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자동차 N사회복지사 N유부 N탈모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l조회 800l 6
이 글은 3년 전 (2021/9/17) 게시물이에요
근데 닝 만난 이후로 그 계획 다 꼬여버렸으면 좋겠다. 

친구가 빌려간 재료 받으려고 타과건물 들어왔다가 닝이랑 마주쳐. 약간 빈티나 보였지만 하나로 올려 묶은 머리 아래로 늘어진 몇 가닥의 머리카락과 잔머리들, 목선에 시선가는 쿠로오. 마침 친구가 나타나 재료를 건데주는데, 

- 저 사람 누구야? 

- 누구? 아~ 쟤? 같은 관데 닝이라고, 그냥 공부만 하고 재미없는 애야. 왜? 

- 아니. 

친구와 헤어지고 중앙계단에 앉아 있었는데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닝을 발견해. 

- 저기요. 

- ....... 

- 저기요! 거기 회색 가디건! 

- ... 네? 저요? 

- 네. 그 쪽이요. 

- 왜 그러세요? 

자리에서 일어나 몇 발 움직여 닝에게 다가가 쪽지 한 장을 건네주는 쿠로오. 

- 이거 제 전화번호에요. 

- .... 이걸 왜. 

- 그 쪽 관심 있어서요. 문자 주세요, 같이 밥 먹어요. 

- ....... 

- 전화면 더 좋고. 

 

 

'연락 안 할 셈인가.' 

쪽지를 건네주고 일주일이 흘렀는데 닝에게서 온 연락은 일절 없었음. 다시 그 건물로 가 볼까도 했지만 굳이 갈 필요까지야 하며 될대로 되라는 생각이었음. 그 때 마침 울리는 휴대폰. 

「저번에 연락처 받았던 사람인데요. 밥 먹어요.」 

바로 통화버튼 누르는 쿠로오. 

- ....... 

- ? ...여보세요? 

- 아.. 전화하실 줄은 몰라서. 

- 지금 어디에요? 

- 도서관인데 지금 나왔어요. 

- 그래요? 거기서 기다려요. 제가 갈게요. 

 

 

도서관에서 만나 주차장으로 향하는 둘. 

- 저, 밥 먹자고... 

- 네. 밥 먹으러 가요. 

- 아... 네. 

그렇게 번화가로 향하던 차가 어느 레스토랑 앞에 멈춰서. 

- 다 왔어요. 

- ....... 

- ? 벨트 풀어줄까요? 

- 아, 아뇨! ... 저기요. 

- 네. 

- 여기 되게 비싼 곳 같은데.. 

- 뭐,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 ... 한데.. 

- 네? 

- 밥 사 드릴 돈.. 부족할 거 같은데요... 

- ... 아. 제가 살 건데? 

 

 

레스토랑에 들어서 자리에 앉은 둘의 행동이 너무 달랐던 건 닝은 이런 곳이 처음이었기 때문. 괜히 자신의 차림새도 신경쓰이고 무슨 음식인지 모를 메뉴판도 생소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쿠로오의 눈빛에 뒷목을 만지작댔던 게 여러번. 

- 사실 바로 연락드릴까 했었는데 알바비가 안 들어와서요... 밥 사드리기엔 돈이 부족했어요. 

- 제가 관심 있어서 밥 먹자고 한 건데 당연히 제가 내야죠. 

- 그래도... 

이런 방식으론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 듯한 행동에 괜시리 웃음 나는 쿠로오. 

 

 

닝의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했지만 과외알바가 있다며 여기서 헤어져야 할 거 같다고 말하는 닝. 집에 바래다주면서 차 안에서 가볍게 키스하려고 했던 계획이 무너진 순간. 닝의 손을 잡고 아쉬운 듯 한 표정으로 웃는 쿠로오. 

- 벌써 헤어지는 거예요? 

- ....... 

- 섭섭해요. 

- 과외는 가야 하니까... 

