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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26l 3
이 글은 2년 전 (2022/4/17) 게시물이에요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닝 외모(청순,섹시 등등.. + 토끼상,여우상 등등.. + 헤어스타일 + 그 외 외모특징이나 자신있는 신체부위) 랑 닝 성격(엠비티아이 짱좋아), 닝 이상형, 최애 학교 남겨주면 어울리는 배큐캐랑 드림 적어줌!!!😉 

 

 

 

* 닝 묘사는 자세할수록 좋아용 아예 픽크루같은걸로 만든 캐릭터 첨부해도 됨 

 

* 닝 이상형, 최애 학교는 닝이랑 어울리는 배큐캐 선정에 직접적 관련이 없을수도 있음!
추천  3


 
   
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앍 어느새 이렇게 많은 닝들이 댓글을 남겨줬군용!!!! 근데 제가 현생이 바쁜 관계로 빨리 답글을 적어줄 수 없을 거 같구ㅠㅠㅠ 틈 날 때마다 답글 적어줄테니 기다려주세영😉😉 늦더라도 다 적어줄거임!!!!!
2년 전
닝겐1
키 161에 머리카락은 가슴 위까지 오는 애매모호한 단발! 머리색상은 검정색
얼굴상은 눈꼬리가 올라간 고양이상, 얼굴이 귀엽다는 말 많이 들어!
자신있는 신체부위는 눈! 항상 눈이 예쁘다는 말 많이 들어서 눈이 자신있어
내 성격은 내향형인 infp, 집순이고 항상 집밖은 위험하단 말 많이해

이상형은 귀여운 외모에 눈꼬리 올라간 고양이상! 그냥 귀여운거면 다 좋아해!
아 최애학교는 역시 이나리자키!

2년 전
글쓴닝겐
닝… 나 진짜 댓글 20분동안 적고있던게 날아가서 지금 약간 멘붕왔어… 맘 추스르고 다시 적어줄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하 진짜 개열심히 적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년 전
닝겐1
아냐ㅠㅠㅠ 쓰니가 더 힘들텐데 댓 달아줘서 고마워! 나 언제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적어줘도 괜찮아😘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이나리 2학년 매니저! 어울리는 배큐캐는 키타!!!
닝 어쩌다 이나리 매니저 됐는데 부활동 첫날 스나한테 반할 거 같다 남들이 보기엔 스나가 키도 크고 차가운 분위긴데 닝은 뭔가 스나 너무 귀여워 할 거 같아 필이 찌르르 왔다구!!!! 티벳여우 닮아가지곤 애들 싸우는거 개구쟁이마냥 촬영하는 모습이 닝한테는 넘넘 귀여워보이지 않을까??! 근데 친구들한테 스나 귀여워서 좋다고 하면 친구들은 엥? 머? 이런 반응 차라리 스나가 섹시해서 좋다고 하면 그렇구나 할텐데 귀엽다고? 귀여워? 이럴 거 같다 아니 어떡하냐구 닝한테 스나는 그냥 깜찍티벳여우인데!!

근데 닝 뭔가 누구 좋아하면 막 들이대고 이런 스탈 아니고 속으로 조용히 좋아하는 타입일 거 같아 누구 좋아하게 되면 주위에 떠벌떠벌대지도 않고 정말 친하고 믿을만한 사람한테만 털어놓고 그런. 근데 들이대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를 안 받는 건 아니거든 어느 날 드링크 씻고 있다가 뒤에서 츠무사무가 하는 대화 우연히 듣게된거야 그게 뭔 대화냐면 스나 그래서 3학년 선배랑 잘돼간다고? 왜 그 미술부에 예쁜 선배 있잖아, 딱 스나 이상형으로 생긴. 아니 스나는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볼땐 백퍼 뭐 있어 뭐 대충 이런 대화...
닝 멘탈 와장창... 맘 추스려야 하는데 막 눈물부터 먼저 나올 거 같다 꼭 귀여운 모습이 아니더라도 닝은 스나를 많이 좋아했거든. 그래서 구석에서 눈물 훔치고 최대한 운 티 안내려고 애 쓰는데 매니저인 닝이 안오길래 찾으러 온 주장 키타 선배가 우는 닝 발견...! 답지 않게 눈 커져가지고 당황한 듯 다가와서 괜찮아? 무슨 일이야 묻는 키타 선배가 너무 다정해서 닝 조용히 품에 파묻혀 울 거 같아. 닝이 키타랑 친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그 순간 기댈 곳 따뜻한 말이 필요했던 닝은 자기도 모르게 상처받은 마음, 스나를 좋아하는 소중한 마음을 모두 키타에게 털어놓지 않을까 키타는 그랬구나, 잔잔히 토닥이며 위로해주고.

그 날 이후에도 닝은 키타에게 스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자주 털어놓을 거 같다 위로를 받고 싶은 맘도 있었지만 그냥 벅차는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던 이유가 컸을거야. 키타는 그럴 때마다 닝을 위로해주면서도 '그래봤자' 라는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마음 깊이 하고 있을 거 같다. 그래봤자 키타 자신은 닝을 완전히 위로해줄 수 없다고. 키타 자신이 어떤 말로 닝을 위로해줘도 결국 닝을 정말 웃게 할 수 있는건 스나의 좋아한단 말 한마디가 전부일테니까.

키타가 자기도 모르게 품고있던 '그래봤자'라는 생각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키타는 화가 나지 않을까. 닝에게 필요한 건 자신이 아닌 스나라는 거니까. 그리고 그렇게 화가 나는 동시에 키타는 스나를 부러워하게 될거야. 닝을 웃게 할 수 있는 존재이고, 닝의 소중하고 예쁜 마음을 받는 상대이니까. 키타는 닝이 스나를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 자신이 닝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그걸 안 순간 키타는 닝 만큼이나 아파하겠지.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결국은 닝도 키타를 좋아하게 될 거야. 스나는 닝에게 아픔만 줬지만, 키타는 늘 닝을 보듬어주고, 기댈 수 있는 존재였거든. 키타가 우는 닝을 발견했을 때 닝은 기댈 곳 따뜻한 말이 필요했다고 했지? 닝에게 키타는 늘 필요한 존재였고,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존재였어. 닝의 마음 속에서 키타의 존재가 점점 커져가고, 정말 정신차려보니 닝은 키타를 좋아하고 있었을거야. 스며들듯이, 키타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었거든.

2년 전
글쓴닝겐
saji-삼각의 사랑 들으면서 적은거라 노래 들으면서 읽어도 좋을 거 같아!! 노래 좋거든

1년 전
닝겐1
헐 지금 추천곡 들으면서 다 읽어봤는데 와 제 성격 완벽하게 간파하셨어요
저 스나 귀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조용히 누군갈 좋아한다는 말도 맞고, 친한 주변인에게만 나 누구 좋아해! 라는 말 하거든요

어울리는 배큐캐가 키타라니... 저랑은 안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 지금 행복해요
저한테 키타란 성실하고 믿음직하고 잔잔하고 누구든 키타 생각하면 누구든 좋아할거 같은 바람직한 굳건한 사람이거든요 바람 같이 포근한 사람..? 같은 그런 사람이요

그리고 저에게 관심을 주고 위로해주는 걸 엄청 좋아해요 절 완벽하게 꿰뚫어 보셨네요
-

엄청 길어서 읽기전부터 행복했어요
노래도 엄청 잔잔한 느낌에 목소리도 좋네요
이 노래 최애곡 등극 계속 듣게 되네요
감사해요 센세 사랑해용🥰

2년 전
글쓴닝겐
어머나어머나 맘에 들었다니 너무 뿌듯해욤ㅠㅠㅠㅠ🤍🤍🤍 닝 뭔가 야쿠하고도 어울려!!! 사실 첨엔 야쿠로 하려구 했지롱 닝 시간도 늦었는데 얼른 자고 좋은 꿈꾸기 물론 난 현생이 바빠서 못 자…. 내 몫까지 닝이 대신 자🌙👍🏻
2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헐 나 야쿠도 진짜 좋아해 귀엽잖아
이제 자려고 하는데 댓을 봐서 넘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거 같아!!
내가 쓰니 대신 열심히 잘 자볼게
고마워😴🌙 🤍쓰니🤍

2년 전
닝겐2
고양이상에 앞머리 있는 검은색 긴 머리, 눈 밑 광대 위쯤에 점 있음, 피부 하얗고 입술이 좀 도톰한 편. 키는 160정도고.
자신 있는 부위는 눈과 입술?
성격은 좀 낯가리는데 친해지면 스킨십도 많아지고 엄청 애정 쏟음.
이상형은 키 크고 몸 좋으며 대화 잘 통하는 사람.
최애 학교는... 어려운데 꼭 정하자면 세이죠나 네코마.

2년 전
글쓴닝겐
아니 닝 왜 성격까지 고양이 그 자체같냐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뜬금없이 닝은 고양이 수인으로 할게! 닝이랑 어울리는 배큐캐는 켄마! 닝 이상형 보면 딱 쿠로오 같은데 닝 뭔가 켄마랑 잘 어울릴 거 같아
켄마네 집 주변에 뭔가 길고양이들 많을 거 같다 근데 그 중에 켄마네 집에 유독 자주 들낙거리는 길고양이가 있을 듯 켄마는 등교하기 전에 항상 집 주변에 고양이 사료랑 간식 놓고가고. 켄마 뭔가 고양이들이랑 잘 친해질 거 같다 먹이도 항상 챙겨줄 거 같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 쓰는 길고양이는 역시 켄마네 집에 자주 오는 길고양이 근데 그 길고양이가 사실 고양이 수인이라 인간으로 변하기도 한다는걸 켄마는 꿈에도 몰랐겠지 그 길고양이 수인이 사실 최근에 네코마 배구부에 입부한 2학년 매니저 닝이라는 건 켄마는 정말 상상도 못했을걸?
닝이 왜 배구부에 입부했냐면 켄마를 더 자주 보기 위해서! 길고양이 닝은 늘 밥을 챙겨주고 먼 발치에서 조금 바라보기만 하는 켄마를 아주아주 좋아하고 있었거든. 첨엔 소란스러운 야마모토나 이누오카와 달리 매니저가 오든 말든 큰 관심 없었는데 매니저가 예민한 켄마 자신 뿐 아니라 정말 배구부 모두가 알아차릴정도로 켄마만 보면 활짝 웃고 계속 켄마만 보고 있고 드링크도 수건도 항상 켄마 제일 먼저 주고 어쩌다 켄마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정말 큰 일 난것처럼 달려와서 엄청 속상하다는듯이 연고 발라주고 아주 그냥 티나게 켄마만 좋아하고 편애해서 켄마가 닝한테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닝은 다른 부원들이 말 걸고 다가오면 낯을 가리는지 딱딱하게 대하고 움츠러들었는데 켄마 앞에서만 아주 댕댕이였거든.
게다가 닝은 그것 말고도 특이한 점이 많았는데, 가령 어쩌다 감독님이 가져온 캣닢 냄새를 맡고 황홀한듯이 체육관을 뛰어다닌다든가, 놀라면 손으로 허공을 할퀴는 동작을 취한다든가, 생선을 특히 좋아한다든가, 평소 구석자리에 요염하게 앉아있는다든가, 어린애마냥 털뭉치 하나 가지고 오랜시간 혼자 잘 놀고 있는다든가... 새로 온 매니저 닝 말이야, 고양이 같지 않아? 단순히 고양이를 닮았다는게 아니라 고양이 그 자체같다는, 묘한 어투의 쿠로오의 말에 번뜩이는 눈으로 조용히 닝을 관찰하는 켄마. 아 이누오카 뭔가 지식인에 왜 그 제 아는 사람이 둔갑한 너구리 같아요 짤 마냥 제 아는 사람이 둔갑한 고양이 같아요... 이런거 올릴 거 같다
하여튼 켄마 눈치 빠르니까 어렴풋이 닝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거 정돈 알아챌 거 같다 게다가 은근히 우리 집 길고양이랑 닮은 거 같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집 길고양이랑 닝이 동시에 있던 적이 있던가? 싶고. 그 와중에 켄마가 닝의 정체를 눈치채는 순간은 왜 그 트위터 짤 마냥... 사실 고양이나라 대장이었던 고양이수인 닝 요즘 매니저 일도 착실히 하고 켄마 옆에도 착실히 붙어있느라 고양이나라에 자주 가지 않았는데 그 많은 고양이나라 야옹이들이 닝 왜 요즘은 고양이나라에 오지 않냐고 따지러 온거 목격한 켄마... 아니 우리 집 앞에 웬 고양이들이 이렇게.... 아니 그 중심에 닝이 있어? 지금 고양이가 말 한거야? 닝이 고양이 대장이라고? 결국 다 알게 된 켄마.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해도 길고양인거면 도대체 어디서 살고 있냐는 켄마 말에 방과후에는 고양이로 변신해서 그냥 남의 집 담장에 끼어서 노숙한다는 닝 말에 그냥 따뜻하게 우리 집 와서 자라고 선뜻 집을 내어주는 켄마. 부모님은 출장가셔서 몇달동안 켄마 혼자 집에 있다고 치자
켄마 당황함... 아니 켄마는 닝이 고양이 상태로 잘 줄 알았는데 인간 상태로 자는 거였다고? 이건 걍 집에서 가족이 아닌 여자애랑 같이 사는 거잖아. 당황한 기색이 있는 켄마에게 엥? 당연한거 아냐? 고양이 상태면 켄마랑 대화도 나눌 수 없는걸, 말하는 닝. 나 있잖아, 줄곧 켄마랑 대화를 나누고 싶었어. 켄마는 아주 가끔이지만 내 등을 쓰다듬었지? 그 손길이 너무 좋았어. 그런데 난 켄마를 만질 수 없었는걸. 얼마나 답답했는지 알아? 난 켄마에게 닿고 싶었어. 켄마에게 말을 걸고, 옆에 가까이 있고 싶었어, 이렇게.

2년 전
글쓴닝겐
(답글 글자수 제한 있어서 이어서 적을게!) 멋대로 침대에 나란히 누운 닝이 속삭이자 새빨간 볼로 데구르르 눈을 굴리는 켄마. 왜 내 옆에 있고싶고, 말을 걸고 싶었는데? 켄마가 묻자 닝이 대답했어. 왜냐하면 비가 세차게 오는 날 뾰족한 돌에 걸려서 다리에서 피까지 나고, 으슬으슬 춥고, 날은 어두워지던 때에 마주친 켄마가 내 다릴 치료해줬거든. 그 날이 켄마를 처음 만난 날이었어, 켄마는 기억 못 할 수도 있지만. .... 기억 나. 켄마가 대답했어.
하여튼 이러쿵저러쿵이렄저렄해서 서로 많이 좋아하게 된 켄마와 닝. 그치만 고양이 수인인 닝과 인간 켄마는 이어질 수 없는 존재였고, 결혼이란게 뭐냐고 묻는 닝에게 서로 사랑하는 인간끼리 평생을 함께하자고 맺는 약속이라고 설명하는 켄마의 말에 나도 켄마와 영원히 있고 싶어, 말하는 닝과 응 나도, 하고 대답하는 켄마. 나 인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닝이 말했어. 그러게, 켄마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어. 이 대답을 얼마나 후회하게 될 지 켄마는 알았을까
잠깐 고양이 나라에 다녀온다고 며칠을 비운 닝이 돌아왔어. 그런데 손에 칼을 쥐고 켄마의 앞에 나타났어. 닝 지금 뭐, 라고 말하는 켄마의 말을 자르고 닝이 기쁜 듯 활짝 웃으며 말했어. 켄마, 나 켄마와 같은 인간이 되는 법을 찾았어. 켄마는 순간 아주 기분 나쁜 불안함을 느꼈어. 켄마의 표정이 점점 굳었지만 닝은 말을 계속했어. 수인이 인간이 되려면 다시 태어나야 해. 이 칼에 찔려 죽으면 수인인 나는 죽고 인간이 될 수 있어,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물론 나도 죽는 건 무서워, 죽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켄마와 똑같은 인간이 될 수 있는 거잖아. 켄마도 내가 인간이었으면 좋았겠다고 말했잖아. 나 인간이 돼서 켄마랑 오래 같이 있고 싶어. 걱정 마, 내가 죽어 소멸되면 켄마의 기억 속에서 난 지워질테니까. 그 말을 마친 닝이 손에 들린 칼로 심장을 찔렀고, 그대로 방 안에 쓰러진 닝의 피가 카펫에 스며들었고, 얼 빠진 듯 켄마는 말리지도 못하고 그 광경을 보며 미칠듯한 후회와 죄책감, 그리움을 느꼈지만 그 마저도 숨이 멎은 닝이 발끝부터 반짝이는 가루가 되어 빠르게 소멸하자 함께 사라져버리고 말았지. 닝과 함께했다는 기억마저 순식간에 잊은 켄마에게 남은 건 아주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허무함이 전부였어.
몇 년 시간이 지난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는 어느 날 밤, 자취를 하는 켄마의 집에 초인종이 울리고, 현관문을 열자 웬 여자가 정말 죄송하지만 하룻밤만 신세를 져도 될까요? 하고 물을거야. 여자는 그저 눈 떠 보니 이 집 앞이었다며 가족도 자신에 대한 기억도 전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너무 익숙한 얼굴 익숙한 목소리라 켄마는 비에 젖은 여자를 꼭 껴안고 말거야. 여자를 보자마자 전부 깨달았거든. 잃어버린 기억들, 줄곧 그리워하던, 너무 소중한 닝이라는 걸.

2년 전
글쓴닝겐
와 진짜길다... 요루시카 - 말해줘 들으면서 적었어!!

