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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840l 6
이 글은 2년 전 (2022/3/01) 게시물이에요

비가 쏟아지듯 내리는 어느날 황실에서는 새 생명이 탄생했다. 제국의 유일한 황녀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닝'. 이로써 황실은 황자인 '스가와라 코우시'와 황녀인 '스가와라 닝'이라는 두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제국의 별인 황녀의 탄생은 축복 받아 마땅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황녀의 탄생과 동시에 황후의 죽음으로 황실에는 축복보단 슬픔이 가득하였다.

'어미를 잡아먹고 태어난 황녀'는 닝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로 그녀를 계속하여 괴롭혔다. 그녀는 어머니의 따스함은 물론 아버지의 관심도 받지 못하였다. 황제는 제 여인을 죽인 그녀를 원망했으며 황위 계승권조차 부여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황녀에겐 황제궁에서 가장 먼 궁이 주어졌고 그곳에 발길을 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녀의 오라버니는 그녀를 걱정하여 꽤 규칙적으로 그녀를 찾았으나 황제가 그것을 알고는 이를 막았다.

황녀궁은 처음엔 꽤 아름다운 궁이었다. 시종들은 궁을 꽤 열심히 관리하였으며 황녀도 그 삶에 만족하며 살았다. 그것도 잠시 황제의 시선이 황녀궁까지 도달하지 않는 것을 깨닫자 시,녀와 하녀들은 황녀궁의 예산을 몰래 빼내거나 물건을 훔쳐 도망가는 듯 점점 낡아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황녀궁에 남은건 유모인 '시미즈' 그리고 전녀시,녀인 '야치' 그리고 몇몇 하녀들 뿐이었다. 이들은 자신들마저 도망친다면 황녀가 죽을 것을 알기에 그녀를 가엾게 여겨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황녀의 17살 생일과 그녀의 성년식이 다가왔다. 그녀는 지난 17년 동안 귀족들이라면 누구든 여는 생일연회나 그저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받을 수 없었다. 그녀의 생일은 황후의 기일이었기에. 하지만 이번 그녀의 생일은 성년이 되는 첫 생일이었기에 그녀의 오라버니인 '스가와라 코우시'는 그녀의 성년식을 꼭 챙겨주고 싶었다.

"아버지, 닝이 성년이 되어 맞이하는 첫 생일입니다. 지금까진 무시하셨더라도 이번 생일만큼은 챙겨주십시오."

"됐다. 그 아이의 생일이 아니라 황후의 기일이다. 다시는 그런말 꺼내지 말거라."

"아버지!!"

"그리고 그 아이는 잊어. 넌 황제가 되어야지. 그런 걸림돌 때문에 방해받지 말란 말이다."

황제는 말을 마치자마자 방 안을 나가버렸고 '스가와라 코우시'는 황제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기에 그저 주먹만을 꽉 쥐고 있었다.

황녀의 생일이 다가오기 전에 황실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기사단이 새로 편성된 것. 기존에는 그저 하나의 기사단이었던 반면에 여러 개의 기사단으로 나누어졌다.

황궁 전체를 호위하는 '네코마' 기사단

황제궁을 호위하는 '후쿠로다니' 기사단

황궁 안에서 귀족들 호위를 담당하는 '시라토리자와' 기사단

자객이나 위험한 물건을 처리하는 '아오바죠사이' 기사단

황자궁을 호위하는 '카라스노' 기사단

황궁 밖에서 시민들을 지키는 '다테' 기사단

황제의 그림자로 알려진 '이타치야마' 기사단 그리고 '이나리자키' 기사단


이런 기사단 편성은 황녀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추천  6


 
   
글쓴닝겐
더 풀지 말지 너무 고민중...
2년 전
닝겐1
더 풀어주세요....
2년 전
글쓴닝겐
조금더 풀어보겠습니당...같이 보는 닝 있으면 반응해줘요..저 외롭거든요ㅜㅜ
2년 전
글쓴닝겐
그리고 보고싶은 장면 있으면 아이디어 던져주세요!!
2년 전
닝겐2
저 있어요!!!!
2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2년 전
닝겐3
와악!!!!!!
2년 전
글쓴닝겐
이런 기사단 편성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황녀궁 담당인 기사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황궁 안에서 황녀의 소식을 정확하게 아는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황녀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이런 이야기는 기사단 전체에도 퍼지게 되었고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이와쨩  정말 황녀가 살아있을까?"
"살아계시겠지.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그렇게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을까 그들은 그들의 눈앞에 지나가는 작은 소녀를 발견했다. 야위고 마른 몸으로 달려가는 소녀와 그 뒤를 뒤쫓는 2명의 여인 또한.

