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사이... 소꿉친구인 사쿠사 하고 닝
고등학생때 사쿠사가 고백 많이 들어와도 다 차니까 그거보고 닝이 장난으로
너 그래서 평생 여자친구는 사귀겠어? 하니까 너가 할 소리야? 하는 사쿠사
그래서 닝이 아 ㅋㅋ 그런거 있잖아 우리 30살까지 애인 없으면 우리 둘이 사귈래? 응? 하고 장난으로 말함
사쿠사는 뭐래 하고 말고
근데 나중에 성인되고 나서 뒤늦게 닝 좋아하게 된 사쿠사...
근데 닝은 23살부터 남자친구 생겨서 7년동안 완전 오래사귀었겠지
그래서 옆에서 연애하는거 다 지켜보면서 애타는 사쿠사
조금만 더 빨리 알아챌걸 그래서 좋아한다고 할걸 내가 먼저 좋아할걸 이러고 후회하는데 이미 늦었겠지
남자친구랑 싸우면 나와서 같이 술 마셔주고 묵묵히 들어주고... 편들어주고
닝이 취해서 키요 너는 애인 안 만들어? 어떻게 애인 생기는 걸 한번도 못 보네. 하면 그냥 필요없다고 하려다가 약간 마신 술 기운에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하는 사쿠사..
그럼 닝 놀라서 정말? 야 넌 근데 왜 나한테 말을 안해? 하는데 비밀이야. 하고 말겠지 그럼 닝 술 또 한잔 비우고
쪼잔하긴... 부럽다. 너랑 사귈 여자친구는. 하면 사쿠사 듣고 괜히 떨려서 ...왜? 하는데
닝은 그런 사쿠사 마음도 모르고 웃으면서 너 완전 여자친구한테 잘해줄 것 같아서~...내 남친처럼 짜증나게도 안할것 같고...
하는데 그럼 사쿠사 입 꾹 닫고 속으로 그럼 잘해줄테니까 그 XX랑 헤어지고 나랑 사귀던가...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입 밖으로는 못 내뱉겠지
닝이랑 닝 남친 자주 싸우면서도 그래도 잘 맞아서 오래갔을거야 7년이나 사귀었으니까 슬슬 결혼 생각도 있었겠지
어느 날 갑자기 닝한테 전화와서 받았더니
키요!!! 나 프로포즈 받았어!! 결혼하재!
하는 닝 목소리 듣고 심장 덜컥 하는 사쿠사...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겠지
가끔 연락와서 언제 상견례하고 언제 가구 보러 가기로 했다 이런거 들으면서 대답해주는데 속은 문드러지고
그런 사쿠사 옆에서 보면서 코모리가 너 그 마음 언제 접으려고. 닝 결혼한다며. 해도 가만히 땅 보고 서 있다가 접어야지... 하는데 절대 안 접어질 거 본인이 제일 잘 알겠지
어느 날 닝이랑 밥먹는데 닝이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 꺼내겠지
키요 근데 나 정말... 결혼해도 될까? 하는 닝
왜? 하면 닝은 그냥... 결혼이라는게 이제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건데 그걸 내가 한다는게 안 믿겨지고... 7년이나 사귀었는데 조금 불안하다고 하면 내가 너무 못된 ㄴ인가?
하고 솔직하게 고민털어놓겠지 사쿠사는 믿을 수 있는 친구니까
사쿠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주다가 ... 뭐가 그렇게 불안한데? 하면 닝은 그냥... 잘 살 수 있을지 그런거. 하겠지
사쿠사는 마음 같아선 닝 마음을 완전 흔들어놓고 결혼하지 말라고 붙잡고 싶지만 차마 그대로는 말 못해
그건 결혼 할 사람한테 확신을 못 준 상대 잘못이지. ...난 네 편이니까 너 마음가는대로 행동해 항상. 알겠지. 상황보단 네 마음이 중요해.
하고 좋은 친구 인척, 속에서는 헤어지라고 염불을 외우면서 또 닝이 상처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공존하겠지
그러다가 닝이 한참 결혼식장이며 드레스며 가구며 다른 것들 알아보러 다닐때쯤이었어
닝한테 온 전화 사쿠사가 받았더니 닝 목소리가 완전 푹 잠겨있고 울적이는거야
키요... 오늘 나랑 술 마시자... 하는 목소리에 아 또 남친이랑 싸웠구나 하는 거 알아차리고 당장 달려가는 사쿠사
갔더니 이미 취해서 엉엉 울고 있고 그런 닝 옆에서 사쿠사 또 달래줘
내가 미쳤지. 왜 그 놈이랑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밖에 말을 못하냐 이 못된 놈아 흐엉엉 하는 닝 옆에서 물 가져다주고 ...
조금 진정한 닝이 훌쩍이면서 말 꺼내겠지
키요... 너가 저번에 내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랬잖아... 솔직히 나 지금 이 결혼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 나... 결혼 하지 말까? 그래도 될까?
하는 닝 보고 아 이거 일생일대의 기회구나 직감한 사쿠사
닝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자꾸 올라가려 하는 입꼬리 다잡아서 진지한 표정 짓고
너가 하기 싫으면 하지마. 네가 하는 결혼이잖아.