1년 전
닝겐2
아니 진짜 미쳤다...소설이나 영화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설레고 아련하고 다 하는 글에요ㅠㅠ 두고두고 보면서 읽을게요❤
2년 전
닝겐3
흑발 7:3 가르마 사이드뱅에 허리까지 오는 긴생머리, 쌍꺼풀 있는 고양이상에 눈썹 좀 진한 편, 피부 하얗고 키크고(169) 마른 체형
자신있는 부위는 다리랑... 코 높다는 소리 종종 들어ㅋㅋㅋㅋ

혼자 놀거나 소수로 노는거 좋아하고 마음 열기까지 좀 까다로운데 한번 마음 열면 진심 다 퍼줘
첫인상은 도도해보였는데 친해지니까 개웃기다고 함..,. (친구들 피셜
mbti는 INTJ인데 좀 왔다갔다하고... 외강내유? 겉으론 깡다구있는척하는데 까보면 솔직히 유리멘탈.. 그래두 회복빠름..

이상형 냉미남차도남but나한테만다정한사람^^
최애교 시라토리자와

2년 전
글쓴닝겐
닝 뭔가 외모 보면 후타구치랑 잘 어울릴듯!!!!

닝 중학교때 배구부 매니저였어서 인터미들때 막 드링크 씻고 있는데 드링크 하나를 실수로 떨어트린거야 근데 떨어지는 순간 지나가던 건장한 우시지마가 탁 잡아서 무심하고 시크하게 여깄다. 하고 닝한테 주고 유유히 사라짐 막 그 순간 샤랄라라같은 음악도 좀 들린 거 같구 닝 그 뒤로 그 드링크 통 주워준 사람 누군지 찾아보는데 얘가 그 유명한 시라토리자와 중등부 우시지마 와카토시였다고? 할거다 배구 영상 좀 찾아봤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배구 영상 찾아보다가 몇 없는 인터뷰도 찾아보고... 인터뷰에서의 딱딱하고 건실한 모습, 그렇지만 팀원들에게도 다정하고 무엇보다 드링크릉 주워주는 그 상냥함에 닝 그대로 입덕하고 말았어

그래서 다테공 고등학교 2학년 될 때까지 대회 열리면 꼭 시라토리자와 경기 보러 갈 듯 우시지마가 있는 시라토리자와 갈까 싶었지만 거긴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중학교때에 이어 다테공에서도 배구부 매니저를 할까 싶었지만 무서운 사람(아오네)를 발견하고 매니저는 이제 그만.. 싶었음. 닝이 우시지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이랑은 조금 다른, 정말 팬심. 우시지마를 보면 이런게 배구지 싶고, 평소엔 엄격하다가도 다정한 면이 있고, 그런 한 살 위 선수 우시지마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닝.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인터하이때 친구랑 같이 실톨 경기 보러 가서 친구한테 막 이상한 드립 날리면서 수다 떠는데 뒤에서 누가 너무 웃는거야 그 웃는 타이밍이 딱 봐도 닝 드립 엿듣고 웃음 터진거였음 닝 무심코 뒤 돌아봤는데 닝이랑 닝 친구 뒤엔 인터하이에서 카라스노한테 지고 B코트 실톨 경기 보러 왔다가 닝 드립에 빵터진 아오네가 있을거야... 다들 그 아오네가 웃어서 1차 개당황... 닝이 막 어쩔 줄 모르고 무안해하는데 그 모습이 좀 차가워 보였는지 주장 모니와가 남의 말 엿듣고 웃는 거 완전 실례잖아! 그만 웃어 아오네! 죄송해요 얘가 원래 진짜 막 웃고 이런 애가 아닌데... 이러고 있고 아오네는 닝이랑 개그코드가 너무 잘 맞는건지 울다싶이 웃고 있고... 그 광경을 아오네가.. 웃었다...! 같은 표정으로 신기하다고 관람하는 다테공 배구부들. 이렇게 닝과 다테공 배구부에 연이 생기고 ~~

그로부터 얼마 안 가서 닝 점심시간에 매점 갔다가 후타구치 마주칠 거 같다 후타구치가 닝 보자마자 어라? 이거 아오네를 웃긴 여자 아니십니까~? 이럴거임 그렇다 닝 그 뒤로 아오네를 웃긴 여자 이런 타이틀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건 진짜 안 웃기게 생겨가지고 아오네를 웃기다니 대단하다며 능글대는 후타구치한테 아 그만좀 하라며 지나치려는 닝이었지만 정신차려보면 후타구치한테 이끌려서 계속 대화 하고 있을거다 넌 다테공인데 왜 B코트에 있었냐 해서 시라토리자와 경기 보러 갔었다 나 우시와카 팬이다 하니까 진짜 진심으로 극 혐하는 후타구치 왜냐면 얘네 작년 춘고때 카라스노 이기고 실톨 만나서 졌잖아... 어떻게 우리 학교 배구부를 놔두고 다른 학교 그것도 실톨을 응원할 수 있냐 이건 우리 배구부에 대한 분명한 모욕이다!!! 갈갈이 날뛰는 니로 뒤로하고 쟤웨줘뤠::: 하는 닝

근데 그 뒤로 니로 정말로 시도때도 없이 닝 부활동 체육관으로 불러가지고 봤냐 내 노 터치 에이스? 봤냐 내 블로킹? 봤냐 내 스파이크 노마크로 들어간거? 진짜 유치하게 이러고 있을 듯 경기 중간마다 쉬는 시간에 반강제로 다테공 연습경기 관람하고 있는 닝한테 가서 우리 다테공이 얼마나 대단한 배구분지 피토하도록 연설하는 후타구치.. 그거 들으면서 후타구치 니 침튀겨:: 하는 닝 아랑곳안하고 니 다테의 철벽이라고 들어는 봤어? 앙?! 우리 철벽이 얼마나 유명한지 니가 알면 까무라칠거다: 말하는 후타구치. 닝이랑 니로랑 이상하게 금방 친해질듯

닝이 정말로 후타구치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는 유난히 타 학교 연습경기가 잘 안풀리는 날이었을 듯. 어느 새 니로로 인해 배구부 부활동 관람하는게 습관이 된 귀가부 닝이 그 날도 연습경기 지켜보고 있었는데 유난히 후타구치만 잘 안되는 날이었고

2년 전
글쓴닝겐
경기 끝나고 후타구치 진짜 자기 스스로한테 개빡치는거 주체 못하고 구석에서 드링크 세게 바닥에 던졌는데 이게 잘못 벽에 맞고 튕겨나가서 하필 날카로운 부분으로 닝한테 스친거야. 닝 손등에 핏방울이 맺히고 후타구치 욕 읊조리면서 삐딱한 걸음으로 구급상자 가져와서 말 없이 닝 손 잡고 연고 발라줄 거 같다. ...미안해, 거의 속삭이듯 작게 말하고 정말 답지 않게 조금 울먹이는 니로. 오늘은 왜이렇게 풀리는 일이 없냐고, 너가 우시와카 좋아하는거 솔직히 이해 해. 나 되게 꼴사납지 않았냐? 너도 솔직히 속으론 그렇게 생각했겠지. 하고 자기비하 말 하는 삐뚤어진 후타구치 말에 버럭하는 닝. 아니 왜 니 맘대로 내 속마음 추측하고 난리야? 우시와카는 여기서 왜 나오는데? 평소에 아무리 잘 하던 사람이라도 잘 풀리지 않는 날은 언제든지 있어. 잘 풀리지 않지만 열심히 해보려는게 넌 너 스스로 꼴사납다고 생각했니? 난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고,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다음 스파이크는 성공할거고, 다음 블로킹은 성공할거라고. 오늘 하루 좀 못하면 어때? 넌 항상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텐데 오늘 하루 좀 못하면 어떠냐고.

닝 왠지 개빡쳐서 말할 거 같다 왜 화가 난건지는 닝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니로가 너무 바보같아서 화가 났음. 그 날은 후타구치도 닝에게 정말 마음을 여는 날이 아니었을까. 닝은 후타구치 어휴 그놈의ㅅㄲ.. 하면서도 니로가 여자애 손이라고 조심히 붙여 준 손등의 밴드를 만지작거리고. 며칠동안 후타구치 닝한테 미안해서 그.. 손등은 어떻게 됐냐 일주일동안 물어보고 괜히 매점에서 음료수 사주고 그럴 듯 정말로 조금 긁힌 거였는데.

춘고때 처음으로 시라토리자와 말고 다테공 응원하러 가는 닝. 괜히 니로가 알게 되면 자기가 너무 민망할 거 같아서 몰래 구석탱이에 앉아서 속으로 다테공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다테공 응원석에 있는 다테공 부원 후배 하나가 경기 끝나고 니로한테 근데 그 아오네 상을 웃긴 그 선배 다테공 보러 왔더라고요 해서 니로 아주 좋아 죽을려고 함 그래서 오늘 있던 두 경기 다 이기고 경기장 복도에서 닝 찾는데 그 와중에 우시지마 마주친 닝... 닝 헉!하는데 우시지마가 닝한테 오늘은 왜 시라토리자와 경기를 안 보러 왔나. 하고 닝한테 물음 닝은 우시지마가 내가 응원 오는 걸 다 알고 있었었다고? 하고 멘붕 근데 그 와중에 우시지마랑 같이 있는 닝 발견한 니로가 달려와서 다테공 학생이 다테공 응원한다는데 불만이 있으신지? ㅎㅎ 시전 후 개빡쳐하며 닝 끌고옴 닝은 후타구치한테 너 왤케 빡쳤냐고 너 우시지마 그렇게 싫어해...? 하고 묻는데 아니 우시와카 저 ㅅㄲ가 왜 너랑..! 하고 소리치다가 헉 하고 더 말 못하는.. 사랑을 자각한 후타구치 아이고 재밌다 ~

2년 전
글쓴닝겐
sumika - Himitsu 들으면서 썼어! 닝 시라부나 사쿠사랑도 잘 어울릴 거 같어 중학교때부터 많이 친했던 친구 사인데 서로 좋아하는 고런..!!

1년 전
닝겐3
하 센세...... 초반 빌드업부터 전개 결말 너무너무 좋다,,, 나 갑자기 청춘 로코 드라마 한편 다 봤다.....
나 현실에서도 우시지마 광팬이고(?) 그치 우시지마가 곧 배구다... 라이벌학교더라도 내가 좋아하면 그만이고 친한 친구랑 드립치면서 수다 안 멈추는것도 진짜 나같애ㅠㅠㅋㅋㅋㅋㅋ
후타쿠치가 능청스럽게 자주 말걸고 그러면 금세 감겨서 친해질 것 같고ㅋㅋㅋㅋ 우리학교도 우리학교대로 응원하겠지 하 니로 너무 귀엽다 시무룩해진것도 너무 귀엽다....
아오네랑 다른 배구부원들하고도 친해졌을거고 우시지마가 알아봐주는 계까지 타고 나정말 행복해^^* 이렇게 우시지마랑도 엮여버리면 여기가 바로 미슐랭 쓰리스타로 가는 지름길...☆☆☆
나도 센세가 추천해준 곡 들으면서 읽었어!!! 게다가 노래랑 같이 언급한 둘중에는 내 실제 최애가 있기때문에(두둥)... 더 행복한거있지.....<ㅋㅋㅋㅋㅋㅋ
센세.... 이거는 초간단 드림이 아니잖아요ㅠㅠㅠㅠㅠ 이렇게 길게 써주다니 정성 대박이야 두고두고 읽을게 너무 고마워!!!ㅎㅎㅎㅎ💗💓💓💓💓

2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닝 정성스런 감상평 너무 고마워 맘에 들었다니 너무다행🤍👍🏻🤍👍🏻🤍

2년 전
닝겐4
일단 mbti는 esfp!! 외모는 둥글둥글하고 단발머리에 처피뱅이얏 강쥐 아님 꼬북이 같다는 소리 많이 들었옹 키는 150 초반이고 아메카지룩 스타일 조아해 !!! 성격은 사람 만나는거 엄청 좋아하고 표정이랑 리액션 진짜 다양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당 즉흥적인거 좋아하고 극현실주의야! 나도 낯 엄청 가리는데 티 안난대 또 내 이상형은 다정하고 섬세하고 능글섹시한 싸람....❤️ 연상 왕좋아!!!! 그리고 텐션은 그닥 높지도 낮지도 않고 내 하이텐션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아 호호호홍 자신있는 부위는 음... 손?! 키도 그렇고 다른 곳은 다 작은데 유일하게 제일 큰 곳이 손이라서 자신감 뿜뿜 주변에서도 손 큰거 의외라고 할 정돜ㅋㅋㅋㅋ 최애교는 네코마!!!
2년 전
글쓴닝겐
아니 닝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 넘 웃겨 닝 걍 글에서부터 esfp 말티쥬 향기가 느껴져ㅋㅋㅋㅋㅋㅋㅋㅋ 닝은 보쿠토랑 잘 어울릴듯! 딱 느낌이 왔어 닝은 무조건 후쿠로다니야 무조건 후쿠로다니 매니저

닝은 후쿠로다니 쪼꼬미 1학년!! 닝 후쿠로다니 배구부 매니저 신청했는데 후쿠로다니 배구부 유명해서 매니저 면접도 보고 뽑을 거 같다 면접에서 감독이 배구부 매니저로서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이 있냐고 묻는데 닝 다른 질문엔 어리버리 대답 만족스럽게 못하다가 눈 번쩍이면서 저 손!!! 손 큽니다!!!!! 손이 큰게 왜 장점이냐면요 드링크 통 한 번에 많이 들 수 있어욧! 배구공도 더 많이 더 빨리 주울 수 있고요! 배구공 한 손으로 들 수도 있어요!!! 하면서 왕 뿌듯한 표정 지어서 면접관으로 참석한 부주장 아카아시 자기도 모르게 헛웃음짓고 주장 보쿠토 오!!!! 닝 엄청 대단한걸!!!!! 입부하면 나랑 부활동 정리 할 때마다 공 많이 줍기 대결 하는거야!!!! 소리치고 닝 헙 좋습니다 선배님...!! 막 이러고 있고 감독 아이고 시끄럽다 얘들아 조금만 조용히.. 이러고 있는 와중에 저 후배가 손이 커 봤자 보쿠토상보다 크진 않겠죠 당연히 보쿠토상이 이길텐데 아니 근데 처음 본 저 후배랑 저렇게 둘이 죽이 잘 맞는 걸 보니까 후배가 입부하면 얼마나 시끄러울까 어쩌고 생각하는 아카아시.

하여튼 닝 후쿠로다니 매니저로 입부했는데 항상 열정은 넘치는데 뭔가 한 끗 어설픈 구석이 있을 거 같다 하이텐션인데다 보쿠토가 뭐만 하면 진심으로 헐 대박 저런거 어케 하는거야 진짜!!! 선배 완전 천재 선배 진짜 대박 왕 멋있었어요 한번 더 해줘욧!!!! 이러고 다녀서 보쿠토가 제일 좋아하는 후배 1 됨 이런 병아리같은 매니저 닝 어리버리한 면이 있는데 어느 정도나면 닝 옆에 있으면 그나마 3학년 선배인 보쿠토가 닝을 챙겨주는 구도가 될 정도.. 보쿠토 진짜 닝 아낄 거 같아 닝 맨날 싸고돌고 부 애들 다같이 어디 견학갈때도 항상 닝 쪼꼬미 병아리마냥 옆에서 챙겨가고. 사실 아카아시나 유키에 등등이 보기엔 닝이랑 꼭 붙어다니는 보쿠토랑 둘이 걍 똑같이 손 많이 가는 하이텐션끼리 붙어다니는건데 보쿠토는 나름 속으로 내가 닝을 챙겨줘야 하니까! 하는 귀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닝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보쿠토 좋아하게 될 거 같아 유키에랑 카오리 아카아시 한 데 모아두고 진지 표정으로 저.... 어떡하죠? 저.... 보쿠토 선배 좋아하는 걸지도......!!! 하는데 놀란 척 해주지만 다들 속으로 이제야 깨달은거야 쟤? 이러고 있음 하 이렇게 불순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부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보쿠토 선배 옆에 붙어다니면서 제 사심을 채워도 되는 걸까요... 닝 막 이러는 중

근데 닝 의외로 보쿠토 좋아하는 티 당사자인 보쿠토 앞에서는 전혀 안낼 거 같아 보쿠토가 자길 여자로 볼 리가 없다는 생각을 할 듯 그야 닝은 쪼꼬미 1학년이고... 부활동 초기에 보쿠토가 자기 이상형이 쭉쭉빵빵 섹시글래머타입이라고 한 거 들었던 영향이 컸다.. 당사자 앞에선 전혀 티 안내고 맨날 보쿠토가 다른 곳 쳐다볼 때 뒤 돌아서 심장 부여잡고 아카아시한테 저.. 저 지금 보쿠토 선배 너무 잘생겨서 심장이 아파요... 막 이러고 있음 아카아시 카오리 유키에 포함 거의 모든 배구부원들이 쟤넬 어쩌면 좋니 싶은 마음이고... 닝은 모르겠지. 닝이 아카아시와 그렇게 대화하고 있을 때 보쿠토가 얼마나 서늘하고 집요한 눈빛으로 닝을 쳐다보는지. 보쿠토는 늘 닝 옆에 꼭 붙어다녔는데, 그걸 닝 빼고 배구부 모두가 알 듯. 정말 딱 둘만 모르는 쌍방 짝사랑..

