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비롯한 여러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굳어가는 병이다. 발병 원인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병명을 알기가 쉽지 않다. 완치도 불가능하다. 약물과 운동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밖에 없다. 오주원은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2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있었지만, 열심히 안 해서 부상을 당하고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그때부터 발병한 것이었다. 매년 억울할 정도로 아팠다. 발병 당시에도 검사를 적게 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10년을 모르고 살다가 2015년에 겨우 병명을 찾았다. '이 병을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의 일은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 됐다. 오주원은 "모든 사람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는데 난 그때였다. 당시 아예 일어나지도 움직이지도 못했었고,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점에서 선수 생활을 그만뒀어야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움직이고 재활하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면서 남은 야구 인생은 보너스라고 생각했다. 그때 야구를 밖에서 바라보면서 야구도 많이 늘었다. 원래 성격이 덤덤한 편인데 더 덤덤하게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8/000300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