2년 전
글쓴닝겐
그순간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 동시에 소녀의 앞길을 막았다. 그녀가 수상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의 앞길이 막힌 소녀는 자신보다 한참 큰 그들을 올려다보았다.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이상태가 지속되다가 소녀를 뒤쫓아 온 여인 중 한 명인 시미즈가 겁먹은 소녀를 자신의 뒤로 감추곤 그들에게 말했다
"황녀 전하이십니다. 예의를 갖추십시오"

2년 전
닝겐4
헉 소재 대박... 🥺♥️
2년 전
글쓴닝겐
그말을 들은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는 두 눈을 번쩍 떴다. 소문만 무성했던 황녀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기 때문에. 그것도 잠시 그들은 마침내 무릎을 꿇고 예의를 갖추었다.
"제국의 별, 황녀 전하를 뵙습니다."

2년 전
글쓴닝겐
인사를 받은 황녀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며 처음으로 제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하는건 그들이 처음이었기에. 황녀가 우물쭈물하고 있자 옆에 있던 시미즈가 황녀가 해야 할 일을 속삭였다. 그 말을 들은 황녀는 고개를 끄덕이곤 그들에게 말을 전했다.
"그만하면 되었다. 그들의 이름은 무엇인가"
"아오바죠사이 기사단장 오이카와 토오루, 부기사단장 이와이즈미 하지메입니다."
그들은 큰 목소리로 황녀에게 인사를 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그들은 인사를 전한 후 황녀를 살펴보았다. 자신의 몸보다 조금은 작은 드레스, 거의 닳은 구두, 황실의 일원이라기엔 너무나도 생기 없고 마른 몸. 이는 그들이 당황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그들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느끼자 황녀는 몸을 움찔했다. 그 움직임을 눈치챈 그들은 황녀에게 물었다.
"실례가 아니라면 황녀궁까지 데려다드려도 괜찮으실까요"

2년 전
글쓴닝겐
황녀는 그들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과 동행하게 되었다. 황녀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는 서로 눈치를 보았다.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실례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눈치를 보며 자란 황녀는 그들의 눈치를 곧바로 알아차렸다. 그리곤 한적한 길에서 몇가지 질문을 받는건 괜찮다고 생각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묻거라. 아는 선에선 대답해줄 터이니."

2년 전
글쓴닝겐
"황녀 전하께선 평소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십니까"
오이카와가 물어왔다. 평소 황궁을 둘러보아도 황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평소엔 궁 안에서 지낸다. 가끔가다 산책 정도. 오늘처럼 멀리 나온건 처음이다."
'이정도가 멀리라니. 이 넓은 황궁에서 겨우 이정도가 멀리라니.' 그들은 동시에 생각했다.

2년 전
글쓴닝겐
그런 생각으로 조금 더 걷자 금방 황녀궁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이 본 모습은 참으로 처참했다. 황녀궁의 외벽은 이리저리 갈라졌으며 지금 당장 무너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정원에서는 생명을 살펴볼 수도 없었으며 여기저기서 보여야 할 사용인은 보이지 않았다.
2년 전
글쓴닝겐
"황녀 전하..정말 이런 곳에서.."
이와이즈미는 말을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여기서 더 묻는건 실례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황녀궁을 바라보며 온 몸으로 당황함을 표현하자 황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들에게 말했다.
"왜들 그러느냐. 데려다줘서 고맙다. 그럼 이만."
황녀가 그들을 지나쳐 황녀궁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그들은 급히 황녀를 말렸다.

2년 전
글쓴닝겐
차마 저런 곳으로 황녀를 보낼 수 없었기에 그들은 말을 꺼냈다.
"기사단에 구경가시는건 어떠십니까?"
오이카와가 물어왔다.
황녀는 아직 어렸으며 세상을 궁금해했지만 그녀의 세상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사랑과 관심 없이 자라온 그녀에게 오이카와가 전해온 말은 달콤한 유혹 같았다. 황녀는 그런 유혹에 끌릴 수 밖에 없었다.

2년 전
글쓴닝겐
기사단에는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 발 구르는 소리, 기합 소리등 여러 소리가 가득했다. 생명이 느껴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황녀의 눈에서는 호기심이 넘쳐 흘렀다. 그런 모습을 보고 황녀 전하를 귀찮게 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던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오야오야 오이카와 옆에 이리 아름다우신 분은 누구실까"
네코마의 기사단장 쿠로오가 황녀에게 다가왔다.