2년 전
글쓴닝겐
이상하게 둘 다 막상 서로 마음 표현은 안 하고 표면상 선후배 사이를 명목으로 붙어다닐 거 같아.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보쿠토가 졸업할 시간은 다가오고... 그러던 1월쯤의 겨울 날에 한 번은 닝이랑 보쿠토랑 전처럼 부활동 정리 하면서 공 빨리줍기 대결하지 않을까 아무리 닝이 공을 빨리 많이 주워도 보쿠토를 이길 순 없을거야 괜히 공 줍기 하니까 부활동 입부 초기도 생각나고, 정말 왜인걸까 문득 서러워진 닝. 이게 꼭 보쿠토를 향한 닝의 마음을 닮은 것 같았거든. 닝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두 살 위인 보쿠토는 닝이 모르는 1학년 2학년 시절이 있고, 보쿠토는 결국 늘 닝을 앞질러 갈거고, 보쿠토는 닝을 돌아보지 않을거고, 보쿠토는 곧 학교를 떠나갈테니까. 제가 곧 졸업할 선배를 이기는 날은 앞으로도 영영 없겠죠? 다른 부원들은 어느새 모두 먼저 가고, 눈 내리는 어둑한 밤에 체육관 바닥에 누워 숨을 고르다 문득 자신이 한 말을 자각하고 아차 하는 닝. 함께 체육관 바닥에 드러누워 숨을 몰아쉬는 보쿠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둘이 마지막으로 체육창고에 간단하게 물품 정리 하고 집 가려고 체육창고 들어갔는데 닝이 실수로 나사 풀린 선반 잘못 건드려서 체육창고 물품들 우르르 무너졌으면 좋겠다. 순식간에 거짓말처럼 벌어진 일. 바닥으로 넘어지고 잔뜩 움츠러들어서 질끈 눈을 감았는데 우당탕 하는 소리만 들리다 멈추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래 조심스레 눈을 떠 봤는데 체육창고 바닥의 매트에 넘어진 자신을 보호하려는 듯 매트에 손을 짚고 닝 위에 엎어지려는 걸 두 팔로 지탱하고 닝과 눈이 마주친 보쿠토. 닝도 보쿠토도 너나 할거 없이 두 볼이 새빨개져서 눈동자를 굴리고, 어두운 창고 안에서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 앞으로도 영영 없을거라고? 보쿠토가 닝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아까 닝의 말에 하지 못한 대답을 할거야. 아니, 네가 날 이기는 날은 앞으로 아주 많을거야. 난 졸업을 하고도 대학에 가고 프로에 입단을 하고서도 쭉 너랑 붙어있을거거든, 지금처럼.

닝은 영영 그 날을 잊지 못할거야. 눈 내리는 밤. 졸업하고서도 선배를 만날거야. 묵묵히 뒷정리를 마저 하고 보쿠토가 닝에게 벙어리 장갑을 끼워주고, 서로 붉어진 볼로 어색하게 인사를 하던 그 춥고 기뻤던 겨울 밤. 보쿠토가 졸업하는 날 닝은 엉엉 울 거 같다 닝이 엉엉 울면서 보쿠토에게 안기면 보쿠토는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 꼭 닝을 껴안아 줄거고, 그 품이 찾아온 고등학교의 두번째 봄 만큼이나 따스한거라 닝은 활짝 웃고 말 거야

2년 전
글쓴닝겐
아니 내가 쓰면서도 너무 설레고 달달해서 좀 옆구리 시렸어... saji - utopia 들으면서 썼는데 꼭 들어봐! 닝이랑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아

1년 전
닝겐5
청순 흑발 긴머리 웃는게 아름다운 닝 분위기에서 아련미 뚝뚝 눈은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일자로 뻗은 눈 속눈썹길고 피부 하얌
덜 나서는 estj+남들 보기엔 갓생 정작 자기는 귀차니즘
이상형 매너있는 사람/골격예쁜 사람
최애교 이타치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카게야마!!!
닝 카게야마 짝궁인데 때는 여름 합숙 앞둠 + 시험 임박이었고 제발 학교 수업 잘 듣고 모르는거 생기면 바로바로 주변 친구한테 물어보라는 다이치 조언 따라서 카게야마가 닝한테 짝꿍 되고 처음으로 말 걸거 같아 ... 야, 너 이거 어떻게 푸는건지 알아? 하고 묻길래 그제야 제 짝꿍 얼굴이랑 목소리를 제대로 물어보는 닝. 닝 왠지 공부 잘 할거 같아 성적에 신경 많이쓰고 전교권에서 놀고. 사실 자기 짝꿍이라는 카게야마한테도 관심 하나도 없었을거다 그저 수업시간에 항상 자고 공부 안하길래 예체능 하나보다 싶을 뿐..
카게야마 평소에 여자애들 사이에서 훈훈하고 키 크고 괜찮은 남자애라는 인식이 있지 않을까 운동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무뚝뚝하긴 하지만. 닝은 연애같은거에 관심 없는 타입이라 그런 것도 신경쓰지 않았는데 닝한테 고개를 들이밀고 문제를 물어보는 카게야마가 목소리도 좋고 피지컬 좋고 잘생긴게 확 체감돼서 조금 두근 할거다 그렇지만 카게야마가 들이민 수학문제 보고 그런 생각 조금 와장창.. 됨. 왜냐하면 진짜 너무 기본적인 문제였거든 얘 이것도 못 풀면 딴 건 도대체 어떻게 풀 생각인거지? 싶을 정도로. 닝 뭔가 한 사람 진짜 안좋아할 거 같아 그렇지만 카게야마.... 조금 멍..청.......
하여튼 닝 귀찮지만 카게야마가 물어보는 문제들 알려준다 닝 입장에선 다 너무 기본적인 문제들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거든. 칵얌은 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착하게 대해라! 도움을 받았으면 보답을 하는게 인지상정! 이라는 히나타의 지나가듯 한 말을 기억하고 자판기에서 조금 머뭇대다 닝 몫까지 요구르트 사 옴. .. 먹어, 하고 요구르트 서투르게 들이미는 카게야마. 닝이 이걸 왜 나 줘? 하니까 문제 가르쳐준거 보답이야, 하고 기어들어가는 모기 목소리로 부끄럼타며 말하는 칵얌이 무슨 어버이날 엉성하게 접은 카네이션 수줍어하면서 건네주는 애기같아서 왠지모를 대견함을 느끼는 닝. 고마워, 잘 먹을게. 하며 활짝 웃는 닝 웃음 보고 카게야마 어버버 할 거 같아 닝 웃는게 엄청 예쁜데 닝이 자주 웃는 편이 아니라서 카게야마는 닝이 이렇게 에쁘게 활짝 웃는걸 처음 봤거든. 그 후부터 닝이 뭐 사소한거 하나만 가르쳐줘도 꼭 요구르트 사올 거 같다
카게야마가 요구르트 사오면 닝 항상 예쁘게 웃어줬는데 어느 날 한번은 어쩌다 안 웃어줬더니 카게야마가 아예 대놓고 물어봄 너 왜 안웃어줘? 닝은 어리둥절 내가 웃었나? 카게야마가 너 내가 요구르트 주면 늘 엄청 활짝 웃었잖아, 근데 오늘은 왜 안웃어줘? 하고 말하길래 닝 눈 깜빡이며 카게야마 쳐다보다가 너 여태 나 웃는거 볼려고 요구르트 준거야? 하고 물을 거 같다. 카게야마는 너무 당연하게 응, 고개를 끄덕이고 닝이 당황해서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느끼면서도 확실히 하고 싶어서 너 나 좋아해? 하고 물었는데 ...아니? 하고 카게야마 태연하게 대답해서 어리둥절. 아니 이게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괜히 무안한 닝. 아니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왜 내가 웃는 걸 보고싶은건데 싶고.
시험 정말 임박한 날에는 카게야마가 닝 눈치 보면서 방과 후에 한시간 정도만 같이 공부 해줄 수 있냐고 닝한테 물었음 자기도 미안한 건 있었는지 닝이 거절할까봐 요구르트 열 개 사주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얘 진짜 왤케 애같냐.. 같은 생각을 하면서 닝은 요구르트 하나만 사줘도 되니까 같이 공부 하자고 할거야. 카게야마 특유의 그 얼굴 상기돼서 들떴는데 티 안내려는 표정 짓고있고 닝은 어휴 쟤 왜 귀엽니.. 하고 있고.
한시간 공부 후에 칵얌은 부활동 하러 가고 닝은 귀가부라 집 가려는데 보니까 카게야마가 중요한 교과서를 두고 간거야 그래서 닝이 칵얌 있는 배구부 체육관으로 교과서 전해주러 갔다가 배구하는 카게야마 보고 조금 흠칫했으면 좋겠다. 그냥 애같고 귀엽고 어설픈 애라고 생각했는데 저 애가 정말 좋아하는 걸 할 땐 저런 얼굴이구나, 저렇게 멋졌구나 싶고. 그래 쟨 좀 해도 되겠다 싶고. 닝이 카게야마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2년 전
글쓴닝겐
카게야마가 자기가 닝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냥 막연히 자꾸 떠오르고 보고싶고 그럴거야. 그렇지만 카게야마는 닝 메일 번호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고, 정말 어렵게 카게야마의 좁디좁은 인맥을 총동원해서(히나타 공이 컸다) 닝을 찾아봤지만 닝은 졸업과 동시에 외국 대학 감.. 카게야마는 닝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언젠가 돌아올 닝에게 편지를 써서 닝 집에 보낼거야. 너가 이상하게 자꾸 보고싶고 생각나고, 난 널 좋아한다고.
한편 닝 외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그냥 불현듯 칵얌이 떠오르고 그럴 거 같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추억이 적은 탓인걸까, 닝의 고등학교 기억에서 카게야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거든. 그러다가 우연히 tv를 켰는데 이게 웬일? 내가 알던 그 카게야마 토비오가 배구 선수가 됐네? 가끔 생각나던 고등학교 동창이 나오는 배구경기를 홀린 듯 보고 있다가 경기 끝난 후에 칵얌이 인터뷰 하는 것도 보는데 이상형이 뭐냐는 시청자들이 꼽은 질문에 카게야마가 대답하기도 전에 뒤에 있던 몇몇 카게야마와 같은 팀 선수들이 몇 마디 거들 거 같다. 쟤 의외로 지고지순파예요. 쟤 아직도 고등학교 첫사랑을 못 잊었다니까? '고등학교'라는 말에 닝 눈 커질 거 같다 이어지는 카게야마 말에 닝은 가슴이 울렁울렁 인터뷰가 끝나고 배구 프로가 끝날때까지 멍하니 소파에 앉아 눈만 끔벅일거야. 카게야마가 말했거든. 웃는 게 예쁜 사람을 좋아해요. 공부도 잘 하고, 저랑 똑같이 요구르트를 좋아하고.
닝 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귀국한 후에 집에 도착해서 카게야마의 편지를 발견하겠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적 보내진 편지. 내가 많이 늦은걸까? 편지를 만지작거리며 뭐라고 답장할지 생각하는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닝.

2년 전
글쓴닝겐
kobasolo -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들으면서 읽으면 좋아!!

1년 전
닝겐5
사랑해
2년 전
닝겐6
첫인상 센 편이고 친해지면 이미지 다르다고 말 많이 들어요
머리는 긴 반곱슬 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눈이랑 다리...? 키도 커요
ESTJ 성격 앞 뒤 똑같은 사람 좋아합니다 그래서 좀 차갑다고 느낄 수는 있어도 솔직하고 진심인 사람 좋아해요
최애교 이타치야마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앞 뒤 성격 똑같은 사람 좋아하는거면 반대로 앞 뒤 다른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겠지? 닝 뭔가 오이카와 싫어할 거 같은데 오이카와랑 엮일 거 같음 정작 닝이 좋아하는 건 우시지마고.. 머 대충 요렇고요런 삼각관계

닝이랑 오이카와는 엄마끼리 친해서 어릴 적부터 자주 봐 온 소꿉친구 관계 근데 이제 닝이 오이카와를 몰래 짝사랑하는... 왜냐면 애가 너무 잘생겼거든 매너도 좋고. 닝은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쭉 토오루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지내왔겠지 닝 이와이즈미랑도 친분은 있는데 막 셋이 베프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친구의 친구니까 적당히 친한 그런 관계일 거 같아 몰라 왠지 그래

그런데 이제 문제는 철없는 중2... 오이카와는 중딩때도 당연히 인기 많았겠지 오이카와 좋아하는 애들이 오이카와랑 친한 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오이카와 모르게 괴롭힘 받고 반에서도 오이카와랑 친하다는 이유로 겉돌았던 닝. 처음엔 그냥저냥 참을 만 했는데 강도가 점점 세지니까 못참고 닝이 오이카와에게 말함. 너 좋아하는 애들이 나 괴롭힌다고. 닝한테 오이카와는 그 애들이 누구냐고 물을거야 닝은 그 애들의 이름을 알려주겠지.

그런데 이게 웬걸? 진짜 뒷목잡고 쓰러질법한 일이 일어남 다음날에 오이카와가 닝이 말했던 닝 괴롭히는 그 애들이랑 하하호호 아주 다정하게 웃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는걸 닝이 발견할거야 닝 괴롭히는 애들 다 오이카와 보면서 얼굴 붉어져 있고 오이카와는 자길 바라보던 다정한 눈빛으로 그 애들을 바라보고 있고. 그 장면 하나에 어릴 적부터 친했고 또 첫사랑이었던 오이카와와의 추억들을 전부 버려버릴 수 있을 만큼이나 큰 배신감을 느낀 닝은 그 뒤로 오이카와를 쌩깔거야. 처음엔 오이카와가 자기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 하면서 몇번씩 닝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닝이 오이카와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일은 없었어 오이카와와 다시 마주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물흐물 녹아서 무슨 짓이든 용서하고 말 것만 같았거든. 좋아했던 만큼 소중했던 사람인 만큼이나 오이카와가 낸 상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어. 이건 아무리 토오루를 좋아해도 절대 내어줄 수 없는 닝의 자존심이었던거야

그렇게 닝이랑 오이카와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 중학교를 졸업했고, 세이죠 간다고 소문난 오이카와 피해서 시라토리자와 가는 닝. 닝 뭔가 공부 잘할 거 같아. 실톨에서 귀가부 하려는데 자꾸 담임쌤이 대학 진학하려면 귀가부 말고 다른 부활동 들어가는 게 좋다고 하도 그러셔서 + 남는 부활동 자리도 몇 없어서 정말 어쩌다가 시라토리자와 배구부 매니저로 들어감. 와시죠 감독이 매니저를 그냥 지원한다고 무조건 뽑진 않을 거 같다 닝은 어릴 적부터 배구했던 오이카와 덕분에 배구 지식 있어서 매니저로 들어갈 수 있었음. 닝 우시와카 보면서 좀 흠칫 할거야 닝이랑 오이카와가 친할 적부터 오이카와가 우시지마를 꼭 꺾고 싶어하는 상대로 인식했던 걸 닝은 알고 있었거든. 처음엔 그 사실 때문에 괜히 좀 어색했는데 며칠 지나면 또 금방 닝은 실톨 배구부에 녹아들거야. 근데 또 시라토리자와 배구부 인기 많아가지고 닝 괴롭힘 당하는데 이번엔 우시지마가 괴롭힌 애들 찾아가가지고 닝 편 들어주면서 면전에다 대고 괴롭힌 애들한테 확실하게 경고할거야. 닝 괴롭히지 말라고. 닝은 그 모습을 계기로 점점 우시지마를 좋아할 거 같다 가끔은 정말 바보같을 정도로 정직하고 곧은 사람이지만, 그런 면이 좋은거야. 닝 오이카와 사건 이후 트라우마 생겼을 거 같아 앞뒤 다른 사람 정말 싫어하는 그런, 동시에 솔직하고 곧은 사람만 좋아하고.

2년 전
글쓴닝겐
하여튼 어찌저찌 해서 닝이랑 우시지마는 연인이 될거고, 정말 예쁜 사랑을 할거야. 우시지마의 존재는 닝이 오이카와에게 받은 상처를 점점 아물게 해 줄거야. 한편 닝이 시라토리자와 매니저 되고 우시지마랑 사귄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오이카와는 굉장히 짜증나 할 거야. 사실 오이카와는 아직도 자신이 닝에게서 버려진 이유를 몰라. 사실 진실은 닝이 알고 있는 것과 달랐음. 오이카와가 닝을 괴롭힌 애들한테 친한 척 한 건 맞는데 그렇게 친한 척 해서 닝을 괴롭힌 애들이 방심하게 만들고, 하필 닝이 보지 못한 순간에 닝을 괴롭힌 애들한테 전부 알고 있다고, 닝은 나에게 너무 소중한 친구여서 너네가 닝을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하는 걸 용납 할 수가 없다고, 그렇게 화를 냈었어 오이카와는, 말하는 도중에 화를 참기 힘들어서 꽉 쥔 주먹이 부들거릴 만큼. 닝이 보지 못한 오이카와의 진심은 그랬어.

오이카와는 여전히 닝을 생각했어. 닝이 우시와카랑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부터는 전 보다 더 자주, 점점 닝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 이상의 집착으로 변질될 거 같다. 오이카와가 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닝과 붙어있는 우시지마를 보면 울컥 솟는 짜증은 오이카와 스스로도 그 정체를 모를 것이어서. 그래서 오이카와의 닝을 향한 마음은 옛 친구를 뺏겼다는 질투일수도, 우시와카에 대한 광적인 열등감일수도, 오이카와가 닝을 정말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일수도. 그것들 중 어느 게 맞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거야

언젠가 오이카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닝에게 따져 물을거야. 내가 왜 너에게 버려져야했었냐고, 억울함은 옛 친구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되어서 뜨거운 눈물로 흘러내릴거야. 넌 왜 날 믿지 못했어? 너에게 난 그 정도 믿음도 줄 수 없는 사람이었어? 네가 그럴 리 없다고,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걸거라고, 날 위해 그런 생각 한번쯤도 해줄 수 없었던걸까. 너가 날 아주 조금만 더 믿었더라도 우린 오해를 풀 수 있었을,텐데..

숨을 헐떡이며 눈물 범벅이 돼서 닝에게 매섭게 화를 내는 오이카와와 너무 늦게 알게 된 진실에 어쩔 줄을 모르고 눈물만 흘리는 닝. 토오루에게 차마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어. 미안하다는 말 조차도 토오루의 분노에 비하면 너무 가볍고 쉬운 말이라, 닝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을 안고 닝은 어린애처럼 엉엉 울면서 천천히, 조심히 닝의 몸을 끌어안아오는 토오루를 밀어낼 수가 없었어.

