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작이 문제였던 거 같은데 참 과거로 돌아가면 결혼 말리고 싶다. 아빠가 예전에 엄마한테 손찌검을 했어 그런데도 엄마가 참고 살다가 오빠가 한 번 들고 일어난 이후로 한 8-10년은 아빠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셨거든... 근데 최근에 또 엄마한테 손찌검을 했다네 아빠가 아프시고 일도 못하니깐 예민+자격지심 그론게 엄청 심해지시긴 했거든 그러면서 엄마가 뭘해도 못마땅해 하셨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네 문제는 나는 아직 원룸에 취준생이라 엄마를 책임질 여건이 안 되고, 오빠는 결혼해서 새언니가 현재 임신중이야. 그래서 오빠한테는 말 못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나... 아빠랑 이야기하려면 이 주제가 나오고 아빤 또 엄마가 이걸 나한테 이야기했다고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할 게 뻔한데 난 그냥 엄마 힘든 이야기 들어주는 거 밖에 할 수 없나? 진짜 너무 어렵다. 당장에 엄마를 끌고 올 수도 없고, 아빠도 몸이 크게 안 좋으신거라 혼자 두면 나도 신경예민해질 것 같고... 아빠를 외면하기엔 나한테는 또 잘해주시니 완전 미워할 수도, 연을 끊을 수도 없고 가족이 참 단칼에 해결하는 방법이 없네 답답하다. 진짜 나 안 태어나도 되니깐 엄마, 아빠 결혼을 말리고 싶어. 일어나지 않을 일 상상하는 거 의미 없는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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