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은 "코치 시절부터 저를 자식 처럼 이끼고 키워주셨던 분이셨다. 그런데 하필 감독 재임 시절에 제가 잘 못했던 것 같아 그만 두신 뒤 너무 속이 상했다"며 "경질 소식 후 며칠 후 식사 자리에서 감독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은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위로를 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자욱은 "그 자리에서 감독님께 부탁드렸다. 제가 감독님 등번호인 5번을 써도 되겠느냐고…. 그리고 약속했다. 감독님 번호를 달고 책임감 있게 열심히 뛰겠노라고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며 웃었다. ㅠㅠ자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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