2년 전
글쓴닝겐
absolute area - 멀리 갈 너
이 망한 관계를 어쩌면 좋니... 그래서 닝이랑 이어지는 배큐캐는 오이카와일까 우시지마일까 이건 열린결말! 선택은 닝이 하십쇼~~~ 왜냐면 난 못골라...

1년 전
닝겐6
와 센세 이거 간단 드림이 아닌데요...?
아니 그리고 너무 놀랬어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나 취향이 되게 확고하고 사실 원래 그게 오이카와가 아닌데 지금 최애 꿰차고 있는 아이라서 ㅠㅠ 처음에 살랑살랑 보였던 이미지랑은 다르게 좋아하는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게 되니까 급격히 제가 좋아했던 것 같거든요 이게 센세가 써주신 드림이랑 좀 겹쳐 보여서 읽으면서 너무 놀랬어요 마음도 막 울리고...
그리고 진짜 이 관계 어떻게 합니까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와카토시랑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토오루 ㅠㅠ 어쩌면 좋니 라는 말이 딱이네요 휴...
답글을 일찍 달고 싶었는데 계속 반복해서 읽느라 많이 늦어졌습니다 너무 감동이에요...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와서 계속 볼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2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재밌게 봐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닝!!! 여담으로 사실 첨엔 츠키시마로 혐관 쓰려고 했지롱

2년 전
닝겐7
밑가슴까지 오는 긴머리에 고양이상 하얀 피부 평균키에 살짝 통통함 자신있는 신체부위는 쇄골..?ㅋㅋㅋㅋ음 엠비티아이는 isfp 그 자체! 집순이에 누워있는 거 좋아함! 낯 엄청 가리는데 친해지면 또 엄청 활발함 게임 좋아함! 이상형은 다정한 사람도 좋고 나른 섹시한 사람이 좋음 최애교는 네코마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뭔가 이와이즈미!! 이와이즈미 하면 또 현실에 있을 듯 절대 없는 옆집 사는 다정한 선배 이런 느낌 아니겟어??! 그래서 닝 옆집에 사는 이와이즈미 보고싶다 이말이여~~

닝이 센다이시, 그러니까 지금 집으로 이사온 건 닝이 9살쯤 됐을 때의 일. 닝이 이사오기 전부터 닝의 옆집에 살고있던 이와이즈미씨 댁에 새로 이사왔다며 초인종을 누르고 간단한 먹을거리와 함께 인사를 하러 간 닝의 부모님 뒤에서 낯을 가리는 탓에 소심하게 낮선 주위를 둘러보는 어린 닝. 닝의 앞에 선 커다란 엄마아빠 사이로 보이는 자신과 엇비슷해보이는 키의 까무잡잡하고 깡마른, 정말 딱 그 나이때 뛰어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보이는 남자아이. 그게 닝과 이와이즈미의 첫만남이었을거야

이와이즈미는 닝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살 위의 오빠. 옆집인 탓에 괜히 등하굣길 항상 겹쳤는데 닝이랑 이와이즈미랑 친한 사이 아
니라서 어색해 죽을 지경. 그땐 몰랐지 이 겹치는 등하굣길이 무려 고등학생때까지 이어질거라곤... 그리고 닝이랑 이와이즈미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둘은 여전히 어색한 사이. 그래도 말 한번 섞어본 적 없는 초딩때보단 발전을 해서 몇 번 대화도 나눠봤고(9년에 걸쳐서 겨우 몇 마디 나눠봄) 학교 복도에서 어쩌다 마주치면 이와이즈미 : 어..안녕? 닝 : 앗 안녕하세요..! 하는 사이 정도. 이렇게 인사하는 사이 된것도 뻘쭘한 사연 있었으면 좋겠다 둘이 길 가다 스쳐지나갔는데 친하지도 않은 사인데도 순간 앗 방금 아는사람! 싶어서 서로 자기도 모르게 멈춰서서 뒤돌아봤다가 딱 눈마주치고 뻘쭘어색하게 인사한 뒤로 인사하는 사이 된거였으면.

닝이 옆집 살면서 이와이즈미랑 친하지 않은 데엔 딱히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굳이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었음 꼭 명분이 있어야 말 걸고 대화하냐 싶을 수도 있지만 닝도 이와이즈미도 히나타 같은 부류가 아니기 때문에... 그치만 안친함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있다 보니 의도치 않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듯. 옆집이니까 부모님끼리 많이 친해지셔서 우리 하지메는 요즘~ 우리 닝은 이걸 참 좋아하는데~ 같은 말 나누다가 그게 닝이랑 이와이즈미 귀에까지 들어가는 일도 많고, 그냥 집순이 닝이 어쩌다 창밖 보고 있으면 이와이즈미가 지나갈 때가 많은데 항상 트레이닝복에 배구공 들고다니고, 훈훈하고 키 큰 사람이랑 많이 친한지 자주 같이 다니는 거 같고 뭐 그런.

근데 또 이게 은근 친분은 없는데 서로 아는 애매한 사이라서 막 학교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무릎 쓸린 닝한테 가방 뒤적여서 밴드 주는 등굣길의 하지메선배 닝 고1때 웬 이상한 한살 위 저질선배한테 잘못걸려서 저질선배의 집착어린 사랑 받으면서 선배님 저 근데 이건 좀.. 하면서 곤란해할때 학교 지나가던 이와이즈미가 닝 대신 저질 처치해주기도 하고 닝이 이와이즈미한테 감사의 표시로 매점에서 음료수 사서 3학년 이와이즈미 반 찾아가기도 하고 그럼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보는 맛키맛층오이콩 뒤로하고 여자애 대하는거 안익숙해서 어..고맙다 수업 열심히 듣고. 하는 이와이즈미 선배님

2년 전
글쓴닝겐
닝 이와이즈미한테 물건 전해줘야한다는 옆집 이와이즈미 어머니 부탁으로 대신 이와이즈미 찾아간 적도 있을거같아 인터하이날이었는데 이와이즈미가 손목보호대 놓고 왔다든지. 그래서 경기장 찾아갔다가 겸사겸사 배구 경기도 봤는데 막 지나가는 사람들이 세이죠 무섭다 세이죠 강하잖아~ 막 이러는거 들려서 괜히 뿌듯하고 그 세이죠에서 에이스라고 불리는 옆집 선배가 괜히 막 대단해보일듯 닝 정말 이와이즈미랑 초중고 같이 나와서 중딩때도 키타가와 나왔는데 그래서 킨다이치랑 쿠니미랑 친분 있을 거 같아 관중석에서 쉬는시간에 킨다이치~ 쿠니미~ 부르면서 손 흔들면 킨다이치랑 쿠니미랑 뭐야 쟤 왜 여깃음? 하겠지 나중에 경기 끝나고 너도 오이카와 선배 팬이었어? 묻는 킨다이치에게 아니 난 하지메 선배 보러왔어 대답하는 닝. 닝이랑 이와이즈미랑 안친해도 서로 이름으로 부를듯 왜냐면 가족끼리 아는사인데 닝네는 다 닝이고 이와이즈미는 다 이와이즈미니까

글구 둘이 이어지는 계기는~~~ 닝 부모님의 뜬금없는 해외출장! 몇 달간 집에 오지 못한다는 부모님 덕에 몇달동안 혼자 살게된 닝 닝 충분히 집에 혼자 살 순 있었는데 옆집 이와이즈미 가족이 고1여자애 혼자 산다니까 걱정해함 like 물가에 내놓은 애.. 그래서 저녁식사를 이와이즈미 가족이랑 자주 함께하게 된 닝. 그러다가 이제 심부름으로 닝네 집에 반찬거리도 가져다 주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사람 없는 닝에 집에 함께 있기도 하고 닝이랑 같이 게임도 해주고 만화책도 읽어주고 학교에서도 자주 마주치고 약 9년만에 완전 친한 선후배 사이 됐는데 이와이즈미 졸업하고 이제 등하굣길에서 마주치지도 않고 학교에서도 마주칠 일 없는 이와이즈미를 그리워하다가 닝은 아 내가 하지메 선배를 좋아하는구나 깨달을듯 그렇게 이제 옆집이 사돈되고 머 그런 거 아니겠어요~~

2년 전
글쓴닝겐
요거 들으면서 썼오!!

2년 전
닝겐7
미쳤다 센세 진짜 저 같은 바보한테 벤츠남이라뇨ㅠㅠㅠ 너무 행복합니다ㅠㅠㅠ 그리고 어색하던 옆집 오빠에서 남자친구 그리고 남편까지... 이거 진짜 영화 한 편 뚝딱 아닙니까!?ㅠㅠㅠ 저 과몰입 닝이라 그런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와이즈미가 내 남편이라니...ㅠㅠㅠ 둘이 서로 요비스테하는 것도 발려ㅠㅠㅠ 핡 근데 진짜 저질센빠이 물리쳐주고 다쳤을 때 밴드 붙여주는 거 유죄 아닙니까? 아 아니다 메데타시 되니까 유죄는 아니네 흐어어어어 센세 정성스러운 드림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2년 전
글쓴닝겐
7에게
닝이 과몰입해주면 글쓰니는 넘무 🤍행복해🤍

2년 전
닝겐8
확신의 엔뿌삐!!!!! 머리는 현재 백금발 탈색모에 눈이 동글동글한 상이기는 한데 그게 싫어서 맨날 눈꼬리 좀 올리게 그리고 다녀! 여쿨 라이트입니다! 친구들 만나는 거도 좋아하고 카페 가는 것도 취미고! 옷은 힙한 느낌으로 입을 때가 많구... 크롭티 좋아하규 텐션아주죠아요! 이상형은 목소리 좋은 사람 ㅠㅠ 이타치 이나리 최애교입니다요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세미!!! 닝 뭔가 꾸미는데에 관심 많고 헤어 뷰티 패션 걍 다 관심많을듯 글구 오지랖 넓어서 같은 학교 한 살 위 선배 세미의 핵폭탄급패션센스를 차마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몇 마디 고나리질을 하던게 인연이 된 그런…!!!

닝 친화력 쩔어서 걍 완전 시라토리자와의 2학년 마당발일듯 그래서 닝 카와니시랑 시라부 등등 백조택 배구부 2학년이랑도 적당히 친분 있는데 이제 닝이 세미를 처음 마주치는 계기는 주말에 길 가던 중 번화가에서 맞닥트린 카와니시 시라부 포함 실톨 배구부애들! 닝이랑 닝 아는 애들이랑 안뇽 인사하고 서로 제 갈 길 가려는데 지나가려는 닝의 발길을 멈추게 한 패션테러가 있었다…

미적감각 예민한 닝 자기도 모르게 세미 옷차림 보고 헙..! 입 쩍 벌린거 반사적으로 입틀막해서 다행.. 공식 세미 패션 보면 애가 옷을 그냥 못입는게 아니라 진짜 개성있고 과감하게 못입던데.. 도대체 저런 중세시대st 조끼는 어디서 구한걸까 정말 진심으로 궁금한 닝 그렇다 이미 닝의 오지랖기운은 시작됐음

닝 진짜 아 진짜 이건 아닌 거 같았다 심지어 얼굴도 훈훈하고 피지컬도 좋은데 그걸 저 미친패션이 전부 가리고 있다니까? 닝은 참지 않는다 멀어지는 배구부 일행 세미 뛰어가서 붙잡고 선배님… 선배님은 그 패션이 진심으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선배님의 패션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초면에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전 정말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 시라부 통해서 전화번호 전달할테니 우리 패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필요하시면 언제든 꼭 연락해주세요~~~!~! 해맑게 웃고 다시 갈 길 가는 우리 닝과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응..? 쟤 뭐 쟤 방금 뭐라한거지 싶은 세미 그리고 하 또 귀찮은 일 발생 같은 표정의 시라부

​세미 사실 너 옷 이게 뭐냐 같은 반응 정말 귀에 피딱지가 얹도록 들었지만 본인은 정말로 그 패션을 만족스러워하는 타입이기에(환장) 주변 반응 별로 신경 안 씀 세미 고집도 세가지고.. 해서 닝한테 연락할 일도 없을 줄 알았~~지만~~~!! 어쩌다 학교에서 예쁘장한 여자애한테 고백받은 세미 물론 그 여자애는 세미 교복입은 모습밖에 본 적 없음 세미도 그 고백한 모브가 나름 맘에 들어서 주말에 같이 간단히 놀러가기로 했는데(아직 사귀는건 아니고 알아가는 단계) 야심차게 코디하고 실톨 배구부 단톡방에 이 코딘 진짜 괜찮지 않냐고 사진찍어서 올렸다가 격하고 냉정한 반응을 얻음..

​세미 : (사진) 어때 이 옷은 진짜 괜찮지
쯔토무 : 장난치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
텐도 : 진심이야 설마?
레온 : 잘했다 에이타 앞으로도 쭉 옷 고르기 전에 단톡방에 의견을 구하자
시라부: (말없이 닝의 전화번호 전송)

냉혹한 반응에 세미 시무룩… 세미 나름의 댄디남 컨셉이라면서 웬 새빨강 체크셔츠에 그 위에 뜬금없는 지휘자st 검정 자켓.. 7부 바지.. 그리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금색 십자가 목걸이… 모브랑 처음 놀러가는거라 잘 보이고싶었던 세미 결국 닝한테 연락을 하고.. 닝이랑 늦은 새벽까지 라인으로 아주 슈 옷입히기마냥 치열한 코디전투를 벌임 실톨 단톡방에 보냈던 처음 코디 그대로 닝한테 보내니까 닝 말잇못…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그 뒤로도 세미 나름대로 옷 조합해서 이건 어때? 하면서 사진 보냈지만 전부 기각당하고 결국 모브 만나기 전날 급하게 닝이랑 약속 잡고 번화가 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다 쇼핑할듯

닝 : 선배님 잘들어요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우리 색다른 도전을 시도하지 맙시다 꼭 특이한 옷 입어서 튄다고 해서 옷 잘입는게 절대 아니라니까요 선배 정말 잘들어요 기본만 해도 반은 간다구요 정말 모르겠으면 니트에 바지만 입어도 적당히 합격이라니까요 아니아니 7부바지 말고요!!!!!

2년 전
글쓴닝겐
침튀기며 패션강의를 펼치는 닝과.. 기빨린다 생각하면서도 닝 덕분에 결론적으론 깔쌈하게 차려입게 된 세미. 옷 사고 바로 입어가지고 마지막에 닝이랑 헤어질 땐 정말 괜찮게 차려입은 모습일거야 그렇게 깔쌈하게 모브 만났는데 모브가 세미 패션 칭찬해줘서(세미 살면서 누구한테 옷 칭찬 첨들음..) 세미 그때부터 닝의 안목을 맹신하게 되고 모브랑 만남 포함 사복 입어야 할 때마다 닝한테 연락했으면 좋겠다 이제 닝이랑 라인으로 거의 뭐 코디게임 하다싶이 하고 닝이랑 동행해서 같이 옷도 사러 가고 옷 사러 가서 정말 옷만 사고 오겠어? 같이 카페도 가고 여기 저기 데이트마냥 다니고 그러는거지 그렇게 순식간에 친해져서 어쩌다보니 붙어다니게 된 닝이랑 세미

어느 날 모브가 세미한테 그만 만나자고 할거야 세미는 어리둥절. 왜냐고 물어보니까 솔직히 맘고생도 좀 했고 이젠 지친다고, 세미 너가 자주 말하는 2학년 친한 후배 있지? 이름이 닝이었나. 내가 볼땐 너 나보다 걜 더 좋아하는거 같아. 이렇게 말하고 그대로 차갑게 세미 지나쳐가는 모브 눈에 눈물 좀 맺히고ㅠㅠㅠㅠㅠㅠ 멍하니 눈 끔벅이면서 서 있는 세미. 내가 닝을 좋아한다고? 그렇게 보였나? 그러게 생각해보면 요즘 걔랑 연락도 많이 하고 자주 붙어다니고, 모브랑 만나서도 닝 얘기만 많이 한 거 같고. 그래도 모브가 오해한, 오해한…….. 오해…. 아닌가?

순간 얼굴 확 달아오른 세미. 나 닝 좋아하는건가? 그런건가? 마침 울리는 세미 핸드폰 화면에 보이는 닝의 라인. 모브언니 오늘 세미 선배 패션 반응 어땠어요??!! 닝의 라인에 뭐라 대답할지 모르겠고 그냥 닝 라인 온게 마냥 좋은 거 같고 아 내가 진짜 닝 좋아한다고? 두 손으로 얼굴 파묻고 대는 마음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세미

2년 전
글쓴닝겐
아이묭 - 너는 록을 듣지 않아 들으면서 적었어!!!

1년 전
닝겐8
아 센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 진짜 이렇게 길게 써줄 줄 몰라서 진짜 감동받아서 흐엉어엉 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중세시대st와 지휘자st 상상하고 너무 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우리 센세 소중하다ㅠㅠㅠㅠㅠ 과몰입해서 방금 나 실톨 다니고 왔어ㅠㅠ 애들하고 친구 먹고 세미한테 고나리질하고 알콩달콩 연애는 무슨 고나리질 계속 하다온 느낌 헤헤헿❤❤
이렇게 쓰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하나하나 재밌게 심지어 기승전결까지 완벽하게 써줘서 너무 고마워ㅠㅠ❤ 오늘 세미랑 연애하는 망상하고 하루를 버텨볼게...❤

참고로 아이묭 너는 록을 듣지 않아 ㅠㅠ아이묭 노래 중 제일 최애 노래라 깜짝 놀래따❤❤❤

2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좋아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닝 거의 뭐 세미 전담 코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닝겐9
키는 160 안 되구 다리랑 가슴…? 자신있어! 반곱슬 긴머리에 흑발 흑안, 고양이상, 목소리가 높아서 애교 되게 많게 들리고 디저트 되게 좋아하고, 누워있는 것도 뛰어노는 것도 좋아해! 여름 뮤트고, 꾸며입는 것보단 후드나 트레이닝복이 더 좋아! 그림 전공이고, 키는 170만 넘고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 조금 편한 연애를 할 수 있고, 목소리 취향인 사람이 이상형이야! 최애교는 다테공?💕
2년 전
글쓴닝겐
닝 완전 사쿠사랑 로코의 정석 찍을듯!!! 둘 다 대학생!