2년 전
닝겐1
최고......
2년 전
글쓴닝겐
"쿠로오 그만. 황녀 전하시다. 예를 갖춰."
쿠로오의 말에 재빨리 이와이즈미가 그의 접근을 막았다. 이와이즈미의 말이 끝나자마자 뚝- 그순간 모든 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모든 눈동자가 한 곳에 집중되었다.
"황녀 전하시라니..."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여러 웅성거리는 소리가 기사단을 가득 채웠을 때
"그만!!!"
시라토리자와 기사단장 우시지마의 외침이었다.
"다들 황녀 전하께 예를 갖추도록."
그순간 수많은 기사들은 무릎을 꿇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제국의 별, 황녀 전하를 뵙습니다!"

2년 전
닝겐5
하.,,🤦‍♀️ 센세 어디살아 뽀뽀갈겨줄게 최고다 진짜
2년 전
닝겐6
너무 좋아요....🤭🤭
2년 전
글쓴닝겐
황녀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본 적도 처음, 이렇게 수많은 인사를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황녀는 그만 그들에게 일어나라는 손길을 전했다. 그러자 다테의 기사단장 모니와가 황녀에게 다가갔다.
"안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황녀는 모니와의 안내에 따라 기사단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2년 전
글쓴닝겐
근데요...저 이렇게 가면 초장편이 될 것 같은데...
2년 전
닝겐6
가주세요...!!
2년 전
글쓴닝겐
아니 정말 막 가벼운 마음으로 한 10분동안 생각하다가 쓴 글이라구요...!!!! 저 지금 생각하면서 쓰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닝겐6
얼마든지 기다릴게요😆😆
2년 전
글쓴닝겐
기사단 내부에 들어오자 깔끔한 방이 황녀를 반겼다.
"열심히 치워두긴 했는데 만족하실진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깨끗하니 걱정하지 말거라."
황녀는 자신의 방보다 깔끔하고 좋은 가구에 조금은 놀랐다. 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황녀가 발견한 것은 기사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창문이었다. 황녀는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지켜내고 싶은 것을 지켜내고자 검을 들고 싸우는 그들이 멋있다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그들이 부럽다고. 여러 움직임이 뒤섞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이루어내는 그들이 존경스럽다고.
이런 생각은 황녀의 호기심을 다시 한 번 자극했다.

2년 전
글쓴닝겐
황녀가 창문에서 기사들을 주목하고 있을 때 오이카와는 모든 기사단의 기사단장들을 불러모았다.
"오이카와 그래서 황녀 전하는 왜 데려온건데."
쿠로오가 물었다.
"여기서 황녀궁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
오이카와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들은 황녀궁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여기서 황녀궁은 왜 나와?"
후쿠로다니의 기사단장 보쿠토가 물었다.

2년 전
글쓴닝겐
"방금 전에 황녀궁 다녀왔는데 상태가 심각해. 궁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고 사용인은 보이지도 않아. 정원은 관리 안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고."
오이카와가 황녀궁의 문제를 하나하나씩 말해 나가자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 얼굴을 본 오이카와는 한숨을 푹 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다들 쉽게쉽게 가자고. 내가 여기서 거짓말을 하겠어? 우선 다이치, 황자 전하께 상황 좀 전해줘. 우리끼리 해결할 상황이 아니니까."
오이카와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이치는 고개를 끄덕이곤 바로 황자궁으로 출발했다.

2년 전
글쓴닝겐
남은 기사단장들의 시선은 황녀에게 향했다. 황녀는 아직도 창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상태였다. 그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쿠로오가 황녀에게 향하였다.
"황녀 전하, 이전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쿠로오는 방금 전 기사단의 입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괜찮다."
황녀가 전해온 말은 그것이 다였다. 쿠로오는 황녀가 자신에게 벌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황실의 일원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례하게 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당할 생각으로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너무나 단순히 자신을 용서하는 황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2년 전
글쓴닝겐
쿠로오는 기사들의 훈련을 바라보며 호기심을 보이는 그녀의 눈빛을 눈치챘다. 자신을 단번에 용서해준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싶은 그였기에 그녀에게 물었다.
"가까이에서 구경하시겠습니까?"
쿠로오의 물음에 황녀는 더욱더 생기있는 눈빛을 띄며 말을 전했다.
"그래도 괜찮겠느냐"
"모든 것은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쿠로오는 마지막 말을 전한 후 황녀를 모시고 기사단 훈련장으로 향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저녁 먹고 오겠습니당...
2년 전
닝겐7
드녀오삽샤
2년 전
글쓴닝겐
훈련장으로 다가갈 수록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는 더욱거 커져갔다. 그와 더불어 황녀의 두근거림은 마음 한곳에 가득하게 피어났다.
"황녀 전하께선 검술에 관심이 있으신지요?"
황녀의 왼쪽 뒤에서 걷던 모니와가 물어왔다.
"아니. 제대로 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만 제국의 기사단장인 그들이 존경스럽군"

