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올해부터가 아니라 2년전 스토브리그부터 시작이었거든 이 팀의, 이 선수들의 서사가. 칸, 클리드, 마타가 나가고 힘들거라 생각했던 시작에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러다 서서히 몰락하는 걸 보다가 이번에는 진짜로, 진짜로 일어설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노력을 이렇게 치부하는 거 안좋아하는데 진짜 기적이었잖아. 감독이 짤리고, 제대로 합을 맞추지도 않고 경기부터 시작했던 이 로스터로 연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또 세계대회에서 준결승까지. 그걸 알아서 더 높은 곳까지 가기를 빌었어…근데 여기서 멈추게 된 게 너무 서럽다 진짜. 그래도 이 발걸음이 멈춘게 된 건 이번 시즌일 뿐이라는 걸 선수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