둘이 첫만남 계기는 역시 로코답게 이 싸워야 제맛 ㅎㅎ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지인한테 선물할 그림을 들고 거리를 걷던 닝. 걷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걷고있던 사쿠사랑 우산 부딪히고 살짝 휘청이는 바람에 소즁하게 들고있던 그림이 잠깐 우산 밖으로 벗어나서 물감이 번지게 됨. 하.. 닝 그림 망가진것도 빡치는데 더 빡치는 건 분명히 자기가 부딪치는 바람에 그림 번진건데 번진 그림을 힐끔 보고서도 알 바 아니라는 듯 태연히 가던 길 가는 사쿠사의 태도였음.

저기요, 양심적으로 사과는 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길 가던 사쿠사 잡고 따지는 닝. 사쿠사는 정색하고 닝 내려다보는데 내려다보는 그 눈빛이 그렇게 싹바가지 없을 수가 없어서 닝 더 빡칠듯. 자기가 일방적으로 부딪힌 것도 아니고, 서로 길 가다가 같이 부딪힌건데 이걸 왜 자기가 사과해야 하냐고 귀찮아 죽겠다는 듯 말하는 사쿠사. 닝 환장하겠다 아니 그니까 서로 부딪친거니 50대50 과실 아니냐고, 당신도 당신 과실이 있었던 거 인정하는 거 아니야? 내가 뭐 그림 변상하라그랬어 뭘 하라 그랬어, 그냥 사과 한 번 바란건데 그게 그렇게 하기 싫냐 싹바가지야? 이거 오늘 멀리 유학가는 친구한테 줄 선물이란 말이야. 어느새 말 짧아진 닝 그냥 이 상황이 짜증나고 그림 망가진것도 속상하고 선물할 친구한테도 미안해서 약간 울먹일 거 같다 사쿠사는 아 걍 사과하고 빨리 상황 끝내자는 식으로 말할 거 같음

- 그래 정말 미안하게 됐네. 근데 그렇게 중요한 선물이었으면 비 오는 날에 그림 넣을 가방 하나 없이 그냥 들고다니질 말았어야지.

사과도 들었겠다 닝 빡쳐서 휙 돌아 제 갈길 갈 거 같다. 다시 서로 뒤 돌아서 반대편으로, 각자 갈 길 가면서 서로 싹바가지 없는 남자, 준비성 없는 한심한 여자로 기억될듯 정말 최악의 첫만남

두번째 만남은 어느정도 그때 일을 잊고 살던 닝.. 대학 친구 코모리의 주선으로 체대 3대3소개팅 나갔는데 코모리 피셜 그 중에서도 대학배구 mvp에 몸 좋고 잘생기고 차분하고 뒤에서 인기도 많은 애가 자기 친군데 놓치지 말라고 막 그러길래 인소에 나올법한 그런 완소남 기대하고 갔는데 막상 나온 건 키요오미.. 분명 둘이 소개팅으로 나온건데 둘이 신경전 오질 거 같다 자기 보자마자 마스크 너머로 인상 티나게 팍 쓰는 키요오미 보고 지만 싫은 줄 알아? 싶은 닝. 최대한 사쿠사 피해서 나머지 남자 두명한테만 상냥하게 대하고 최대한 사쿠사랑 엮이는 거 피하는 닝. 사쿠사가 배구한다고 소개하는 순간 미친 쟤가 코모리가 말한 그 완소남? 설마? 싶었음 근데 그래봤자 뭐하니 이미 쟤랑 난 악연이라고 생각하는 닝.

그런데 또 운명의 장난마냥 술게임 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 했는데 하필이면 진 사람 : 닝 이긴사람 : 사쿠사 돼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사쿠사가 닝한테 소원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됨. 사쿠사 정말 불편하고 귀찮고 이런거 왜 하는지 이해 못한다는 듯 "소원 없어" 시전했는데 에이~ 소원 없기는~~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 ㅎㅎ 얼른 말해라! 말해라! 하는 분위기에 한숨 푹 쉬고 그냥 아무말 함. "너 코모리한테 배구하는 모습 그려준 적 있지? 나도 배구하는 모습 그려줘."

주변 사람들 모습 그려서 선물하는게 취미던 닝 코모리가 배구하는 모습도 그려준 적 있는데 그걸 사쿠사가 봤나 싶어서 잠깐 눙 똥그래지는 닝. 하여튼 그 뒤로 사쿠사 꼴 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사쿠사가 배구경기 잡힌 날 찾아내서 그림 완성될 때 까지 사쿠사 대학 배구 경기 따라다니는 닝. 솔직히 사쿠사는 그냥 대충 분위기 맞춰주려고 아무 소원 말한거고 안 들어줘도 되는 소원이었는데 그림에 진심인 닝 열심히 사쿠사 그릴거다.

2년 전
글쓴닝겐
근데 그런거 있잖아 특정 대상을 놓고 그림을 그리다보면 그 대상의 몰랐던 부분이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눈에 들어오고, 마침내는 그 대상에 대한 애정까지 생겨나는 거. 그냥 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사쿠사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리려니까 닝은 배구를 하는 사쿠사의 모습에 매료될거야 정확히는 배구하는 그 역동성에 매료되었으면 좋겠다. 그 역동성이 다른 선수들한테선 느껴지지 않는데 딱 사쿠사에게만 느껴졌으면.

해서 악연이고 뭐고 나발이고 사쿠사에 대한 예술적 호기심 생긴 닝 마침 학기말에 닝네 학과는 전시회를 여는데 그 전시회에 역동성을 주제로 사쿠사를 모티브로 한 여러 그림들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닝. 닝의 뮤즈가 된 사쿠사. 닝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 만땅이라서 이제 그냥 넌 내 뮤즈야! 선포하고 사쿠사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쿠사 연습 직관하고 사쿠사 가볍게 운동장 한바퀴 도는데 헥헥거리며 쫓아와서 배구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막 이런거 물어보고 사쿠사가 대애충 대답하면 열심히 수첩에 필기하는 닝.

그림들이 다 완성되고 전시회가 가까워질때쯤 꼭 전시회 보러 오라고, 분명 내 그림들을 보면 좋아할거라고 사쿠사에게 선포하듯 말하는 닝. 그 사이에 닝이랑 사쿠사랑 티격태격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친해졌으면. 약간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뭐 이런 느낌ㅋㅋㅋㅋ 하여튼 사쿠사 전시회 보러 갈 생각 없었는데 자꾸 닝 생각나서 결국 전시회 앞 못 지나치고 딱 닝 작품만 후다닥 보러 갈 거 같다 근데 자길 뮤즈로 삼아 그렸다는, <역동성>을 주제로 한 그 그림들에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끼고 매료되는 사쿠사. 정말 왜일까, 한참을 그 작품들 사이에서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던 사쿠사. 나중에 다음 학기 전시회 준비한다고 닝이 다른 뮤즈 찾기라도 하면 걔가 누군데? 왜 나 말고 걔야? 나는 이제 네 뮤즈 아냐? 하면서 은근 질투할듯

2년 전
글쓴닝겐
juju - 코타에마와세 꼭 들어봐 완전 로코의 정석같은 노래야 내가 진짜 너무 좋아하는 노래ㅠㅠㅠ 나 정말 로코 적고 싶었는데 적고 나니까 이게 로코인가 싶다...

1년 전
닝겐10
키는 165 어깨까지 오는 중장발 정도에 흑발 무쌍이고 오른쪽 볼에 점 있어! 코가 크고 높은 편!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같은 악세사리 좋아해서 다 하고다니고 카캡체 지수 닮았단 얘기 들었어 스타일은 단정하거나 캐주얼한 옷 좋아해 그냥 니트,셔츠,후드티,슬렉스,롱치마,청바지 같은 정석 패션..! 퍼컬은 봄웜! 취향은 단 거(초콜렛같은거) 좋아하고 귀여운 캐릭터(인형 같은거 좋아해) 좋아하는 초딩 취향이야 엠비티아이는 isfj 낯가리는 집순이에 내가 말하는 것보단 남얘기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걸 더 좋아해! 이상형은 나만 좋아해주고 다정하고 능글맞은 면도 있으면 더 좋고, 날 이끌어줄수 있는 사람! 최애교는 백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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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좀 더 추가하려 들어왔는데 쓰니 길게 댓 달아주는 거 너무 정성이야 화이팅💕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시라부랑 소꿉친구 재질!!!! 닝은 시라부를 정말 둘도없는 짱친이고 얘한텐 정말 모든 걸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허물도 없고 가식도 없고 당연히 이성으로 바라보는 마음도 없는 애로 인식하는데 시라부는 그게 아닌거지..💕💕 오래전부터 닝을 아주 많이 좋아해온 시라부. 닝은 시라부가 그런 마음을 품은지는 꿈에도 모르겠지.

닝 금사빠인데 금사식은 아니고 또 한번 누구 좋아하면 아주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정도로 열렬히 사랑하는 타입. 왜냐구? 작가 마음이여~~~💗 그러다보니 닝이 초딩때부터 좋아했던 애들 정말 다 세어보지도 못할 정도로 많지 않을까

그런데 짝사랑은 그렇게 많이 해놓고서 정작 짝사랑이 이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닝. 그러니까 닝의 사랑은 늘 실패했던거지. 혼자서만 누굴 좋아한다는건 너무 외롭고 쓸쓸한 일일 거 같다. 누굴 좋아하는 일은 그 사람한테 자기 마음을 똑 떼어 내어주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닝은 늘 마음을 내어주기만 하고 받는 게 없으니 비어버린 마음으로 닝은 왜 나는 늘 안되는걸까, 가장 여린 모습으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친구인 시라부에게 기댈거야. 왜 그 애한테 난 안되는걸까? 그 애가 나중에 좋아하게 될 여자애는 도대체 얼마나 잘난 애인걸까. 왜 난 항상 이런 식인건지.

그럴 때마다 닝을 토닥이며 위로해주려 애쓰는 시라부. 괜찮아, 그냥 상황이 안 좋았을 뿐인거야. 분명 널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을거라니까? 그러니까 너가 사랑받지 못할 애 따위인게 아니라, 너가 하필이면 바보같이 그런 애들을 골라서 좋아한 거 뿐이야. …정말 그런걸까 켄지로? 물기어린 눈으로 올려다보는 닝을 눈에 담으며 뭐라 말하지 못할 죄책감을 느끼는 시라부.

못 이루어져서 안타깝기는 개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시라부가 자기 전마다 그 등신같은 남자애가 닝을 좋아하게 되지 말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었단걸 닝이 알게 된다면 정말 닝은 거품물고 쓰러질지도 모르는 일. 늘 차이고 슬퍼하는 닝에게 적당히 사탕발린 말로 위로하면서도 ‘이런 말을 하면 닝한테서 점수를 따겠지’ 따위의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서 혐오감을 느끼는 시라부. 바꿔말하면 그 만큼 시라부가 닝을 좋아하고 있단 소리지만.

왠지 시라토리자와 배구부는 시라부가 닝 좋아하는 거 다 알 거 같다 걍 닝만 모르는거지 좀만 시라부랑 닝 지켜보면 시라부가 다른 사람 대하는거랑 닝 대하는게 다르다는건 쉽게 알 수 있을 듯. 그래 이렇게 쉽게 보일 만큼 투명하고 벅찬 마음인데 어째서 네 눈에는 보이질 않는 걸까. 시라부가 닝에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닝이 자신을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는걸 너무 잘 알아서. 애초에 닝이 자길 아주 조금만 이성으로 생각했더라면 금방 이 마음을 알아차렸을텐데 아직까지도 못 알아차리고 있으니…

어느 날은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색색깔 예쁘게 물들여진 실들을 엮어서 소원팔찌라는걸 만들었는데, 다른 애들은 예의상 대애충 만드는 시늉 하고 전부 쓰레기통에 던졌지만 닝은 아주 정성스럽게 실을 엮고 매듭지어서 팔찌로 차고 다닐 거 같다.

- 켄지로 이거 봐라? 미술시간에 만든 소원팔찌야. 이걸 실이 끊어질 때 까지 차고 다니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 무슨 소원 빌었는데?

- 날 정말정말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어. 계속 누굴 좋아하기만 하는건 너무 힘들고 지치니까, 나도 이런 마음을 한번쯤 받아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 그래? 태연하게 대답하는 시라부였지만 속으로는 뭐 그런 쓰잘데기 없는 소원을 빌었냐고 생각하고 있을거다. 네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는데 말이야.

2년 전
글쓴닝겐
그런데 이제 또 새로운 모브 열렬히 좋아하기 시작한 우리 금사빠 닝… 근데 이번 모브랑 시라부랑 사이 좀 나쁜 관계였으면 좋겠다. 왜냐구? 이것도 작가 마음..💕 모브는 아주 잠깐 실톨 배구부였는데 이제 와시죠의 미친 군기에 걍 부활동을 나간.. 아 몰라 대충 배구부 주전 세터인 시라부가 피지컬도 능력도 딸리는데 운 좋아서 주전세터 됐다~ 막 이러고 다님 걍 시라부가 질투났던 거. 글구 우리 켄지로는 사실 신경도 안씀 다만 닝이 모브를 좋아하는게 너무너무너무 맘에 안들 뿐.

모브는 예쁘장하게 생긴 닝한테 관심은 가는데 닝이랑 소꿉친구라는 명목으로 붙어다니는 시라부가 꼴보기 싫었을듯. 그래서 적당한 핑계로 닝에게 제안을 하는 모브. 시라부 군이랑 멀어지면 사귀자 우리.

닝 동공지진… 하루종일 맘 불편함… 켄지로랑 멀어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닝. 더군더나 연애문제 관계로 멀어진다는 생각은 더더욱 해본 적 없고. 이상하지 한번쯤은 해봤을 법 한데. 여태 짝사랑이 다 실패해서 망정이었지, 사실 그 중 한번이라도 성공해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켄지로랑은 멀어지게 되는 게 당연한건데.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어느 주말 밤에 공원 벤치로 시라부를 불러내는 닝. 시답잖은 대화를 나누다가 슬슬 그 얘기를 꺼내기 위해 눈치를 보는 닝. 그러고보니 켄지로는 왜 연애를 안해? 인기도 많은데 말야. 켄지로가 빨리 연애를 하면 좋을텐데.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시라부의 눈초리에 뜨끔하는 닝. 역시 얘한테는 뭘 숨기질 못하겠다니까.

- 우리 조금 거리를 두자.

닝이 뱉은 말에 시라부 병쪄서 몇초 말을 못할 듯..

- … 우리가 왜 그래야하는데?

- 모브 군이 나한테 호감이 있대. 대박이지! 완전 기쁘지!

- 어 정말 기쁘네. 그래서 그게 왜 이유가 되는데?

- 모브 군이 나랑 너랑 친한게 신경쓰이나봐. 우린 정말 완전 친구라고 했는데도 안 믿는 눈치더라고. 어차피 사귀고 나면 너랑 내 사이가지고 걸고 넘어지고, 자주 싸울거라면서 처음부터 피곤할 일 없게 정리를 하자고 하더라고. 듣고 보니까 나도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

- 넌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어? 너가 그렇게 말하면 난 그래, 우리 앞으로 멀어지자. 하고 대답하는 수 밖에 없는거네?

- 응? 내가 말한게 기분 나빴으면 너무 미안해 켄지로.. 난 그냥 너가 나한테 이런 요구를 한다면 난 엄청 기뻐하면서 알겠다고 대답할 거 같아서, 그래서 너도 괜찮을 줄 알았어.

- 기뻐? 왜 기쁜데?

- 왜냐하면 드디어 네 사랑이 이뤄진거잖아

2년 전
글쓴닝겐
하- 헛웃음을 지으며 크게 미소지은 시라부의 모습은 웃는게 아니라 울먹이는 것처럼 보일 거 같다.

- 넌, 네가 내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지?

아주 어릴 적부터 봐왔다고, 자주 같이 붙어있었다고 해서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 원망 가득 섞인 눈을 부릅뜨며 시라부는 닝을 노려볼 거 같다. 그 눈이 빨간게 어쩐지 눈물이 고인 거 같기도 하고, 밤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모를거야.

여전히 닝은 입을 꾹 닫고 어버버 혼란스러운 듯 시라부를 바라보고 있고, 거의 물건들을 집어 던지다 시피 가방을 뒤져 가위를 찾아낸 시라부. 손에 가위를 쥐고 닝 손목의 예쁜 소원팔찌를 잘라버리는 시라부.

이런게 다 무슨 필요가 있냐고 그렇게 울먹이며 중얼거리면서, 끝내 팔찌의 실에 눈물이 스며들 거 같다. 팔찌는 저 멀리 던져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리는 시라부와 여전히 의자에 남겨진 닝. 시라부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닝. 혼자서 좋아하는 마음이란게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건지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지금 켄지로의 마음이 차마 가늠도 안 가는 닝. 너는 내게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은걸까, 닝은 평생 알 수 없겠지만.