2년 전
글쓴닝겐
위대한 황실의 일원인 칭찬을 들은 여러 기사단장은 기쁜 마음에 얼굴을 폈다. 그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훈련장에 도착했다.
'흙먼지가 가득날리고 땀냄새가 가득인 이곳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옆에서 눈을 빛내며 훈련을 바라보는 이 황녀는 달랐다.

2년 전
글쓴닝겐
"황녀 전하 원하신다면 직접 해보시겠습니까"
보쿠토의 물음에 황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채 대답했다.
"그대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잠시만 보쿠토!!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보쿠토를 다급하게 말리는 쿠로오였다. 겉으로 보기에도 체격이 작은 황녀였고 검술을 제대로 접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런 경우 검을 잡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기에 반대하는 그였다.

2년 전
글쓴닝겐
쿠로오의 다급한 외침에 황녀는 주춤했다. 검술을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진 않았기에. 황녀는 그저 행동을 멈추고 쿠로오에게 말을 전했다.
"그들이 말린다면 하지 않을테니 걱정말거라."
황녀는 아쉬움을 누르며 다른 기사들의 훈련을 지켜보았다. 쿠로오는 단번에 그녀가 자신을 위해 원하는 바를 포기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말을 전했다.
"위험하지 않은 수준까지입니다. 계속 몸 조심하십시오."
쿠로오의 허락이 떨어지자 황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잠시후 황녀는 드레스에서 기사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났다. 처음 입어보는 기사복이 이상한지 그녀는 이리저리 옷을 살펴보았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기사들은 생각했다. 그녀에겐 드레스보다 기사복이 잘 어울린다고.
"이 목검을 쓰시면 됩니다."
처음 검을 잡는 황녀에게 진검을 줄 순 없기에 목검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검을 전하는 오이카와였다.

2년 전
글쓴닝겐
황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검을 건네어 받았다.
"검은 검지와 엄지가..." 검을 잡는 방법부터 휘두르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나서 황녀는 혼자서 검을 휘두르게 되었다.
그녀가 검을 휘둘렀을 때 그곳에 있던 모두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누구보다도 정석의 자세로 검을 다루었기에. 몇 년을 검을 잡고 훈련한 자신들보다도 완벽한 자세를 갖추었기에.

2년 전
글쓴닝겐
"왜들 그러느냐"
모두가 멍하니 자신만을 쳐다보자 이상함을 느낀 황녀가 물어왔다.
"검술을 배운 적이 있으신지요?"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쿠로오가 물었다.
"아니. 처음이다."
황녀의 말에 모두 한 번 더 놀랐다. 배운적도 없고 그저 쳐다보기만 한게 다인 황녀가 완벽한 검술을 구사한다는 것은 모두를 당황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실례가 아니라면 검을 몇 번 더 휘둘러주시겠습니까. 조금더 보고 싶습니다."
한쪽에서 다른 기사들의 훈련을 돕던 우시지마가 다가와 부탁했다.
"그래. 무리가 아니니 괜찮다."
황녀는 다시 한 번 검을 고쳐쥐고 방금 전 기사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익혔던 움직임을 시작했다.

2년 전
글쓴닝겐
그녀의 움직임을 보며 각 기사단장들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황녀에게는 검술에 재능이 있다고. 조금만 더 연습한다면 자신들을 뛰어넘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재능을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어 너무나 아쉽다는 것을.
"황녀 전하 진검을 들어보시겠습니까."
보쿠토가 훈련장 한쪽에 있던 진검을 가져와 건네었다.

2년 전
글쓴닝겐
훈련장에 있는 모두는 오늘 처음 검을 드는 황녀에게 진검을 주는 것은 미친 짓임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그들의 직감을 믿었다. 그녀는 분명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황녀는 망설임 없이 진검을 들어올렸다. 평범한 여인이라면 들기만 해도 버거워 하는 것이 당연했다. 진검은 너무나 크고 무거웠기에. 하지만 황녀는 달랐다.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그녀는 검을 들 수 있었다.

