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때부터 우연한 만남으로 츳키한테 첫눈에 폴인럽 해버리고 츳키를 향한 플러팅을 오지게 날리는 닝
츳키의 은근한 ssack바가지 없음에 끄떡도 안함.
아주 앙칼진게 길들이면 딱이겠구만 하고 입맛 다시는 닝...
은근 갓-성격임 내 남주의 인성은 내가 책임진다!
여차저차 닝 배구부 매니저까지 돼서 둘이 주말 부활동 중간에 마트 다녀오는데 어느새 좀 친해진 둘... 닝이 어김없이 플러팅 날리는데 츳키의 여전한 반응에 방심했던 닝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웃는 츳키가 보구싶다...
닝: 오늘도 좋아해 츳군~ (찡긋) 내가 너 좋아하는거 모르면 카라스노 학생 아니고 간첩이다!
츠키시마: 난 너 안 좋아해.
(닝: 뭐 거의 학습된 ai임... 바로 나와 아주.. 그래도 저 얼굴로 날 안 좋아한다고 하니 이것도 나름대로 john맛탱인디?)
닝: 에이~ 그런거 이제 좀 식상하다. 좀 더 매력있는 철벽 멘트가 필요해.
츳키군,, 아무 반응도 없길래 글쿤... 긁쟉긁쟉 오늘도 잘생겼으니 됐다싶고
마저 비닐봉지 휙휙 흔들며 가는데 츳키 갑자기 뚝 멈춤
닝: 엥 •᷄⌓•᷅ 지금 안 가면 아이스께끼들 다 녹아서 밥 말아 먹어야 하는데?
혹시 공주님... 설마하는데 걷는거 힘들어? 업어줄까?
츠키시마: 이래서 안 좋아한다는거야.
닝: ? 그건 안다니까?
씩 웃고 닝이 들고있는 비닐봉지를 훽 가져가 놓고선 닝이 싫은 이유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우리 츳군...
- ....한게 싫어. 옆에서 신경쓰이게 조잘거리는 것도 머리 아파. 별로야.
- ㅎ임마 그런건 후딱후딱 말하란 말여... 그래도 안 고칠거지만!
- 끝까지 좀 듣고 감상평 달지. 이것도 싫어. 중간에 말 끊는거.
- ㅡ_ㅡ 증말 승질 지대로신 공주님이시네...
평소에는 닝 발걸음 은근 맞춰서 걸어줬던 애가 갑자기 지각 5분 전처럼
겁나 부지런하게 걸어가는거임... 그러다가 닝 헉스헉스 숨 몰아쉴 때 즈음
닝 앞에서 느른하게 웃을거다
츠키시마: 나한테만 웃어주는 거 맞아?
닝: ...뭐? 야 지금 웃음이 나오겠냐고 𝙅𝙊𝙉𝙉𝘼 힘드네 자기야 쫌 천천히 가라ㄱ
츠키시마: 남들한테도 웃어주는 거, 싫어. 별로야.
닝:......
츠키시마: 아무한테나 애칭 붙이는 것도 싫어. 넌 사람이 그렇게 물러서... 하.
닝: 츠, 츳군. 이거 설마...
츠키시마: 아무한테나... 좋다고 하는걸까봐 맘 졸이는 것도 싫어.
그러니까, 손 잡고 싶으면 얼른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