2년 전
글쓴닝겐
ReN - ahh ah 들어봐 완전 찰떡!!!🥲❤️ 라부야…. 맘아파서 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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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아미친 센세... 저 읽으면서 과몰입해서 눈물 줄줄흘리는중이에요.... 저 금사빠에 한번 좋아하면 다 퍼주는 사람 맞는데 그 부분도 보고 놀랐고 결국은 라부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몰라주는 결말이 너무 슬퍼요 우리 라부 울지마...
센세가 추천해주신 노래도 처음 들어보는데 너무 제 스타일이고 가사도 라부 상황이랑 너무 찰떡이라 좋아요 ㅠㅠ 새드엔딩이라 조금 아쉽지만 언젠간 꼭 이어지길 바라며.. 감사해요 센세💕

2년 전
닝겐11
infp. 작가지망생. 눈꼬리가 조금 처진 강아지상. 가슴께 까지 오는 검정색 반곱슬. 키 168. 신중한 성격. 친해지려면 성격 상 넘어야 할 벽이 조금 많음. 방관자 역할을 좋아함. 싸우는 거 싫어하고 그냥 문제가 일어나는 것 자체를 싫어함. 아무소리 들리지 않고 조용히 혼자 있는 공간을 좋아함. 관심사 이외에는 조금 과할 정도로 무관심. 말 하는 것 보다 듣는 걸 더 좋아함. 옷차림은 대체로 모나미룩. 이상형은 내가 울면 아무말 없이 끌어 안아주는 사람. 최애교 이나리자키.
2년 전
글쓴닝겐
닝 캐릭터 되게 확고하구나ㅋㅋㅋㅋㅋㅋㅋ 닝은 쿠니미!

부모님 지방 출장 일로 고등학교 3학년 중간에 아오바죠사이로 전학을 온 오이카와랑 같은 반 닝. 닝이 전학을 온 시점은 아직 학기 초였는데 그래서 막 마니또 같은거 하면 좋겠다. 하필 닝이 뽑은 종이에 써져 있는 마니또 상대는 오이카와 토오루. 왜 하필 같은 반이라지만 한 마디도 나눠본 적도 없는 어색한 애를 뽑은걸까 닝은 속으로 피곤하다고 생각할거야. 오이카와 토오루는 뭐랄까, 닝한테 껄끄러운 애가 아니었을까. 닝이랑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 같았거든.

마니또라고 해봤자 정말 자기 마니또 상대한테 잘 해주는 애가 몇이나 되겠어? 보통 걍 매점에서 먹을거 사서 넣어주는걸로 마니또 할 일 마치는거지. 그래도 마니또라고 오이카와 자리에 몰래 넣어 둘 젤리를 사온 닝. 몰래 오이카와 사물함에 넣어야 하는데 언제가 좋을까 잠깐 고민하던 닝은 3교시 체육시간에 슬쩍 텅 빈 교실로 와서 넣어두기로 생각해둘거야. 닝은 발목이 약해서 체육시간에 항상 혼자 벤치행이거든.그렇게 3교시가 되고, 한창 체육 수업이 무르익고 아무도 닝에게 집중하지 않을 타이밍에 조용히 교실로 올라와서 오이카와의 사물함을 여는 닝. 사물함 어디에 젤리를 두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보건실에 들렀다 오는 길인지 같은 반 모브 여자애가 드르륵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잽싸게 대충 사물함 안에 보이는 쇼핑백 안에 젤리 던져넣고 쾅, 오이카와의 사물함을 닫는 닝. 의아하게 닝을 바라보는 모브의 시선에 ...들켰나? 싶은 닝이었지만 에휴 모르겠다 하여튼 마니또 임무 끝~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내려가서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는 닝.

문제는 7교시 담임시간에 일어났음. 오이카와가 사물함에 넣어둔, 여자친구 생일선물로 준비한 목걸이가 사라졌음. 예쁜 핑크색 쇼핑백 안에 넣어둔 목걸이가 학생 돈으로 사기엔 조금 고가이기도 했고, 하필이면 오이카와 여자친구의 선물이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 반 애들은 오이카와를 몰래 좋아하는 팬이 여자친구를 질투해서 선물을 훔쳐간거네 뭐네 말이 많을거야. 오이카와 여자친구고 나발이고 관심 없고 핑크색 쇼핑백이면 닝이 젤리를 넣어둔 그 쇼핑백인데, 내가 넣은 젤리도 같이 사라졌겠네 다시 사서 줘야 하는건가? 같은 생각을 하는 닝. 그런데 뭔가 알고 있다는 듯 눈치를 살피다가 벌떡 일어난 모브가 닝을 바라보며 소리칠거야. 나 오늘 닝이 몰래 오이카와군 사물함 열었던 거 다 봤어.

와.... 이게 무슨 재수 없는 일이냐. 순식간에 오이카와 포함 모든 반 애들 시선이 닝에게로 쏠리고, 담임이 모브 말이 맞냐고 닝에게 물어볼거야. 닝은 맞다고, 사실은 오이카와 마니또라서 먹을 걸 선물로 몰래 넣어둔 거였다고 대답했는데 곧바로 사물함에 먹을 거 같은건 없었는데? 라고 말하는 오이카와. 아까보다 더 수군거림이 커질거야. 뭐야 그럼 닝 쟤 거짓말하는거야? 마니또는 핑계고 쟤가 딱 봐도 범인이네. 범인이 아닌데도, 떳떳한데도 닝에게 쏟아지는 냉담한 시선들에 움츠러드는 닝. 하필이면 젤리를 쇼핑백 안에 넣어서 오이카와 여자친구 선물이랑 같이 사라졌지 뭐야, 정말 어쩜 이렇게 은 상황이 있을 수 있는건지. 물론 그렇게 해명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을거다

2년 전
글쓴닝겐
결국 닝 책가방이랑 서랍 속 사물함 안 모든 곳을 뒤져봤는데도 나오지 않은 목걸이. 당연하지 훔친 건 닝이 아닌걸. 하필이면 교실 cctv는 고장난 상태였고, 그래서 닝이 범인이라는 뚜렷한 증거 없이 오이카와의 사라진 목걸이 사건은 마무리될거다. 사건의 진짜 피해자는 오이카와가 아니라 자신이라고, 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왜냐고? 닝은 그 일 이후로 오이카와를 광적으로 사랑하며 오이카와의 여자친구를 질투하고 누가 봐도 범인인 상황에서 이리 저리 거짓말을 늘어놓는 애 라는, 정말 이렇게 을 수가 없는 오명이 씌워졌거든. 전학 오고 겨우 사귄 몇 안되는 친구들마저도 닝을 믿지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닝이랑 같이 다니고 싶어하지 않을거야. 얼마나 불쌍할까, 지나가는 닝을 바라보며 수군대는 아이들. 저렇게 오이카와를 좋아하는데 오이카와는 닝을 혐오하니까 말이야.

이것도 최악이었지만 차라리 여기서 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세이죠 남자 배구부 매니저에 지원하는 닝. 사실 닝은 어릴 적 배구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작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로 운동을 할 수 없는 발목 상태가 되는 바람에 강제로 배구를 그만 두게 된 케이스. 다만 그럼에도 배구를 보는 걸 여전히 좋아했는데, 해서 배구부 매니저에 지원한 닝. 세이죠 배구부는 원래 오이카와 인기 때문에 매니저 안 뽑았는데 세이죠 감독님이 닝 부모님이랑 친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닝 어릴 적부터 몇 번 봐왔고, 닝이 어릴 적 배구할 때 배구 선생님이 되어 주시기도 했고. 감독이 닝은 정말 배구를 좋아하고, 또 배구에 대해 잘 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특별히 매니저 하라고 해주실 듯. 해서 세이죠 배구부 내에서도 갑자기 생긴 매니저가 감독 빽으로 들어왔니 뭐니 하고, 오이카와가 배구부 주장인줄 꿈에도 몰랐던 닝 정말 너무 불편해서 도로 부활동 나갈까 잠깐 생각했지만 감독님한테는 또 뭐라 말하게 싶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쟬 피해야하나 싶고. 그래서 오기로 버티는 닝.

세이죠 매니저 생활은 닝이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더 힘들 거 같다. 닝이 오이카와 여자친구 선물을 훔쳐갔다는 소문 때문에 대부분의 세이죠 배구부 애들이 닝을 편견을 가지고 아니꼽게 바라봤거든. 오이카와를 꼬시러 왔네 뭐네 뒤에서 수군거려도 닝 아니라고 말 한마디 안할 거 같아. 억울하지 않을 리 없었지만 더 소란 일으키고 싶지도 않고 사실 그냥 이 모든게 귀찮았거든. 해명한다고 해서 쟤네가 귀 기울여 들을 리도 없고 말이야. 그저 장단이나 좀 맞춰주다가 빨리 졸업이나 해버려야지 같은 생각이었어. 닝은 괜히 트집 잡히지 않기 위해 배구부 일은 무리해서라도 완벽히 할 거 같다. 성실하고 좋은 매니저였지만 알아주는 사람은 아주 드물거야. 매니저를 뽑지 않는 배구부가 여자 매니저를 뽑았다고, 그게 하필 닝이라는 것에 대해 오이카와를 좋아하거나 팬인 여자애들도 아주 아니꼽게 생각할거야.

2년 전
글쓴닝겐
그럼에도 배구부 내에서 '그나마' 닝에게 편견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두 명이 있었는데 그게 이와이즈미랑 쿠니미. 닝이 낑낑대며 배구공들이 든 큰 바구니를 들고 가고 있으면 저 주세요, 무심하게 바구니를 뺏어 들고 가는 1학년 후배 쿠니미 아키라는 알게 모르게 뒤에서 닝을 자주 도와주는 후배였어. 점심시간마다 배구부 애들은 다같이 모여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쿠니미는 항상 3학년 닝의 반에 찾아와서 도시락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는 닝과 함께 도시락을 먹었어. 쿠니미 아키라는 굳이 앞에서 닝을 감싸고 닝 편을 들어주진 않았지만 늘 뒤에서 닝을 챙겨주는 그런. 그런가하면 이와이즈미는 그 반대의 느낌이랄까, 어느 날 한번은 세이죠 배구부 애들끼리 쉬는 시간에 모여서 닝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하며 수군대고, 물론 그 중심에는 오이카와가 있었는데 듣다듣다 참지 못한 이와이즈미가 탁 소리가 나게 바닥에 드링크를 내려놓고, 배구부 애들 모두가 들을 정도의 크기로 말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이카와 너, 닝이 네 여자친구 선물을 훔쳐간 건 확실해서 이러는거야? 닝 소지품검사를 해도 목걸이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걔 너 눈 절대 못쳐다보는건 알아? 확실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이렇게 구는거 적당히 해.

오이카와도 다른 배구부 애들도 반박할 말을 못찾고 눈을 깜박이며 이와이즈미를 바라볼거야. 그건 이제 막 유니폼 세탁을 마치고 들고 오는 길에 이와이즈미의 말을 전부 들어버린 닝도 마찬가지였어. 자기도 모르게 멈춰서서 멍하니 이와이즈미를 바라보는 닝. 닝과 같이 유니폼을 들고 오던, 멈춰 선 닝과 이와이즈미를 번갈아보는, 무서울 정도로 차분한 쿠니미. 얼른 가요 선배. 쿠니미가 닝 어께를 잡고 말했어.

이와이즈미가 그렇게 말한 이후로는 알게 모르게 닝을 대하는 태도가 더 누그러질 거 같다. 닝은 소문만 무성했지 사실은 배구부 애들이 보기에도 성실한 매니저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거라 아직도 닝과 배구부원들 사이에 벽이 사라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닝이 드링크를 건네주면 고맙다고 인사정돈 한다든지, 매니저 일이 힘들어보이면 조금 도와준다든지. 전부 이와이즈미 말 덕분이야. 사실 닝은 그 날의 이와이즈미가 너무 신기했을거야. 날 못마땅히 여기는게 훤히 보이는 그 애들 앞에서 날 감싸주다니, 나 같으면 절대 못할 짓인데 말이야. 어떻게 그렇게 올곧고, 바로 잡아야 직성이 풀리고, 귀찮은 일을 벌일 수 있는걸까. 자신과 다른 타입을 공감할 순 없지만 동경할 순 있지. 다른 애들이 닝을 없는 사람처럼 여겨도 늘 닝을 마주치면 인사를 해주었던 이와이즈미를 떠올리며 닝은 자연스레 이와이즈미를 동경하고, 좋아하게 될거야.

2년 전
글쓴닝겐
잘 되어간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또 하나 일이 터졌으면 좋겠다. 목걸이를 훔쳐간게 닝이 아니라면 오이카와 여친을 질투해서 목걸이를 훔쳐간 진범은 따로 있겠지? 그 진범이 닝이 배구부 매니저 된것도 맘에 안들어서 닝이 관리하는 배구부 일지랑 곧 인터하이라 준비해둔 타학교 분석 프린트물들 전부 훔쳐서 목걸이랑 함께 걸레 빠는 물이 들어있는 양동이에 빠트렸으면 좋겠다. 닝이 관리하는 일지며 닝이 범인이라고 의심받았던 목걸이며 정말 누가봐도 닝이 범인인것처럼 보이게 말이야. 이번에도 역시 화장실 안에 cctv가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누가 진범인지 확인 불가.. 표면적으로는 누가봐도 닝이 범인일거야. 또다시 전교에 이번엔 오이카와를 너무 좋아하는 닝이 편법으로 배구부 매니저 자리까지 따서 오이카와를 귀찮게 굴었고, 오이카와가 닝을 싫어하니까 화가 나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소문이 퍼질거야. 이번엔 점점 사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던 오이카와 포함 배구부 애들 전부 닝 쉴드불가... 감독님마저도 닝을 따로 불러내서 네가 한 짓 정말 아니냐고 물어보고, 닝을 감싸주고 닝에게 인사를 건네던 이와이즈미 마저도 이젠 닝을 마주치면 먼저 눈을 피해서 지나갈거야.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에 닝 개빡침 + 개멘붕.. 어쩜 이 학교에선 이렇게 은 일들의 연속인건지.

그런 닝의 곁에 유일하게 끝까지 남아있는 건 후배 쿠니미 아키라. 교내에 소문이 돌든 닝이 지나가면 수군대든말든 킨다이치가 너 닝선배랑 왜 가까이 지내내고 묻든 말든 오이카와에게 꼽을 먹든 말든 변함없이 점심시간마다 닝의 반을 찾아와서 점심 같이 먹어요 선배, 무심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쿠니미. 닝은 이렇게 평판이 안좋은 자신을 동정심 때문인지 자꾸 챙겨주는 이 후배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고맙게 생각하고 응 그래, 매일 같은 대답을 할거야. 후배 쿠니미를 보면, 정확히는 쿠니미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자신을 대해주는 태도를 보면서 닝은 평온함을 느낄 거 같다. 꼭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이.

두번째 일이 터지고 나서부터 닝을 대하는 부원들 태도는 쿠니미를 제외하곤 정말 개차반 그 자체. 그도 그럴게 배구부 일지와 타학교 분석 프린트물까지 엉망이 되었으니까. 우울해보이는 닝에게 화장실 내부에 cctv는 없지만 화장실 입구에 cctv가 있다고, 그 cctv랑 물에 젖은 일지와 목걸이가 발견된 때를 대조해보면 진범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닝에게 말하는 쿠니미. 너 되게 신기한 거 알아? 넌 내가 진범일거란 생각은 안해? 부활동까지 마친 늦은 시간에 행정실에서 함께 그 날 cctv를 돌려보던 닝이 쿠니미한테 물을 거 같다. 선배가 그런 일을 벌일 리 없으니까요. 왜? 그야 선배는.. 이와이즈미 상을 좋아했잖아요.

다 알고 있었구나. 쿠니미를 바라보며 조금 눈을 깜박이던 닝이 다시 cctv를 보는 일에 몰두할거야.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쿠니미는 함께 cctv를 보면서도 몰래 닝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날 거 같다.

2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에게
그렇게 cctv 분석도 끝났고 cctv에 잡힌 인물이 누군지 잡아내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건데 부실 들어가려던 닝 부실 안쪽에서 들리는, 정식으로 감독님께 닝을 배구부 매니저 자리에서 퇴출해달라고 말하자는 내용의 대화들을 듣고 온 몸에 힘이 쭉 빠질 거 같다. 그래도 여태껏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퇴출당하는거면 버틸 필요가 없었던걸까. 그동안의 서러움 억울함 그런게 다 합쳐져서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닝. 진범을 밝히고 나발이고 그냥 이 모든게 구역질이 날 만큼 낮선 것들 투성이라 물기어린 눈을 하고 그저 미친듯이 감독이 있는 체육관으로 뛰어갈 거 같다. 발목이 약해서 어릴적 이후로 뛰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순간 만큼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뛰어갈 거 같다. 그런 엉망진창이 된 닝의 팔을 붙잡은 쿠니미.

- 선배 지금 퇴부하러 가는거죠?

- 더럽게 눈치 빠르네. 응, 퇴부할려고. 퇴부 당하기 전에 내가 직접 하려고.

- 퇴부하지 마세요.

단호한 쿠니미의 말에 싫다면? 매몰차게 대꾸하는 닝. 쿠니미는 닝을 설득하려 들 거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진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해도 풀 수 있을거고 - 아니 그러니까 니가 뭔상관인데? 쿠니미의 말을 끊는 닝. 내가 퇴부한다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고. 너가 내 퇴부를 말릴 이유가 있어?

제가, 선배를 좋아해요. 그래서 선배가 부활동을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담담하게 내뱉은 쿠니미의 고백은 닝의 예상 어느 것에도 없는 것이라, 아니 그 전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난 게 너무 오랜만인지라. 동그란 눈을 끔벅이던 닝의 두 눈에서 결국 눈물이 흐를 거 같다.

2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에게
진짜 역대급 길다... 막 써가지고 글이 뒤죽박죽하지 않을지 걱정ㅠㅠ one ok rock - Wherever You Are

1년 전
닝겐12
검은 긴 머리에 앞머리 있고, 햐얀 피부랑 키는 166! 그리고 볼살이 많고 나른하게 생겼어 매번 표정이 -_- 이런 느낌 자신있는 신체 부위는 손이 귀엽게 동글동글 예뻐
성격은 인프피나 잇프피 왔다갔다 하고 빈둥빈둥하고 흘러가는대로 살고,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느낌
이상형은 다정하게 챙겨줄 수 있는 사람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아니면 반대로 챙겨주고 싶은 귀여운 사람 최애교는 세이죠!

