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충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얼추 이해가 된 상태에서
메인공 가닥은 잡히고, 정리하는걸 3부에서 하시겠구나 싶었는데
2부에서 과거 풀리는게 진짜 좀 진이 빠지긴 해....
과거 에피가 좋았다, 나빴다 이게 아니라 뭔가 핵심적인게 나올줄 알았거든..ㅠ
그래서 내가 좀 더 좋아하는 공이 메인공이 아니어도 메인공이랑 이어지는 얘기도 꿀잼이고
다른 이야기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작가님 블로그 후기에서도 1부에서 과거 서사 흔적을 남긴만큼 2부에서 열심히 풀어보겠다고 하셔서
그냥 재밌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의문점들이 해결이 안 되서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워.....
물론 작가님이 생각하시고 있는 전개 방향이 있겠지만,
얘네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를 작품에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고
맨날 커뮤보고 댓글창보고 궁예같은거로 힘겹게 이해하다가
다음 전개보고 음, 이건 아니었군 그럼 뭐지?
하는거 반복되는게 피로하고
근데 라이트하게 보면 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
막 자기 주식 안됐다고 작가님을 헐뜯고 그러는건 진짜 못됐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의 전개방식이 솔직히 표현하시는 이야기랑 인물의 감정선을 다 따라가기에
좀 독자들한테 불친절한 부분도 있다는거는 조금만 고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ㅠㅠ
1부도 개인적으로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땐 작품 자체가 이제 시작인 느낌 + 작가님도 후기 보면 전개 호불호 갈린다는거 알고 풀어주시겠다고 하셔가지고
2부는 더 꿀잼이겠구나! 하고 기대를 했거든..
물론 지금도 재미가 없다는건 절대 아닌데.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좀 큰 것 같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