2년 전
글쓴닝겐
모두는 당황함에 어떠한 말조차 꺼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해서는 안될 생각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녀가 황좌의 주인으로 가장 어울린다는 생각을.
그것도 잠시 단검으로 검술을 하던 기사들 사이에서 튕겨나온 작은 단검이 황녀를 향해 날아갔다. 기사단장들은 이를 깨닫고 그녀를 보호하려고 했지만 자신들은 황녀와 떨어져 있었고 날아가는 단검의 속도는 너무나 빨랐기에 불가능 했다.
챙-

2년 전
글쓴닝겐
칼날과 칼날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의 근원을 쫓아가 그들은 발견할 수 있었다. 황녀가 들고 있던 검으로 날아오는 단검을 쳐낸 것을.
몇 년간 훈련받은 기사들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빠른 속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몸이 행동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힘들 일이었다.

2년 전
닝겐6
꺅...❤️
2년 전
글쓴닝겐
♥️♥️♥️
2년 전
글쓴닝겐
"괜찮으십니까?"
급하게 달려온 쿠로오가 황녀의 몸을 이리저리 살폈다.
"괜찮다. 괜찮으니 진정하거라."
거친 숨을 몰아쉬는 쿠로오에게 황녀는 당황함 하나 없이 진정하라는 말을 전했다.
"우선 의원을 찾아가죠."
모니와 역시 황녀에게 달려와 걱정을 표했다.
"괜찮다니까."
황녀는 계속해서 괜찮다는 말을 전했지만 모두는 의원에게 갈 것을 요청했다. 결국 황녀가 알았다는 말을 전한 순간 기사단 입구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2년 전
닝겐1
센세 진짜 최고...🤦‍♀️
2년 전
글쓴닝겐
좀...부끄럽당...ㅎㅎ
2년 전
닝겐1
쭈왑😘
2년 전
글쓴닝겐
"제국의 별, 황자 전하를 뵙습니다."
황자인 스가와라의 등장이었다.
"닝"
"아...오라버니"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오라버니였다. 황제가 황자의 황녀궁 접근을 막았기에 그리고 황녀는 평소 황녀궁 밖으로 나가지 않았기에 둘이 마주칠 일이 없었다.
"이야기 듣고 왔어. 그나저나 어디 다쳤어?"
황녀궁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모든 일을 제쳐두고 나온 스가와라였다. 그러자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오이카와가 스가와라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2년 전
글쓴닝겐
"제국의 기사라는 그들은 대체 뭘 했지. 다들 기사정신이란건 있는 건가."
황녀는 처음 들어보는 스가와라의 싸늘한 목소리에 몸을 움찔했다.
스가와라는 황녀가 위험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챙겨주고 싶지만 챙겨줄 수가 없는 동생이었다.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기사단장들 사이에서 위험에 빠질 뻔 했다는 말이 그의 화를 극대화했다.

2년 전
닝겐6
스가...🤭💙
2년 전
글쓴닝겐
기사단장들은 스가와라의 말을 듣자마자 한쪽 무릎을 꿇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표했다. 당신이 그 모습을 보며 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스가와라는 한숨과 함께 말을 전했다.
"다들 일어나라. 황자궁으로 갈 것이다. 황녀를 모셔라."

2년 전
글쓴닝겐
황자궁에 도착한 황녀는 이리저리 눈을 굴리느라 바빴다. 온통 금으로 장식된 모습에 그녀는 부담스러움까지 느꼈다. 또한 자신의 궁과 대비되는 모습에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닝 조금만 기다려. 의원은 곧 올거야."
스가와라는 침대에 앉아있던 황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그리곤 침대 옆 의자에 앉아 말을 이어갔다.
"나는 네가 그런 궁에서 지내는지 몰랐어. 아버지께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셔서.."
그는 다시 생각해도 화를 주저할 수가 없는지 까득-하는 소리와 말을 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궁은 새로운 곳으로 구했어. 사용인도 내가 직접 관리할거니까 걱정말고. 그러니까 오늘만 여기서 지내자."
스가와라의 말이 끝나자 그녀의 전담시,녀인 야치가 다가와 그녀에게 말을 전했다.
"갈아입으실 옷을 준비했습니다."
스가와라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천천히 갈아입으라며 방 안을 나갔다.