2년 전
글쓴닝겐
닝은 아카아시!!! 아니 닝 표정 걍 구데타마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 닝을 본 아카아시는 앗 구데타마다 같은 생각 했을듯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카아시한테 닝 = 구데타마 됨 아카아시는 닝이랑 같은 반이자 짝꿍! 아카아시 은근 4차원인거 알지? 사실 내 안의 아카아시는 약간 차분한 ㄸㄹㅇ 뭐 그런.. 그래서 첨엔 속으로 닝을 구데타마라고 부르던 아카아시 나중엔 걍 대놓고 너 구데타마 같다고 하더니 이젠 대놓고 구데타마라고 부르고 놀림. 아카아시가 누구 놀리고 이런 성격이 아닌데 유독 짝꿍인 닝한테만 편하게 놀려대고 작은 장난치고 막 그럴듯 참고로 아카아시 속으로 닝 구데타마라고 부르던 시절엔 막 프린트물 받아와서 ‘나머지 하난 구데타마 줘야지’ 이러고 있었을듯ㅋㅋㅋㅋㅋㅋ 케이지 ㄱㅇㅇ.. 언제 한번은 닝이 너무 졸려서 수업시간에 대놓고 자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진짜 구데타마 그 자체라 아카아시가 닝 보고 너 진짜 구데타마 같은거 알아? 요랬을듯 그 뒤로 걍 구데타마 너 오늘 체육인데 체육복 챙겨왔지? 막 이러고 걍 아카아시한테 공식 구데타마 된 닝..

왠지 빈둥빈둥 닝 빠릿빠릿한 짝꿍 아카아시가 항상 챙겨줄 거 같다 교과서도 같이 보고 머 기타등등 하여튼 세심하게 챙겨주는 우리 다정한 케이지. 케이지 덕분에 반 애들 망붕.. 니네 언제사귐? 이런 말 자주 듣는데 그럴때마다 아 쫌! 하는 닝이랑 걍 허허 웃는 케이지 뭔가 닝이랑 케이지 자리 딱 정중앙일거같애 뭔가 걍 그래 닝 교과서 막 넘기다가 손 베였는데 또 아카아시 왠지 밴드 챙겨다닐거 같다 밴드 붙여주는 아카아시 붙여주면서 손 귀여워서 막 조물조물 가지고 장난치고 놀거같다 닝은 에휴 몰라 졸려서 걍 교과서 위에 누움 그런 닝을 보고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 아카아시 아카아시가 장난치는 상대는 정말 닝밖에 없을듯

다같이 수학여행 가서 밤에 막 진실게임 뭐 이런거 하는데 아카아시 인기 완전 많을 듯 반 애들이 한번씩 맘에 품어봤다는 우리 짝사랑남 아카아시.. 그 와중에 아카아시 이상형 뭐냐는 질문에 구데타마 같은 사람이라고 대답해서 닝 동공지진 완전 당황 대답하는 순간에 아카아시가 닝 쳐다보고 눈웃음 지으면서 말해서 더더더더더 당황… 아카아시 fox다

2년 전
글쓴닝겐
마카로니 엔피츠 - 원심 !!🤍

1년 전
닝겐12
으와아아 센세 아카아시 캐해 미쳐따🥹 완전 끄덕끄덕끄덕 오백번 하면서 봤어요 센세 잠깐 아카아시 접신하신 거 아니냐며.. 저 기억조작 당한 거 같아요 뭔가 있었던 일 같은데 어라라? 눈에서 눈물이!
진짜 두근두근 재밌게 봤다구용.. 노래 같이 들으니까 청춘인데.. 완전 청량해요.. 💙
뭔가 지금보니 넘 대충 성격을 쓴 건가 싶었는데.. 센세가 캐리했어! 써줘서 고마워요 맨날 액정 핥아 먹으면서 아껴 봐야지!😇

2년 전
글쓴닝겐
닝!!!🤍🤍 너무 늦게 답글 달아줘서 미안했는데 또 재밌게 봐줘서 너무너무 고마워ㅠㅠㅠ😘😘
2년 전
닝겐13
키 162 날개뼈까지 오는 긴 레이어드컷 머리에 앞머리 있음 눈꼬리 처진 토끼+햄스터상..? 그리구 보조개가 양쪽 볼에 딱 있다!! 이게 내 자부심이야 자연산 볼 보조개 킼키 낯 엄청 가리는데 진짜 찐친 되면 얘가 이런 애였나? 싶게 장난기 많아짐,, infj의 정석이라는 말 많이 들었음 약속시간 안지키는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고 살면서 지각해본적 한손에 꼽을듯... 만화보는거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혼자노는거도 좋아함 혼자서 영화관 가는게 취미
옷은... 빈티지 힙,,? 막 흰색 원피스 밑에 청바지입고 머리 땋고 가디건 입고 이런거 좋아해
이상형은 어른스럽고 내가 말 안해도 눈치빨라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딱 봐도 오빠 롤인데 은근히 여려서 귀여운 면모도 있는사람!! 의외로 눈물이 많다던가 그런데 약함..
최애는 네코마...? 이나리..? 고민된다 ㅠㅜ 둘 다 너무조아

2년 전
글쓴닝겐
너무 늦어서 미안해ㅠㅠㅠ 닝이랑 어울리는 배큐캐랑 스토리 엄청 옛날부터 구상해뒀지롱!! 닝 뭔가 아츠무 유치원 첫사랑 재질이야ㅋㅋㅋㅋ

아츠무가 그렇게 섬세한 애는 아닌지라 유치원때 첫사랑 여자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면 이나리 배구부 포함 주위 반응 하나같이 다 에에엥이었지만 의외로 순정파 츠무.. 츠무랑 닝은 7살 때 유치원 같은 반이었는데 원래는 그저 같은 반 애였을 뿐이고 전혀 친하지 않았음. 다만 시작은 유치원에서 자유롭게 노는 시간에 아츠무가 공 가지고 놀다가 공이 엄한 곳으로 날아가서 닝 옆에 있던 물감통을 엎었는데 하필 물감통이 닝이 열심히 그리고 있던 그림 위로 쏟아짐.. 아츠무 순간적으로 망했다는 걸 직감하는데 어릴 때도 성격 드럽기도 했고 어리다 보니까 오히려 제대로 사과하는 법을 몰랐을 것 같다. 그게 뭐가 내 잘못이야? 그쪽으로 간 공 잘못이지 그거 내 잘못 아니야 이러면서 뻔뻔하게 사과 안 할 듯 근데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혀가지고 사과하라고 내 그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아츠무 옷깃 쥐고 흔들면서 들들 볶는 닝 덕분에 모기만한 목소리로 사과도 하고 닝이 다시 그림 그리는거 옆에서 그림 엄청 못 그리면서 색칠이라도 도와주는 아츠무. 이렇게 같은 반이면서 누군지 이름도 기억 안나는 여자애 옆에 조용히 앉아서 색칠이나 하고 있자니 아츠무 공놀이나 하고 싶어서 몸 근질거려 죽을 지경. 닝이 하도 너가 잘못했으니 도와줘야 한다고 쌩 난리를 쳐서 대충 어울려준거지 사실 도와주는 것도 대충 했고, 겨우 다시 그림을 완성했을 때 아츠무는 속으로 어휴 드디어 끝이다 이러고 이제 됐제? 하고 무심코 옆의 닝을 봤는데 아직도 속눈썹에 눈물이 작게 그렁그렁 맺혀가지고 활짝 웃는 닝 얼굴 보고 공놀이고 뭐고 멍하니 닝만 바라보고 있을 거 같다. “다시 완성해서 정말 다행이다, 못 완성하면 어쩌지 계속 걱정했어. 이 그림은 오늘 만날 할머니께 드리는 선물인데, 오늘이 아니면 할머니를 영영 못 볼지도 모르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아츠무를 향해 햇살같이 웃음짓는 닝을,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던 그 목소리를 나중에 아츠무는 십 년이 넘도록 잊지 못하겠다고 말하게 될거야.

아츠무는 그 다음 날부터 유치원만 오면 닝을 찾았는데, 닝은 유치원에 오는 날 만큼이나 안 오는 날도 많았어. 어쩐지 아츠무가 같은 반인 닝 이름을 알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음. 그리고 닝이 드물게 유치원에 오는 날이면 닝은 항상 반 애들이랑 놀기 보다도 유치원 뒤뜰의 작은 화단에서 혼자 쭈그려 앉아있을 거 같다. 당연히 아츠무는 그런 닝을 따라 화단에 가기 시작했어. 화단은 한 때는 이런 저런 식물을 많이 심었었다고 하는데 관리가 힘들었던 지라 지금은 흙만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아츠무는 꽃도 새싹도 아무것도 없는 흙을 닝이 왜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는 건지, 그게 뭐가 재밌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 닝은 아무것도 없는 흙을 보는게 재밌어?
- 아츠무는 이 흙에서 무엇들이 자라날지 궁금하지 않아?
- 뭐?
- 이거 비밀인데, 내가 이 화단에 선생님 몰래 씨앗을 심었거든. 그래서 유치원에 올 때마다 물도 주고 계속 바라보고 있는데 새싹이 나질 않아. 내가 유치원에 자주 못 와서 제때 물을 주지 않아서일까?
- 음, 그런 거면 닝이 유치원에 오지 않은 날은 내가 씨앗에 물을 줄게. 닝이 유치원에 온 날은 함께 물을 주자.

그 뒤로 아츠무도 닝도 열심히 물을 주고 지켜봤지만 도무지 새싹은 나질 않았을 거 같다.

1년 전
글쓴닝겐
- 너 이 흙에 씨앗 심은 거 맞아? 다 뻥 아냐?
- 뻥 아니야! 진짜로 심었단 말야.
- 무슨 씨앗인데?
- 메쉬메리골드 라고, 노랗고 예쁜 꽃의 씨앗이야.
- 역시 씨앗이 뭔가 이상한 거 아닐까? 꽃 필 것 같지도 않은데 우리 그냥 그만하자.
- 싫어! 난 꼭 꽃 피는 걸 보고싶단 말야!

닝이 벌떡 일어서서 아츠무에게 버럭 소리지르자 아츠무 두 눈이 동그래져서 닝 쳐다봤을 거 같다. ...소리지른 거 미안해 츠무. 꽃말이라고 알아? 꽃에는 각자가 뜻하는 말이 있대. 엄마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어. 내가 심은 씨앗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야. 씨앗이 자라서 피어난다면 분명 아주 예쁜 노란색 꽃일거야. 나는 가기 전에 피어난 꽃을 직접 보고싶어, 츠무.

간다니 어딜 가냐고 묻는 츠무에게 닝을 대답해주겠지. 엄마아빠가 그러는데 내 심장이 아프대. 그래서 도쿄의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을건데, 잘 될지 모르겠다고 엄마아빠가 자꾸만 우셔. 꽃이 피어날 즘엔 내 심장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사실 닝이 유치원에 자주 나오지 못하는 게 닝이 아파서였으면. 닝이 할머니를 영영 못볼지도 모른다는 것도 닝 할머니가 아니라 닝 때문이었음. 닝은 그 뒤로 유치원을 빠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고, 츠무는 밤에 자기 전 마다 꼭 기도를 드리고 잤으면. 닝이 얼른 건강해지게 해 주세요. 닝이 꼭 꽃이 피어나는 걸 보게 해주세요.

츠무는 닝이 유치원에 오지 않아도 닝을 기다리면서 계속해서 혼자 화단에 물을 줬는데 어느 날 거짓말처럼 작고 귀여운 초록색 새짝이 돋아나있을거 같다. 헐 대박! 자기도 모르게 소리치며 기뻐서 방방 뛰는 츠무. 새싹이 돋아난 걸 닝이 어서 봤으면 좋겠는데, 닝이 보면 가장 좋아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새싹을 바라보는 츠무. 근데 유치원 끝나갈 시간쯤에 어디선가 갑자기 닝이 화단으로 달려왔으면. 혼자서 새싹 바라보던 츠무는 놀라고 좋아서 닝 보면서 새싹이 돋아났다고 얼른 보여주고, 닝은 무릎을 숙여서 새싹을 보면서 역시 씨앗이 이상한게 아니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을 거 같다. 이제 금방 자라서 꽃도 피겠지? 말하는 츠무에게 웃다 말고 닝이 아쉬운 표정 지으면서 오늘이 새싹도 츠무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할 거 같다. 나 도쿄로 떠나, 츠무. 츠무는 괜찮은 척 하려고 하는데 이미 눈물 투두둑 떨어지고 있음. 나 대신 새싹들을 잘 키워서 꽃이 피는 것까지 봐줄 수 있냐는 닝의 부탁에 당연하다는 츠무.

- 꼭 건강해져서 다시 돌아와야 해, 닝. 그래서 나랑 같이 꽃이 핀 걸 보자. 알겠지? 꼭이야, 꼭!
- 그래 츠무, 꼭 다시 만나자!

이러고 닝이 가려는 걸 츠무가 멀뚱히 바라보다가 달려와서 닝 손을 잡고 말할 것 같다. 내 눈 똑바로 봐 닝. 건강해져서 다시 돌아오고, 그래서 같이 꽃이 핀걸 보고, 꽃이 시들면 새로운 꽃들도 심고, 그리고 나랑 결혼하자 닝. 닝은 뜬금포 결혼 선언에 당황해서 눈을 깜박였지만 그래 츠무! 약속하자 우리. 그러고 같이 손가락 걸고 약속 도장 복사까지 하고 갔을 거 같다.

1년 전
글쓴닝겐
매일 밤 닝이 얼른 건강해져서 다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자는 츠무. 선생님 몰래 새싹에 물을 주던 건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느 덧 샛노란 꽃이 활짝 피어나고 츠무는 선생님께 예쁜 꽃을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 까지 들었는데도 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중학교에 들어가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도 츠무와 닝이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을 듯. 운동부 남자애들이 그렇듯 돌아가면서 첫사랑 얘기를 하곤 했는데 츠무는 그런 주제가 나올 때마다 닝 얘기를 꺼냈겠지. 하도 그런 주제가 나오면 츠무는 닝 얘기만 하니까 나중엔 지겨워서 애들이 다른 여자애 얘기도 해보라고 하지만 츠무.. 놀랍게도 다른 여자애 얘기 할 게 없음 닝이랑 다시 만나면 결혼하기로 해가지고 다른 여자 만날 맘이 없.걸.랑... 제일 바람둥이 같이 생겨서는 세상 최고의 순정남으로 불릴 듯 츠무 고등학생 되어서까지 습관이 되어서 자기 전마다 그 기도 하고 잘 듯 츠무가 여자친구를 만들지 않는 건 닝이랑 다시 만나면 무조건 결혼 골인이라는 그 철부지 없는 약속을 진심으로 이행할 수 있을거란 생각 때문은 아니었고, 단지 닝이 돌아올거란 그 말을 믿고 싶어서 일 것 같다. 츠무가 그 약속을 이루어지지 않을 걸로 간주해버린단 건 닝이 수술을 잘 마치고 어딘가에서 활짝 핀 꽃들을 보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거라는 그 믿음을 스스로 져버리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거라서. 그리고 닝과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츠무 자신이 그 어린 날처럼 다시 닝을 좋아하게 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일테니까.

학교가 끝나고 학생들이 대부분 귀가한 오후, 부활동을 하러 체육관을 가던 츠무는 학교의 작은 화단에 웅크려있는 긴 머리카락의 여자애를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겠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심장이 미칠 듯이 거리고, 화단의 활짝 피어난 노란 꽃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 여자애의 교복 가슴팍의, 닝이라는 이름에 츠무는 뭐라 말을 하러고 입은 벙긋 거리는데 너무 하고싶은 말들이 많아서 되려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투둑 흘리면서 닝을 바라볼 것 같다. 어린 시절 활짝 피어났던 노란 꽃의 꽃말 만큼이나 자신에게 반드시 나타나 준, 약속을 지켜 준 닝이 너무 좋아서. 이게 꿈인가 싶기도 함과 동시에 꿈인지 아닌지 꼬집어보면 혹시라도 닝이 어딘가로 사라지기라도 할까봐 차마 그러지도 못하겠고, 너가 떠나고 혼자서 화단에 쭈그려 앉아서 물을 주고 꽃이 피는 걸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외로운 일이었는지. 이 모든 감정 중 어느걸 먼저 닝에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츠무는 말 대신 눈물을 흘리기로 했어.

이제 배구부에서는 츠무의 전설적인 유딩 첫사랑이 나타났다고 발칵 뒤집히고 닝 순식간에 배구부 유명인사 되겠지 애들이 무슨 닝을 그리스 신화 등장인물마냥 볼 듯 이제 닝이랑 츠무는 츠무가 고백할 때도 노란 꽃으로 고백하고 기념일마다 서로한테 노란 꽃 선물하고 결혼식 부케도 노란 꽃으로 하고~~ 햄복하게 잘 살았다구 합니당!

