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범천에 감금된거나 마찬가지인데 태평하게 잘만 지내는 드림주. 그리고 이젠 하다못해 잘 때 옆에 좀 있으라고 침대 커버 팡팡 두드리는 드림주 때문에 린도는 난처하겠다. 야! 너는 무슨 여자가... 할 말을 잃고 미간을 좁히는데도 드림주는 뭐 어때, 라며 어깨만 으쓱이니까 린도는 속에서 알 수 없는 묘한 두근거림과 개빡침을 동시에 느끼겠다. 아무리 마이키의 여자라도 그렇지. 자신을 얼마나 이성취급을 안 하길래 옆에서 자네마네 운운하고 있는 건지. 린도가 그냥 너 알아서 하라고 불을 확 꺼버리면 드림주는 툴툴거리겠다. 쳇쳇. 마이키가 나 안고자면 완전 따뜻하다고 했는데- 린도는 아까운 기회를 놓쳤네- 라고 하면 린도는 발끈해서 제발 그 입좀 조용히 하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혹시나 형이나 산즈나 코코노이나....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위험한 사람들이 똘똘 뭉쳐있는 범천이라서 린도는 침대에서 꼼짝말고 있으라고 한 뒤 밖에서 문을 잠궈버리겠네. 아무도 못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