- ....... 

- .. 과외 끝나고 연락 드릴게요. 

- 정말요? 기다릴게요. 

- 네... 그럼. 

 

 

과외학생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 닝의 휴대폰이 울리고. 

「전 닝상 여전히 맘에 드는데.」 

- ....... 

「닝상은 저 어때요?」 

- ....... 

「사귀고 싶어요.」 

- ....... 

 

 

운전석에 앉아 닝의 답장을 기다리던 쿠로오. 

「네. 좋아요.」 

- 나이스.


 
글쓴닝겐
과외가 끝나고 잠시 생각하다 쿠로오에게 전화거는 닝. 몇 번의 신호음이 가고 수화기에서 쿠로오의 목소리가 들리자 괜히 들고있던 휴대폰을 귀에서 살짝 떼어내는 닝.
- 끝났어요?
- 네.
- 데리러 갈까요?
- 아뇨, 버스 타고 가면 돼요.
- 남자친구로서 데려다 주고 싶어서 그런데. 안 될까요?
- ... 번거롭잖아요.
- 안 번거로운데. 주소 불러줘요.
- .......

3년 전
닝겐1
센세... 내가 첫 탑승자야? 감격
센세 달려봐요 부릉부릉 💗💗💗💗💗💗💗

3년 전
닝겐1
쿠로오 먼저 다가가는 거 넘 앙큼해 어우 ><
3년 전
닝겐2
ㅠㅠㅠㅠ 너 무 조 아
3년 전
닝겐3
쿠로오 사랑훼
3년 전
글쓴닝겐
- 저 여기서 내려주면 돼요.
- 여기요? 집 앞까지 바래다 줄게요.
- 아, 아니요. 여기서 걸어가면 돼요.
- 아. 혹시 부모님이 엄하신 편이라서
- 아뇨. 부모님 안 계세요. 저 혼자 살아요.
- .......
더 이상 안 물어봐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쿠로오는 알겠다는 듯 닝의 안전벨트를 풀어.
- 알겠어요.
- ... 저기.
- 네?
- 비켜주셔야...
안전벨트를 풀었는데도 물러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있는 쿠로오. 당황해하는 닝의 표정이 꽤 볼만하다고 생각하며 닝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
- .......
- 조심히 가요.

그제야 몸을 물린 쿠로오를 잠시 쳐다보다가 버벅거리며 문을 열고 내리는 닝. 창문이 열리고 쿠로오가 닝에게 손을 흔들어. 또 버벅거리며 손을 흔드는 닝을 뒤로하고 차를 출발시키는 쿠로오와 차가 시야에서 안 보일 때까지 서 있는 닝.

- 키스 처음인 거 너무 티 나잖아.
가벼운 연애만 하며 지루해질 때쯤 닝이 나타나 간만에 재밌겠다 싶은 쿠로오.

3년 전
글쓴닝겐
- 우리 말 편하게 할래요? 사귀는 사인데 너무 딱딱하지 않나. 우리 나이도 동갑인데.
- 아. ..그럴까요.
- 그러자. 닝. 나한테 테츠로 라고 해 봐.
- ㅇ..어? 그건 아직.
- 남자친구잖아. 테츠로 라고 불러줘.
- ... 그냥 쿠로오라고 하면 안 돼?
- ✋^^✋ 알겠어. 알겠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또 키스하고 싶잖아.
- ...! 무슨 말이야.
- 너 곤란해하는 표정, 그거 진짜 귀여워
- .... 쿠로오는 좀 이상한 거 같아.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오늘도 알바?
- 응.
- 알바를 왜 그렇게 많이 해? 우리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
- 미안,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알바를 해야 생활이 되고 너랑도... 만나지.
- 데이트 할 땐 내가 낸다니까.
- 그건 싫어. 나도 너 좋아서 만나는건데 너만 돈 쓰게 하는 건 내가 싫어.
- ... 나 좋아? 얼마나?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만큼?
- ....... 저리가아-

