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익들 한번만 봐줘

나는 올해 졸업하고 바로 풀타임으로 미국 회사에 취업한익이야.. 지금 입사한지는 한달 반? 두달 정도 됐는데 재택근무라 오피스에는 한번밖에 안나가봤어. 팀원들이랑 교류하고 친밀함을 쌓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팀원들이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예를들면 내가 아이디어를 말하면 반응이 덜하다던지, 말을 잘 안건다던지.. 너무 답답해서 친해지려고 개인 메세지 (팀 메신저 내에)로 보내봐도 그냥 오래 뭔가 이어지지가 않아. 코로나때문에 재택하는데 만나서 커피챗하자고 하기도 그렇고… 

 

같은 업계 같은 시기에 다른 회사간 친구는 인턴인데도 동료들이랑 잘지내고 프로젝트도 척척 해내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못해내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 

 

아직 일도 어리버리해서 계속 실수하고 남들 10할때 5하는 기분이라 내가 너무 쓸모없는 기분 + 졸업하고 첫직장에서 부적응하는 기분이라 우울한데 혹시 직장인익들도 그런 경험있어? 내가 뭔가 바뀌어야하는게 있을까? 아님 이런기분이 초년생은 당연한걸까? 아니면 내가 직장이라는 공간에 너무 큰 의미와 기대를 하는걸까…ㅠㅠ 하

[행1]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는 것 같아! 사실 신입이면 일부터 잘해내는게 사람들과 잘지내는 것보다 우선인것 같아. 내가 있는 부서도 요근래 새로운 사람들 많이 들어왔는데 솔직히 내입장에서 내 일하느라 바쁘고 큰 관심 없거든.. 내 부사수 아님 말걸기가 좀 굳이? 스러운게 있고! 난 엄청 내성적인 성격인데 내 일 잘하고 나이스하게 하니까 시간 좀 지나니 친구들이 꽤 생겼어. 어차피 자연스럽게 될 일인데 굳이 스트레스를 먼저 받을 필요가 있을까?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일단 일에 집중하자

[글쓴행]

그러게 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는건데 내가 뭔가 증명?해야한다는 생각에 조급해하고 있었나봐. 자연스럽게 하라는 말 들으니까 뭔가 눈물난다..ㅠㅠ 일단 맡은 일 부터 차근차근 해야겠다.. 너무 고마워!

[행2]

나는 코로나 전에 취직했는데 같은 부서 직원들이랑 같이 밥 먹기까지 2주 걸리고 엄청 친해지기 몇달은 걸린거 같아! 내가 제일 어리고 제일 늦게 뽑혀서.. 시간이 지나면 또 친해지고 그럴꺼야! 개인 메세지로 보내도 뭔가 일적인거라고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어.. 나도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지켜보거든! 다음에 시간되고 괜찮은 사람들 있으면 저녁 먹자고 하거나 커피 마시고 만나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

[글쓴행]

항상 처음이 제일 힘든 것 같아.. 익말대로 적응하는데는 누구나 시간이 걸리는건데 괜히 혼자 조급해졌나봐..! 꼭 나중에 팀원들이랑 저녁먹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고마워!!ㅠㅠ

[행3]

맞아 너무 걱정하지마 서로 얼굴을 안보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ㅠ 그리구 일잘하면 다들 좋아하게 될거얏ㅎㅎ 나는 이제 사수입장이다보니 자꾸 새로운사람 들어오고 또 새로오고 그런게 반복되다보니 좀 피곤해져서 이젠 좀 들어와도 바로 친하게 굴기보단 좀 지켜보고 천천히 친해지는걸로 바뀌었어..ㅠㅠ 아마 재택근무라 더 거리감이 있을것 같다. 그냥 일에 집중하고 넘 조급해하지마! 나같은 경우에는 한명한명 이름 기억하고 사소한거 기억하고 그러면 친해지는데 도움 됐던 것 같아!

[글쓴행]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사수들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뭔가 안심된다! 천천히 친해져볼게 고마워 ㅠㅠㅠ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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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행]

익도 나도 결국 방법을 찾아낼꺼야! 오히려 조급함이 일을 그르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천천히 자연스럽게 적응해보려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봤는데 상사들 입장에서도 이런일이 처음일 수 있고 다들 자기 위치에서 무던히 적응하려고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 댓글 고마워 ㅠㅠㅠ 익도 나도 꼭 잘할거야! 나도 응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