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죽고싶다고 생각할까

어떻게 보면 참 운이 좋은편인데

[익인1]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냐?
쓰니가 노력한 부분도 분명 있을텐데 운이 좋다고만 생각하니까 스스로 이룬 게 없다는 생각에 자신을 미워하는 게 아닐까 싶네

[익인2]

헐,,,요즘 나랑 드는 생각이 똑같아서 소름이야....

[익인2]

나는 요즘 느끼는 거는 그냥 생각이 많고, 우유부단해서 그런거가태ㅠㅠ

[익인3]

현재 너의 상황은 운명과 행운이 너한테 있지 않은 것 같아. 환경과 상황이 널 불행하게 하는 거지. 거기에 맞서기보단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나을 거야. 좀더 자세히 보자면 너무 남을 배려해서 희생하는 점이 문제야. 너무 이상적이라 기대하는 게 큰 것도 있고. 성향 자체가 순수하고 자유로운데 상황은 자유롭지 못해. 이 상황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도 않고. 고통이 심한 걸로 보여. 이전에 너무 노력을 많이 해서 번아웃이 왔을 수도 있고.. 배신당해서 등에 칼 꽂혔을 수도 있어. 근데 힘든 게 빨리 끝나진 않아. 불안하고 무섭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계속 지속될 수 있고 절망이 많이 크네. 근데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아. 주위를 둘러보면 도와줄 사람도 있고 희망을 가지면 분명이 상황은 좋은데 힘들어서 못 보는 것 같아.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게 좋아 보여. 솔직히 너도 네가 강단 있다는 거 알고 있을 것 같고.. 차갑게 힘있는 게 아니라 순수하고 부드러운 강단? 주변 환경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서 내면의 진가가 나올 겨를이 없었는데 사실은 그 환경과 시련이란 게 아무렇게나 발생한 게 아니라 너를 성숙시키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짜여진 것 같아. 너는 자신의 비밀이 드러나면 어쩌지, 숨기는 게 드러나면 어쩌지 하면서 무서워하고 있는데 부정적으로 파고들면 안 돼. 사실 상황을 틀어 보면 칼은 너를 향해 있지 않거든. 너무 압박과 부담이 심해서 나중엔 무리하게 몸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그러면 안 되고 여유를 가져. 어차피 결국 해결될 문제고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너무 쉽게 풀리는데 압박이 과도해서 생각을 잘 못하는 게 아닌가 싶어. 머리를 좀만 쓰면 부담에서 벗어나는 게 당연하고 쉬운 일이야.

[글쓴이]

와 이런 답 처음 받아봐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 마음이 진짜 가벼워졌어 그냥 너무너무 고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