ

[익인15]

21에게
차례도 안지내고 제사도 안지내???? 그럼 명절에 성묘도 안가??

[익인21]

15에게
웅!!!!! 그냥 그런 옛날 문화 안 즐겨 성묘는 옛날에 했깅 했다

[익인15]

21에게
... 누구도 제사나 차례를 '즐기진' 않아...

[익인21]

15에게
문화를 즐기다라는 굳어진 표현을 이용한 건데

[익인15]

21에게
문화를 즐기다는 표현은 굳어진 표현도 아니고 굳어진 표현이라고 아무데나 가져다 붙여도 되는건 아니지...?

[익인21]

15에게
아이고... 갑자기 왜 꼬투리를... 제사 지내느라 힘들었니...? 그런 표현 써서 미안하다

[익인15]

21에게
그럼 익인21 부모님은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명절에 제사도 안지내고 차례도 안지내고 성묘도 거의 안가고... 부모님 돌아가셨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해? +)꼬투리 잡아서 미안한데 익인이는 장례 문화를 즐기다 이런 표현도 사리에 맞다고 생각하니? ㅋㅋ 어디 49제 가서 옛날 문화를 즐기시는 중이신가봐요 이런 소리 꼭 해봐~

[익인21]

15에게
웅 안한다고 그리고 지금 여기서 말하는 제사는 남편 집안네 제사 말하는 거 아냐? 남의 집 제사를 왜 내가...? 내가 말한 문화는 장례 문화만을 말한 건 아니었는데... 어휴 그냥 네가 말하는 모든 성묘 제례 제사 등등의 전통 문화를 즐기지 않는다는 뜻이야 내가 그걸 즐거워할 이유가 있겠니 그냥 내가 쓰던 굳어진 표현을 아무 의미부여 없이 쓴 것뿐이야 ㅋㅋㅋ 진짜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ㅋㅋㅋ

[익인15]

21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생각은 니가 잘못말하기 전에 했어야지 ㅋㅋ 뭐라고 해야할지를 왜 몰라 ㅋㅋ 당장 일주일전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내년부터 제사 지내는 사람 앞에서 제사를 즐기네마네 어쩌고 써갈긴 니 손가락을 원망하며 멍청한 소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되는거 아님? 성묘 제례 제사 같은 옛날 문화를 안즐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그걸 즐거워서 하는줄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니네 부모님이 제사를 안지내니깐 넌 그냥 따르는거지 니가 즐기고 말고가 도대체 니가 제사를 안지내는거랑 무슨 관련이 있냐

[익인21]

15에게
제발 커뮤 끊어

[익인15]

21에게
커뮤를 끊으라고? 너야말로 커뮤 밖에 세상을 봐 ㅋㅋ 제사 차례 성묘 아무것도 안하는 집이 열집 중에 몇집이나 되는지

[익인21]

15에게
어휴.... 진짜 노답이다 너 그래 제사 지내느라 힘들겠다!!!!!

[익인15]

21에게
그래 걱정해줘서 고맙고 옛날 문화 안즐기는 너는 꼭 지인이 초상 치르고 나면 잘 즐기고 왔어? 고생했다 ㅠㅠ 한마디 해주길 ㅠㅠ

[익인19]

15에게
익15야 너네집같은 집만 있는게 아니야~!
생각보다 명절에 다같이 놀러가고 제사도 안지내는 집 많더라!!
명절에 인천공항이 왜 바글바글하게써 ㅋㅋㅋ 나도 내남친 집보고 이런 집도 있구나 부럽다! 했다

[익인29]

우리집도 제사 안지내!!
15익네 집은 제사 많이 지내서 그런 집이 없을거라 생각할 순 있을 것 같아!!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엔 가족들 다같이 모여서 외식하구 명절에는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가 ㅎㅎ 친가쪽은 안간지 오래돼서 몰겠당

[익인19]

내 예비신랑 집!
기독교 아닌데 제사없고 명절에 그냥 놀러간당!

[익인16]

제사 둘 다 준비 못 할 상황이면 주문해서 해도 되는지 아니면 그냥 안하는지 그걸 알아야 할것같은데

[글쓴이]

아 이거 내일 물어볼게 고마워!

[익인16]

절할때 남자만 하는지 남녀노소 다 하는지 그것만 알아도 집안분위기 반은 알수있으니까 고것도 물어봥

[익인17]

집안 문화마다 다를거같아... 우리집은 남자여자 다같이 음식하구 다같이 절하고 노는분위기라! 이런거 아니며는 조율 빡시게 하는게 좋을거같오

[익인18]

우리집도 첨엔 그랬는데 이젠 명절때만 하는 걸로 바뀜...! 나중되면 줄이는 경우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 남친이랑 잘 상의해봐!!

[익인19]

난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거냐고 물어봐봐
쓰니는 도와줄 의향도 있는건가?
난 우리 엄마가 고생 많이한거 봐서
내가 제사안지내도 되는 집안이랑 결혼한다...

[익인25]

22... 맨날 우리엄마만 가서 요리하고 청소하고 그래서 갈때마다 화딱지남.. 엄마한텐 남의 집 제사인데..

[글쓴이]

당연히 그건 아닌것 같오.. 도와줄 수 있느냐는걸 돌려서 물어본것 같은데

[익인19]

ㅠㅠ........ 쓰니가 내동생이었으면 말릴 것 같아 결혼....
ㄷ
그치만 댓글들은 참고만 하고 쓰니가 결정 잘 내리길 바랄게!!

[익인20]

그냥 막 떠넘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다고하고 집에서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는모습 봤다고하니까 그나마 괜찮을듯..? 본인이 주도적으로 할껀지 확답받고..

[글쓴이]

응응 고마워 내일 물어볼게

[익인24]

근데 주도적으로 한다해도 어느정도는 도와줘야하는게 있지 않을까?...그리고 시부모님 태도도 중요할 것 같은데 아무런 터치 없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하고..잘 상의해봐봐!

[글쓴이]

그치 어떻게 남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겠어.. 대신 미안한 마음이랑 자기가 하려는 마인드만 있으면 아무렇지 않을것 같어

[익인27]

제사를 저렇게까지 꼭해야한다고 자기가 할거라고 강조하는것부터 좀 별루야. 우리집은 제사 안지내서 ㅡ글구 말이 자기가 주도하겠다는 거지 쓰니도 분명 제사 도와야 할껄

[글쓴이]

그치 남편이 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겠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지 근데 같이 살면서 해야되는게 아닐까 하고 그냥 내심 스스로 위안 중이야..

[글쓴이]

대신 나이들면서 태도 바꾸면 얄짤없이 안할거야

[익인21]

나는 남편이 주도적으로 하는 하에 조금 도와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떠넘기는 게 걱정이긴 하다...

[글쓴이]

나도 이게 제일 걱정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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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 내일 물어볼것 많다 ㅠㅠ 고마워.. 손은 나보다 더 야무진것 같고 (과일 깎는거, 채소 손질,요리)둘이 어디 놀러가면 과일 도시락 준비해서 나한테 주고 이러는거 보면 막 가부장적인 사람은 절대 아니야.. 근데 나이들면서 갑자기 돌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