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주 알찬 지명을 한 팀으로 보입니다. 9라운드 치고는 굉장히 좋은 자원을 많이 영입한 것 같습니다. 김동준 선수는 뭐 잘 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왼손 투수로서 193cm의 피지컬에 좋은 변화구 구사능력까지 갖춘 희소성 엄청 큰 선수이고요. 이원재 선수도 장래성면에서는 충분히 2라운드에 뽑힐만한 투수입니다. 몸도 유연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납니다. 거의 말입니다. 달리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다 쓰러져 있을때 혼자서 운동장 돌고 있는 선수죠. 2라운드 9번이면 딱 정석순번에 뽑힌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두산의 니즈에 잘 맞는 선수입니다. 신민철과 전희범 선수는 우타자 중에서는 올해 드리프티 중 최고급의 장거리 타자라고 보입니다. 박찬혁 선수가 다소 기술적인 타격을 한다면, 이 두명은 거칠지만 맞으면 까마득하게 갑니다. 목동 야구장에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선수들이죠. 신민철 선수는 3루수로서 랭킹 1위의 선수이고, 나무배트로 고교 3년동안 13개의 홈런을 때린 선수죠. 전희범 선수도 재능 하나는 정말.... 이상원 팀장님은 "신민철보다 재능만 보면 나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니까요. 작년 봉황대기에서 만루포를 때리는 등 2홈런 15타점을 기록한 홈런왕, 타점왕입니다. 마산용마고 정유석 선수도 눈에 띕니다. 정유석은 좋은 원석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야구를 시작하면서 1년 유급한 선수입니다. 키도 크고 스피드도 143~5정도 나옵니다. 다만, 아직 제구가 좀 안좋아서요. 그래도 충분히 지명해볼만한 선수죠. 임준형 선수는 야탑고 사이드암인데요. 야탑고에서 141~2km/h 정도의 스피드를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다만, 기복이 좀 심하기는 한데요. 올해 사이드암이 많지 않기때문에 충분히 지명할만한 선수죠. 김동준, 이원재, 정유석이라는 포텐을 보유한 장시 좌완 투수 3명에 신민철이라는 고교 No.1 3루수와 우타거포 외야수를 영입했고, 임준형이라는 사이드암도 영입했죠. 거기에 1차지명으로는 이병헌이라는 좌완 투수도 있습니다. 제일 구하기 힘든 희귀한 포지션에 선수를 잘 챙겨넣었습니다. 아!!~ 강산은 포수로서는 좀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방망이 하나는 정말 잘 칩니다. 연고지 배려라고는 해도 확실한 툴이 있습니다. 제가 하위권에서 지명될지 모른다고 기사에 썼는데, 두산에서 뽑았네요. 9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이정도 지명이면 대성공 아닌가요?? ^^ 다만, 이슈에 대한 부분은 영원히 안고가야할 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감수하고 뽑으셨을 테니까요. 다른 댓글에서 언급한 부분 두산 베어스는 거의 10년 가까이 뒤에서만 뽑아와서 아예 하위픽이 이골이 난 팀이죠. 하위순번 치고 굉장히 여유있고 컨셉있게 잘 뽑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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