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읽는중인데

진짜 단 하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심각한건가..? 

고딩 이후로 시를 처음 읽고.. 고딩 때는 뜯어가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해석해야할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도 안돼ㅠㅠ 나도 즐기고 싶다 흐엉엉

[팔랑1]

그런 경우에는 그냥 자기가 이해하기 편한 책부터 차근차근 읽는 게 좋아 억지로 이해하려고 이건 뭐지 이건 뭘까 하다보면 책 질려질 수 있어서 나도 그 작가님 거 책 읽어본 적 있는데 뭔가 나랑은 살짝 안 맞는 것 같아서 한 권만 읽고 다른 책 읽었엉 그냥 자기한테 맞는 책부터 읽음 될 듯

[팔랑2]

나도 처음에 그 시집 사고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했어! ㅋㅋㅋㅋ 그런데 내가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았을 때 그걸 읽으니까 갑자기 전혀 모르겠던 시어들이 이해가 되면서 너무 큰 위로가 되더라고! 한강작가님 시집 특히 서랍에 저녁 그 시집은 작가님이 너무 파괴적인 사람들과 사회에 지쳤을 때 나온 시들이라 아마 그런 환경을 겪은게 아니라면 그걸 이해할 배경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럴거야.

나는 개인적으로 그 시집이랑 제일 비슷한게 한강 작가님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거든!? 채식주의자를 먼저 읽고 그 해석을 찾아보고(개인적으로 이동진 작가님 빨간책방 채식주의자편) 그리고 나서 서랍 시집을 읽으면, 식물같이 살아야하는 사람이 동물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상처를 겪었는지 그 감정을 이해할수있다면 전보다 훨씬 색다르게 다가올거야

이것도 내 개인적인 해석일 뿐이지만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어하나씩 샅샅이 뜯어보면서 공무하듯이 읽는건 추천하지않아! 내가 어떤 시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게되면 그냥 시를 술술 읽는것 만으로도 쾌감이 엄청나거든! 그 후에 그 시가 너무 좋아서 뜯어보는건 다른 문제지만 그전에는 그냥 편하고 쉽게 즐겨야 진짜 시를 즐기는거라고 생각해 ㅎㅎ 그게 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걸 이해할 문화적 배경을 내가 겪어보지 않는 경우에 이해하기 어려운거라고 생각하거든!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이라 ㅎㅎㅎ

[글쓴팔랑]

헉 긴글 남겨줘서 고마워ㅠㅠ 참고해서 꼭 나도 즐겨볼게!!!

[팔랑2]

ㅎㅎㅎ응 재밌게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