2년 전
글쓴닝겐
"외견 상으론 전혀 문제가 없으시지만 몸이 많이 약하십니다. 평소에 식사는 잘 하시는지요?"
어느새 의원이 찾아와 황녀를 진찰하고 있었다. 스가와라는 팔을 걷자 보이는 그녀의 얇은 팔에 분노했다가 그녀에게 안정이 필요하다늗 말을 듣고는 화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삼시세끼 잘 챙겨드시고 기운을 차리게 돕는 약을 처방할테니 시간에 맞춰서 복용하십시오. 그럼 이만."
마지막 말을 끝으로 의원은 진찰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

2년 전
글쓴닝겐
"오이카와에게 들었어. 검술에 재능이 있다며"
스가와라가 검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마자 황녀의 눈은 반짝거리며 관심을 표했다.
"하하 진짜 좋아하나보네. 우선 밥부터 열심히 먹자. 살도 붙이고 그러고 나서 훈련 받자. 좋은 선생님 구해볼게."
스가와라가 황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을 전하자 이런 손길을 처음 받아본 황녀는 당황하여 모든 행동을 멈추었다.

2년 전
글쓴닝겐
씻고 오겠습니당...
2년 전
닝겐6
네넹!
2년 전
글쓴닝겐
"괜찮아. 충분히 사랑받아야 마땅한 너인걸."
스가와라는 자신의 손길에 놀라고 부담스러워하는 황녀를 안심시켰다. 황녀는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익숙해지자 그런 손길에 서서히 잠에 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황녀가 잠에 들자 스가와라는 생각했다. 아버지를 뵈어야 겠다고.

2년 전
글쓴닝겐
"그 아이에게 새로운 궁을 주었다지. 황자인 네게 그런 권한은 없을텐데. 코우시."
"최근에 황녀궁에 방문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당연히 없으시겠죠. 황녀궁 상태가 어떤지 아십니까."
"......"
"외벽은 갈라져서 무너지기 직전이고 사용인들은 황녀궁 예산을 빼먹기 바쁘더군요. 궁 안에서 일하는 시종들 조차 없고요. 정원은 관리되어 있지 않아 풀만 무성합니다. 이런 상태로 방관하셨으면서 저에게 권한이 없다 하십니까."

2년 전
닝겐6
🥺🥺🥺
2년 전
글쓴닝겐
"......"
"전 닝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말리셔도 어떻게든 할겁니다. 부모의 관심 없이 오직 유모의 곁에서만 자란 아이입니다. 그러니 최소한 방해라도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닝을 가르칠 교사를 붙일 생각입니다."
"불허한다. 황위 계승권이 없는 아이이다. 계승권이 없다면 교육을 받는 것 또한 불가능 하다는거 너도 아는 사실 아니냐."
스가와라는 현실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었다. 황위계승권이 없다면 황실의 일원으로써 받는 교육이 불가능했다. 반역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에.

2년 전
글쓴닝겐
"앞으로는 네가 다스려나갈 나라이다. 너도 황제가 되려면 위험요소는 배제하는 것이 좋을거다. 이만 가보거라."
"아버지. 언제까지 어머니의 죽음에만 머물러 계실겁니까. 산사람부터 챙기셔야죠. 닝 또한 당신의 자식입니다."
스가와라는 차오르는 분노를 숨기지 않은채 황제에게 표현했다.

2년 전
글쓴닝겐
"황자를 궁으로 데려가라."
황제는 옆에서 대기하던 기사들에게 스가와라를 데려갈 것을 명령했다. 스가와라는 다가오는 기사들에게 멈추라는 의사를 전한 뒤 황제에게 외쳤다.
"불쌍하지도 않으십니까. 평생을 황녀궁 안에서만 지내온 아이입니다. 멀쩡하지도 않은 궁에서 말입니다!!"

2년 전
글쓴닝겐
"어서 데려가거라."
황제는 감정에 휩싸인 스가와라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명령했다. 기사들은 황제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었으며 결국 스가와라를 데리고 본궁 밖으로 향했다.
그는 권력이 없는 자신에 대한 원망과 자책 속에서 황자궁으로 돌아왔다.

2년 전
글쓴닝겐
여기까지...다음에 재미있게 준비해서 오겠습니다ㅎㅎ
2년 전
닝겐6
🥰기다리고 있을게용🥰
2년 전
닝겐8
너무 재밌어요 센세ㅜㅜㅜ기다릴게여ㅜㅠ
2년 전
닝겐4
센세는 천재만재야...기다릴게요 😇♥️
2년 전
닝겐1
다시 읽어도 행복...🥰
2년 전
글쓴닝겐
https://instiz.net/name/48166799
다음 글입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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