하겠지 그럼 그거 듣고 고민하는 듯 하더니 고개 끄덕이면서 그래... 키요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하는 닝 보고 주먹 피 안 통하게 꽉 쥐는 사쿠사
며칠 뒤에 닝한테서 나 헤어졌어. 이렇게 연락 온거 보고
사쿠사 훈련하다 말고 진짜 세상에서 제일 기쁜 사람 처럼 미소지어서 동료들 경악하는거 보고 싶다
닝이 남친 찬거겠지만 이별의 아픔은 있겠지
사쿠사 절대 그런 닝 앞에 바로 들이대는 짓은 안 할것 같아 상처 안 들추려고 엄청 노력하겠지
닝 괜히 술도 자주 마시고 그럴듯 안 좋게 헤어졌어도 7년동안 내내 옆에 붙어있던 애인인데 갑자기 없어지니 외로워도 하고
그럴 동안 착실하게 닝 옆에 있어주면서 조금씩 틈 파고들 기회 엿보는 사쿠사
30살이 되기 까지 며칠 안남은 밤 연말기념으로 코모리랑 다같이 모였다가 헤어지는 길에 남은 둘
닝이 길 걷다가 웃으면서 키요 내 친구가 너 소개시켜달라더라 ㅋㅋ 근데 너가 그런 말 들으면 거절하라고 한거 기억나서 거절하긴 했는데, 너 정말 애인 안 만들어? 하는거
그럼 사쿠사 인상 한번 찌푸리고 ...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잖아. 하면 닝은 흐응- 그 사람은 무슨 복이래. 이 정도면 완전 잘생기고, 일등 신랑감 아냐? 왜 안 데려간대? 하면
사쿠사 그냥 아무말도 안 하려다가 정말 충동적으로
너야. 하겠지.
닝이 응? 나? 하면 그 복받은 사람 너라고. 하는 사쿠사...
닝 놀래서 어버버 한 표정 짓겠지 그럼 사쿠사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닝 얼굴 보고 픽 웃은 다음에 나지막하게 이야기 꺼내겠지
너 우리 고등학생 때 했던 얘기 기억나? 너가 우리 30살까지 애인 없으면 우리 둘이 사귀자며. 지금 나도 애인 없고. 너도 애인 없는데.
하겠지. 그럼 닝은 여전히 자기가 무슨 소리 들었나 싶어서 놀란 표정이면 사쿠사 거의 다 온 닝 집 보고 그냥
당장 대답해달라고 안해. 혼란스러울 거 아니까. 근데 나 정말 너한테 확신 줄 자신 있어.
하고 닝 대문 앞에 세워두고 돌아가는 사쿠사......
닝 혼란스럽겠지 사쿠사가 매력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친구였고 또 친구라고 생각했으니까...
자기 힘들때 묵묵하게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준 사쿠사 생각하면 설레는 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 막 싫지는 않아
그래도 소중한 친구니까 사귀기 시작했다가 헤어지면 친구 사쿠사를 잃어버릴까봐 무서운 닝
고민하다가 결국 나중에 만난 닝이 그런 자기 마음 솔직하게 털어놓겠지
그럼 사쿠사 그런 닝 생각도 예상했다는 듯이 웃으면서
너가 왜 그런 고민하는지 알고 이해돼. 근데 난 너랑 한번 만나면 절대 헤어질 생각 없어. 내 성격 알잖아.
하는 사쿠사
흔들림도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말하는 사쿠사에 결국 닝은 넘어갔다네요...
(그리고 닝 고민하는동안 코모리가 닝 연애할때 사쿠사가 얼마나 우울한 인간처럼 살았는지 말해줘서 듣고 놀랐을듯 사쿠사 자기 앞에서 그런 티 절대 안내서)
닝 으른연애 이미 다 해봤는데 스킨십이 쑥쓰럽진 않겠지 그래도 사쿠사랑은 너무 오랫동안 친구였어서 괜히 어색해 할거야
사귀고 첫 데이트 하다가 사쿠사가 닝 손 덥썩 잡으면 흠칫 하는 닝
그런 닝 보고 왜, 싫어? 하는 사쿠사 그럼 닝 당황해서 아니이... 그게 아니라... 하면
사쿠사 약간 울망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나 이제 이런거 해도 되는 사람 이잖아. 함
그런 사쿠사 보고 닝 픽 웃고는 그래, 내가 졌다. 하고 사쿠사가 잡은 손 고쳐잡아서 깍지낌 그럼 사쿠사 좋은티 못 감출듯
몇년을 짝사랑만 한 사쿠사 드디어 사귀게 된 닝한테 그동안 자기가 못해준거 다 해주겠지
닝 처음에는 사랑 퍼주는 사쿠사 조금 어색해하다가 또 곧 사쿠사한테 받는 사랑도 주는 것도 익숙해질거야
그렇게 30살에 연애 시작해서 2년만에 결혼하는 둘...
결혼 준비할때 닝이 예전에 결혼전 했던 말 기억하고 사쿠사 조용히
혹시 불안하거나... 그런 마음 있으면 나한테 솔직히 다 말해줘. 내가 고칠게. 하겠지
그럼 닝 슬쩍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자기 남자친구 아니 곧 남편이 될 사람을 보고 귀엽다는 듯이 막 웃겠지
그러고선 정말 없어. 누가 확신을 맨날 퍼줘서 없네요. 하는 닝
그럼 그제서야 사쿠사 웃을거야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