3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 ✋🏻^^🤚🏻 아 너무 웃겨ㅠㅠㅜ
3년 전
닝겐4
여기가 극락인가
3년 전
글쓴닝겐
- 오늘도 바래다 줘서 고마워.
- 내가 집 앞까지 바래다 준다니까.
- ... 다음에. 다음에 바래다 줘.
- 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 어? ...
- 혹시 집에 다른 남자라도 있는거야?
- 어?! 아니야! 다른 남자 없어. 진짜야. 쿠로오, 난 너 말곤 없어.
- .......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닝을 보고 웃음터진 쿠로오. 겨우 웃음을 참아내며 닝에게 다가가.
- 큰일이네. 자꾸 괴롭히고 싶어서.
자신의 눈과 볼에 차례로 키스 하는 쿠로오의 입술을 쳐다보다 이내 너무 오래 쳐다보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차 문을 열려던 찰나,
- 내일은 알바 없지?
- 응.
- 그럼 우리집 올래?
- 쿠로오네? ... 부모님 안 계셔?
- 부모님 안 계실 때 오게? 왜?
- ㄱ, 그런 뜻이 아니라! 괜히 민폐 끼치면 안 되잖아.
- 그런 뜻이 뭔데?
- ........ 아. 나 놀리는거지.
- 눈치 빨라졌네? ㅋㅋㅋ 부모님 안 계셔. 나도 혼자 살아.
- 아...
- 그러니까 걱정말고 놀러 와.
닝 입술에 키스하며 잘 가라고 손짓하는 쿠로오.

- (걱정... 안 해도 될까?)

3년 전
글쓴닝겐
- 들어와.
쿠로오의 집에 들어서자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는 닝.
- 뭘 그렇게 봐?
- 아니, 집 분위기가 꼭 너 같아서.
- 나 같은게 뭔데?
- 깔끔하고, 멋있는 거... 집은 주인을 닮는다고 하잖아.
닝을 끌어안으며 좌우로 가볍게 흔드는 쿠로오.
- 닝 집은 어떨까? 너처럼 아기자기 할 거 같은데.
- .... 별로 안 그래.
- 언제 초대해줄거야?
- 다음에..
- ... 파스타 먹자, 내가 만들어줄게.

3년 전
닝겐5
하 뭐야 달달해 너무 좋다.....
3년 전
글쓴닝겐
- 잘 먹었어. 쿠로오 파스타 되게 잘한다. 정말 맛있었어.
- 그치? 내 별명이 쿠로보나라였어.
- 뭐야 그게...
볼을 올리며 생긋 웃는 닝을 턱을 괴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쿠로오가 닝의 얼굴을 쓰다듬어.
- ... 왜? 뭐 묻었나.
- 아니, 예뻐서.
- .......
진지한 표정으로 볼을 쓰다듬던 쿠로오의 엄지손가락이 입술로 향하자 벌떡 일어나 싱크대 쪽으로 향하는 닝.
- 설거지는 내가 할게! 맛있는 밥도 해줬으니까.
하지만 바로 닝의 뒤로 선 쿠로오가 두 손을 닝의 어깨에 올려.
- 닝.
- .......
- 나 네가 정말 좋아.
- ...응. ...나도.
- 정말?
고개를 끄덕이는 닝.
- 근데 난 왜 내가 널 더 좋아하는 거 같지.
- .......
- 애초에 내가 너에게 다가간거지만. ... 그래도 불안해. 나만 이렇게까지 좋아하고 있는 걸까봐.
- 아니야. 나도 너만큼... 네가 날 좋아하는 만큼 나도 널 좋아해.
- 진심이야?
- 응...
닝 뒷목에 입술을 갖다대며 어깨에 올려놨던 두 손으로 움찔거리는 닝의 몸을 완전히 껴안고 점점 더 진하게 입술을 부비는 쿠로오.
- 쿠로오...
- 사랑해.
쿠로오의 두 손이 점점 더 위로 올라오자 손으로 저지하는 닝.
- 쿠로오, 거긴...
하지만 뒷목에 있던 입술이 닝 귀로 옮겨가고.
- 확인하고 싶어. 네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귀에 키스하며 한 손은 가슴을 다른 손은 옷 안의 맨살을 타고 올라가려고 하자 끝내 울먹이는 닝.
- 흐윽...
- .......
두손과 입술을 멈추고 닝에게서 잠시 떨어지는 쿠로오. 멈춘 두 손으로 닝을 돌려 세우자 그제야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 미안해. 무서웠어?
끄덕여지는 고개.
- 내가 미쳤었나봐. 네 생각도 안 하고,
그러자 갑자기 쿠로오의 품에 안기는 닝. 그리곤 고개를 가로저어.
-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그냥 갑자기... 이런 거 처음이라... 절대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떨리는 몸을 껴안아 뒷머리를 쓰다듬는 쿠로오.
- 응, 알겠어. 천천히 하자. 천천히.

