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친구도 같이 볼꺼야
오늘 집에 친구가 놀러왔는데 집에 할머니가 우리 가족 먹으라고 삼계탕을 끓여주신게 있었어
내가 잠깐 다른 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 밥 안먹어서 배고픈데 삼계탕 먹어도 되냬
할머니가 주신지 얼마 안되서 아직 가족들 아무도 안먹긴 했는데 양도 많고 친구기도 하고 그래서
옆에 그릇있으니까 덜어서 먹으라고 했어 (내가 안차려줬다고 뭐라고 할까봐 미리 말하자면 원래 서로 친해서 쟤네 집 놀러가면 쟤 티비 보고 있는 동안
나혼자 알아서 라면 끓여먹고 쟤도 그러고 그랬었어)
내가 할일 끝나고 친구도 밥 다먹어 가는 거 같길래 이제 카페 가자고 하면서 식탁으로 갔는데
그릇에 전복 껍데기 5개가 있는 거야 할머니가 우리가 다섯 식구라 하나씩 먹으라고 되게 큼지막한 전복 다섯개를 넣어주셨거든
그 5개를 다 먹었더라고 ( 닭 2마리에 낙지랑 전복 들어간 삼계탕이었는데 얘가 닭다리만 2개에 전복 5개랑 낙지 조금 먹었어)
나는 아무리 그래도 전복인데 하나도 아니고 누가 들어있는 걸 다먹냐, 닭을 먹어도 닭이 두마리에 다리 두개만 먹은 것도 아닌거 같은데 니가 전복 5개 먹으면 할머니가 먹으라고 끓여준 우리 가족들은 뭐먹냐
이랬고 친구는 니가 먹으라그래서 먹은 거다 그러면 처음부터 전복은 먹지 말아라 닭다리는 먹지 말아라 말을 하던지 니가 삼계탕 덜어서 먹으라길래 덜어서 먹은건데 사람 무안하게 먹는 걸로 그러고 싶냐
이런 식으로 싸웠어 나는 내가 반대 상황이었어도 전복을 다먹진 않았을 것 같거든 한마리만 먹었어도 흠… 하긴 할텐데 5개 들어있는 걸 다먹을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해…
삼계탕이 아니라 돼지고기 김치찌게 였으면 돼지고기만 다 건져먹는 다는 소리인가…? 모르겠어 친구 말대로 내가 너무 야박한거야?
+)))) 후기 https://instiz.net/name/4516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