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지금 수현이는 다온이가 자기 좋아하는지도 모르잖아 (다온이만 모르는거 아님 수현이도 확신 없음...) 이 상황에서 자긴 재민이를 좋아하던 다온이 곁에 머물면서 다온이가 편하도록 옆에서 챙겨주고 도와줬어 그러면서 다온이도 자기한테 점점 맘을 열어주는걸 느꼈고, 냅다 뽀뽀까지 했는데 다온이는 자길 밀어내긴 커녕 먼저 다가와준거야 이후에 수현이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이제 신재민이 아닌 날 좋아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을텐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냐.. 오히려 다온이는 재민이를 좋아해서 수현이를 버린걸로 보여지고, 자기 앞에서 재민이랑 집에서 밥을 먹는다느니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 (속은 그렇지 않겠지만 수현이 눈엔 그렇게 보일듯...) 내가 수현이잖아? 난 그럼 진짜 너무 상처받아서 다 부셔버리고 싶을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와중에 다온이가 좋아하는 신재민은 자기한테 사귀자고 제안해; 처음엔 무슨 소린지 짜증만 나는데 자기 눈앞에서 꽁냥거리는 잼다를 보니까 피가 식는거지 아 내가 진짜 호구처럼 당한거 맞구나.. 싶을거고 그러면서 자기가 아픈만큼 재민-다온의 관계마저 파탄내고 싶어진? 그 마음 뭔지 알거같음......... 너네 둘이서 나 가지고 놀았는데, 사귀게 둘 거같아? 이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