3년 전
글쓴닝겐
(이 다음은 왠지 불썰 될 거 같아서 여기선 이걸로 끝-)
3년 전
닝겐6
센세 너무 맛있다..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만화/애니다들 굿즈 종류 뭐 모아?15 09.30 21:37153 0
만화/애니망각의배터리랑 블루록중에 뭐 볼지 추천해주라!!12 09.30 13:05290 0
만화/애니주술회전 외전 안내줄거같지? 혹시나 ㅅㅍㅈㅇ 5 09.30 20:35288 0
만화/애니 🏐오늘 뽑은 굿즈들을 바줘~4 09.30 22:56104 3
만화/애니ㅅㅍㅈㅇ 주술회전 과거편 내용 스킵한것 같음5 1:13238 0
BL 히루호시로 이런 거 보고싶다ㅜ뭐가 더 땡겨? 사진잇음1 09.17 12:38 197 0
도리벤은 초판 특전같은게 없지?1 09.17 12:18 149 0
드림 🏐 지금 댓망 열면 올 사람이 있을까? 153 09.17 10:40 942 1
히지카타 목소리 너무좋다...2 09.17 08:22 145 0
드림 남친 때문에 속상해서 나오라고 하면10 09.17 05:40 1730 2
원피스 진짜 재밌다7 09.17 04:48 101 0
드림 음패 잘 치는 카게야마 vs 8 09.17 03:32 3052 0
드림 본인표출 🏐가벼운 연애 몇 번 하다가 부모가 결혼하라고 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들딸 한 명..3 09.17 03:00 1114 8
내 최애들인데 공통점 뭘까???? 4 09.17 02:47 94 0
나 귀칼이랑 다이에이 누구 잡을 것 같아? 20 09.17 02:32 1529 0
무한열차 자막없이 보는걸로 소장 할 수 있나?! 8 09.17 02:02 81 0
드림 트위터 드림계 팠는데 뭔가 무서워 6 09.17 00:49 363 0
드림 🏐가벼운 연애 몇 번 하다가 부모가 결혼하라고 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들딸 한 명 씩..15 09.17 00:41 800 6
도로헤도로 원작 재밌옹? 09.17 00:17 90 0
난 말하는 감자야1 09.17 00:14 69 0
히로아카 호크스 빌런파야?? 2 09.17 00:05 203 0
오이카오ㅏ머리색 뭘까..?궁금하다 넘 예뻐6 09.16 23:53 311 0
🏐아 애들 왜 스파이크 칠 때 볼에 바람 넣음?6 09.16 23:49 308 0
원피스 원작 vs 애니10 09.16 23:42 154 0
나 귀멸의 칼날 누구 잡을 거 같애?!12 09.16 22:59 2000 0
전체 인기글 l 안내
10/1 10:44 ~ 10/1 10: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만화/애니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