1년 전
글쓴닝겐
노래도 엄청 옛날부터 이미 정해놨지롱! 하이틴 제이팝 플리 듣다가 요 노래 딱 나오자마자 이거 찰떡이라고 생각했음!! 꼭꼭 들으면서 읽어봐 노래 제목도 넘 글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애 하그-봄을 기다리는 사람

사투리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어ㅠㅠ

1년 전
닝겐13
글쓴이에게
허어어어어ㅓ 선생님 이게 뭐에요.... 적어주기라길래 간단한건줄 알았더니 포브스 선정 가장 설레는 청춘소설 1위 작품을 가져와버리면 어떡함......🤦🏻‍♀️🤦🏻‍♀️ 나 노래도 바로 플리에 넣었자나..... 나 지금 기억조작 당했어... 내 전두엽에 기념일마다 노란꽃 쥐여주는 댕댕남 아츠무 새겨져있어.. 나 이거 스크랩 해놓고 현생이 팍팍할 때 마자 들어와서 보고 함박웃음 지을게 진짜 너무 고마워 정성 대박이야... 주접 더 떨고싶은데 말 못하는 내가 통탄스럽다 진심으루.. 너무너무 정성스럽고 좋은 글 남겨줘서 고마워!!! 진짜 너무 행복해 🥹

1년 전
닝겐14
일단 MBTI는 ENTJ이야! 닮은 동물은 사슴이랑 토끼 들어봤는데, 막 특정 동물을 닮은 얼굴은 아니라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키는 163에, 굵게 컬 들어가 있는 긴 흑발에 앞머리는 없고, 자신 있는 건... 눈이랑 코 예쁘다고 칭찬 많이 듣는 편이야! 눈이 크고 속눈썹이 많이 길기도 하고, 코가 높아서 예쁘게 봐주는 것 같아.
피부가 많이 하얀 편이고 이목구비 뚜렷하다는 말 많이 들어서 처음 만났을 때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는 얘기 가끔 들었어. 근데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사소한 일에도 잘 웃는 성격이야! 애교는…사실 나는 내가 애교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애교 많다고 하더라구.
옷은 원피스나 블라우스+청바지 자주 입는 편이구, 피아노 쳐서 손이나 팔에하는 액세사리는 거의 잘 안 하는 편이야. 그리고 평소에 어떤 일이든 한 번 시작하면 일단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끈질기게 집중해서 하는 편이라, 이런 면을 이해해줄 수 있는…다정한 사람이 이상형이야! 그리고 같이 공연이나 전시회도 보러 다닐 수 있는 성향의 사람이면 좋겠어. 최애 학교는 세이죠!

2년 전
글쓴닝겐
닝! 나 드디어 돌아왔어ㅜㅜ 너무 늦게 답글 달아줘서 봐주려나 모르겠네 미안해😭

닝 예쁘고 인기 많을 거 같으니까 오이카와 계열의 세이죠 인기녀 컨셉! 닝이 원래 인기도 많고 가끔 가다가 책상에 먹을 거 놓여있고 신발장에 고백 편지 들어있고 이런 일은 일도 아니었는데, 어느 날은 하교하는 길 학교 정문 즈음에서 진짜 깡패같은 애한테 고백 받았으면 좋겠다. 한 번도 같은 반은 되어본 적 없는, 옆옆반 즈음의 애였는데 막 나가기로 유명한... 응.. 그런 애였음. 저번엔 교무실에 불려갔다가 부장 선생님 뺨을 때렸다나 뭐라나 하는 소문이 퍼진 적도 있고, 안 보이는 곳에서 돈을 갈취한다는 소문도 있고, 센다이 시에서 유명한 고교생 야쿠자 팸에 들었다나 하다하다 이런 소문까지 돎. 전교에서 유명한 닝과 닝보다 더 유명한 깡패보이의 고백 장면에 하교하던 모두가 숨죽여 둘을 바라봄. 아예 둘을 둘러싸고 구경까지 하는 상황이 됨; 그래서 받아줄거지? 응? 얼른 대답좀 해봐 우리 오늘부터 1일이지? 하고 협박에 가까운 표정으로 닝에게 묻는 깡패보이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우리 닝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당연히 죽어도 깡패보이의 고백을 받아 줄 생각은 없었음. 그치만 고백 거절하고 받을 보복이 너무 무서웠던 거야. 입술을 깨물고 눈을 질끈 감았다 뜬 닝이 작은 목소리로 겨우 말했어.

너... 고백 못 받아줘.

깡패보이 표정 순식간에 싸늘해져서 닝한테 고래고래 따져묻기 시작함. 대체 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리는 없고, 나랑 사귀고 싶어도 사귀지 못할만한 이유가 뭔데?

이쯤되니 닝 눈에 눈물 고이기 시작.. 깡패보이가 거의 닝 팔을 붙잡고 짤짤 흔드니까 흥미롭게 지켜보던 애들도 술렁이면서 쌤 불러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수근거림.

너 남친도 없잖아? 대체 나랑 왜 못 사귀는 건데.

있어! 남친..!!!

닝이 거의 소리치듯 말해버림. 여기저기서 헉 알고보니 닝한테 남친이..!! 하는 소리 들려옴. 진짜 남친이 있냐고? 당연히 뻥이지. 그저 살 길이 이것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내뱉은 거짓말일 뿐이었음.

남친이 누군데?

살짝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하던 깡패보이가 다시 따져묻기 시작.. 남친이 누구냐고 따져묻는 건 예상하지 못했어서 닝 재빠르게 두뇌회전 하는 중에 잠깐 배구부 물품 사러 정문으로 나가다가 애들 몰려있는거 보고 이 쪽으로 다가오는 같은 반이지만 친하지는 않은 이와이즈미와 순간 눈이 마주침. 생각 따윈 없었음. 그저 몸이 움직였어. 닝이 이와이즈미 팔을 붙잡고 깡패보이에게 말함.

내 남친이야.

이젠 주위에서 박수치며 환호하기 시작함. 깡패보이는 닝 남친 줘 팰 생각으로 물어본 거 였는데 남친이라며 데리고 온 이와이즈미가 생각보다 건장해서 당황함. 끌려와서 뜬금없이 같은 반 여자애의 남친 선언 당한 이와이즈미는 더 당황함.

남친 아닌 -

사실 비밀연애 중이었는데 결국 들켰네.

아니 그게 아니 -

사랑해 하지메..!!!

이와이즈미 입 막겠다고 무리수까지 던져버린 닝과 얼굴 새빨개져서 더는 아니라고 변명할 머리도 굴러가지 않고 얼음 된 이와이즈미 그리고 매우 불쾌한 듯 침 퉤 바닥에 뱉고 뒤 돌아서 갈 길 가는 깡패보이.. 멍 하니 깡패보이의 사라지는 뒷모습 바라보던 닝이 정신 차려보면 닝이 이와이즈미 손 꽉 쥐고 있고 이와이즈미 얼굴 빨갛다 못해 터질 것 같으며 공개 커플 탄생이라고 주위에서 환호해주는데 그 가운데 보이는 충격 받은 표정의 배구부 주장 오이카와.. 선배 따라서 물품 사러 나온 킨다이치.. 쿠니미.. 구경꾼 애가 불러서 나온 유쾌한 영어 선생님...

아 나 x됐구나.... 깨달은 닝.

1년 전
글쓴닝겐
닝이 자연스럽게 이와이즈미와 맞잡은 손을 놓고 이와이즈미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함. 미안한데 귀 좀 줘봐. 닝이 이와이즈미 귀에 대고 귓속말을 했음. 부활동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 끝나고 얘기 좀 하자. 또 이 귓속말 하는 광경이 달달한 커플처럼 보여서 애들 환호함… 간지러운 목소리로 귀에다 속삭이니까 이와이즈미 조금 경직돼서 터질 것 같은 얼굴이 여기서 더 빨개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빨개지고, 주위 애들은 이와이즈미 반응 보고 닝이 귓속말로 이와이즈미한테 이따가 학교 뒷쪽 벤치에서 chu❤️할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뭐 이런 저질 멘트 쳤을거라고 오해하고 난리남.. 아주 그냥 환장 파티임;

어찌저찌 닝과 이와짱 주위로 몰려든 인파를 뚫고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본 목적인 배구부 물품 사러 스포츠 용품점 가는 이와이즈미.. ㅇ.ㅇ 표정의 오이카와쿠니미킨다이치 무리에 합류하자마자 킨다이치 쿠니미는 선배한테 차마 뭐라 난리치지는 못하겠고 둘이 엄청 쑥덕댐 오이카와가 킨다이치 쿠니미 몫까지 난리쳐줌 아니 이와짱 지금 저런 미모의 닝짱이랑 사귀면서 우리한테 철저히 비밀로 한거야? 와 이와짱 개소름 개실망; 오이카와 최근에 여친이랑 헤어져서 더 난리치는데 이와이즈미는 닝이 뭔가 사정이 있어 보여서 섣불리 사귀는거 아니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떨떠름하게 아 응... 사귀냐고? 어.. 그런듯...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철저하게 비밀로 했냐면 나도 내가 닝이랑 사귀고 있는 줄 몰랐지 뭐냐..

오이카와가 소문 다 퍼트려서 배구부 전체가 들썩임 야하바가 킨다이치한테 이와이즈미 선배 여친 봤어? 예뻐? 이러면 킨다이치 k고딩 패치 버전으로 조ㄴ.나예뻐요; 개청순해요 막 이러면서 부주장 선배 알고보니 능력자였다고 쑥덕거림

부활동 끝나고 보니까 체육관 입구 쪽에서 음료수 들고 서성거리는 닝 보고 배구부원들 또 뒤집어짐; 얼마나 뒤집어졌냐면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체육관 나가면서 닝한테 우리 이와이즈미 잘 부탁한다고 한 마디씩 하고 가심 닝이 들고 있는 음료수 누가 봐도 이와이즈미한테 주려고 산게 훤히 보여서 또 아주 난리남 이와이즈미가 진정들좀 하라고 혼내고 닝한테 여긴 애들 보는 눈이 너무 많으니까 대강 운동장쪽 벤치 가리키면서 거기서 얘기하자고 하면서 저기 그.. 감독님이랑 배구부원들이랑 너랑 나 사이 오해한거 사과할게. 미안해. 하고 정중히 사과함.

하여튼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닝.. 이러이러한 이유로 며칠간은 남친 행세를 해주고 싸운 척 좀 하고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니자며 이와이즈미한테 뇌물로 음료수를 쥐어 줌. 우리 착한 이와이즈미는 사실 음료수 안 줬어도 닝이 하자는 대로 해 줬을거임 깡패보이 매우 불량해보여서 닝 걱정됐거든.. 닝이 아까 멋대로 우리 사귄다고 거짓말 한 거 미안하다고 자기랑 엮인거 불쾌하지는 않냐면서 엄청 미안해하는데 이와이즈미는 너랑 엮이는걸 누가 불쾌...!! 까지 말 하다가 귀 빨개지고 말 그만함.

1년 전
글쓴닝겐
하여튼.. 그리하여 대략 일주일간 죽고 못사는 연인 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닝이랑 이와이즈미는 입도 뻥긋 안했는데 교실 와보니까 선생님이랑 애들이 닝 옆자리 이와이즈미로 바꿔놈 아주 그냥 세이죠 대표 커플 됨 서로 무주건 이름 애칭 부르고 쉬는 시간마다 손잡고 매점도 가고 둘이 하하호호 쑥덕쑥덕 하는 척 하는데 사실 둘이 어색해서 하는 말 들어보면 너 혈액형 뭐야? 나 b형.. 아... 나는 o형. 아 그렇구나... 응... 너 좋아하는 음식은 있어? 나 라멘.. 이런 노잼 대화임 당연함 이 일 있기 전까지만 해도 닝은 이와이즈미랑 대화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음. 그래도 며칠 붙어다니다 보면 금세 어색함은 사라질 거 같다. 이와이즈미는 이제 도시락도 닝이랑 둘이 먹고 닝이 부활동 체육관도 바래다 주고 주말에 근처 공원 러닝 중에 마추친 우시지마한테 연애 오래가라는 덕담까지 들음 아니 소문이 거기까지?;

닝이 이와이즈미한테 너무 미안해서 최대한 연인 행세 빨리 끝내려고 며칠 서로 대화도 안하고 밥도 따로 먹고 싸운 척 좀 하는 단계에 들어갔는데 또 세이죠 공식 커플 헤어질 것 같다는 소문 돌면서 깡패보이 또 이번엔 쉬는시간에 닝 반 찾아와서 닝한테 두번째로 고백함; 지켜보던 이와이즈미가 닝 자기 뒤에 숨기면서 닝 내 여자친군데? 하고 말해줘서 아주 그냥 학교가 들썩거리고 원래도 유명했던게 더더더더더 유명해짐 닝이랑 이와이즈미랑 둘이 사실은 헤어졌었는데 깡패보이 덕분에 둘이 재결합 하게 됐다고 전교에 소문 쫙 나고 부활동 와서 이와이즈미가 후배 아무개랑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나마키가 이와이즈미 자기 뒤로 숨기면서 내 부주장인데?; 개느끼한 말투로 놀려댐 한동안 그게 배구부 반짝 유행어 됐음

하여튼간에 이러한 이유로 닝이 연인놀이 기간을 늘리자고 말은 해야하는데 이와이즈미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와이즈미가 아무렇지 않게 닝한테 먼저 말했으면. 이렇게 됐으니까 우리 더 오래 연인으로 지내야겠다. 닝 왜일까 그 말이 무슨 고백처럼 간질거리고 설레이게 들려서 순간 얼굴 확 빨개졌을 거 같아. 정작 이와이즈미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는데 말이야. 그렇게 이와이즈미의 배려로 연인인척 하는 기간이 매~우 연장되고 맨날 붙어다니면서 닝이랑 이와이즈미랑 많이 친해져서 이젠 ~척이 아니라 찐으로 매점ㄱ? 해서 같이 매점가고 도시락도 맛있는 반찬 이거 나 한입만 하면서 나눠먹고 학교에서 맨날 붙어있는 것도 너무 즐겁고 찐텐으로 장난치면서 떠들고 자연스럽게 우리 주말에 여기 카페 갈래? 근데 카페만 갔다가 헤어져? 음 그러면 영화 볼까? 맞다 나 보고싶은 영화 있었어 막 이러는 사이가 됐으면.

근데 이게 웃긴게 닝이랑 이와이즈미랑 뭐라고 해야하지, 서로 정의한 사이는 <연인 인 척 하는 같은 반 친구 근데 이제 많이 친해진>인데 서로 연인인 듯 행동하는게 습관이 돼서 친구 텐션이 아니라 연인 텐션이 될 때가 많고, 또 주위 사람들도 모두 닝이랑 이와이즈미를 연인으로 취급하니까 닝도 이와이즈미도 스스로마저 헷갈리기 시작함. 아니 그니까 분명 우리가 정의한 사이로 따지면 남사친 여사친인건데 너무 서로가 연인처럼 느껴져서. 어느새 그냥 서로를 진짜 연인으로 취급하고 있을 거 같다.

1년 전
글쓴닝겐
근데 또 그렇게 얼레벌레 진짜 연인이 되진 못해요 우리 이와짱 성격상 안 그럴 거 같거든.. 이와이즈미 연애 쪽으로 정말 눈치 없을 거 같음 아니 눈치가 없다기 보단 뭐든 일단 아닐거야 라고 생각하고 볼 거 같다. 이와이즈미는 닝을 이성으로 보고 닝을 좋아하게 됐지만 '닝은 그저 깡패보이 때문에 나랑 사귀는 척 하는거고 나는 그런 닝을 도와주고 있을 뿐이니까..'라는 이 상황에 매우 충실해지려고 쓸데없이 애쓸 거 같음. 자기가 닝을 정말로 좋아하게 된 게 닝한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할 거 같아.

닝이 이와이즈미한테 시그널도 많이 보냈고 이와이즈미 꼬실라고 참 노력도 많이 했지만 둔한 이와이즈미 그런 거 모른다.. 눈치를 좀 챌라나 싶다가도 이런 걸 고민하는 자기 자신을 채찍질함 인기 많고 예쁜 닝이 자길 만날 이유가 없다고도 생각하고, 자기는 닝을 도와주는 것 뿐인데 닝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으니 자기 마음을 절대 들켜선 안되며 빠른 시일 내에 닝을 좋아하는 마음을 버려 버리려고 노력하는... 너무 착해서 탈인 이와이즈미ㅜㅜ

닝 또 어김없이 이와이즈미한테 이번주 주말 시간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와이즈미가 자기를 피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음. 원래 잠깐 스치는 촉이 제일 정확한 법이다.. 이와이즈미가 자기랑 만나기 싫어하는 거 같아서 닝 안그래도 이와이즈미 꼬시기 최상 난이도라 힘들어 죽겠는데 심지어 날 피하려고 한다? 너무 상처임.. 이와이즈미 딴에선 사실 노력해봤는데도 닝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서 닝을 좀 멀리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던 거였었음. 아이고 이 바보야...

닝 이와이즈미가 자기 피하려고 하는거 다 눈치까고 너무 상처받았지만 오기가 생겨서 어떻게든 약속 잡아냄. 이와이즈미도 안된다고 하려고 했는데 속으로는 닝이 좋으니까 닝이랑 만나고 싶은 마음을 못 이긴것도 있고 닝이 고집을 부려서 그냥 약속 잡게 됨. 근데 약속 당일날 만나서도 이와이즈미가 닝 좋아하는거 티 안내려고 노력하고 또 그만 좋아하겠다고 노력한답시고 닝한테 계속 떨떠름하게 대하니까 닝 진짜 이와이즈미랑 길 가다가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북받쳐 오르면서 눈물이 우수수 떨어짐... 이와이즈미 매우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자기 손수건 얼른 꺼내 주는데 그게 또 그렇게 다정해보이고 이와이즈미가 너무 좋아서 더 눈물남...

에라 모르겠다 닝이 이와이즈미 냅다 껴안아버림. 너.. 이래도 아무 느낌 없어? 나만 설레는거야? 정말로? 이와이즈미 방금 전까지 닝 울어서 허둥지둥 하더니 이번엔 완전히 얼음 됨. 이와이즈미가 굳어서 아무 말도 안 하니까 닝이 고개 들어서 이와이즈미 얼굴 봤는데 닝이 당황할 정도로 이와이즈미 얼굴 빨개져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었으면. 이와이즈미 표정 본 순간 닝 이와이즈미 껴안은채로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말이 새어나갈 것 같다. 나.. 너 좋아해. 이와이즈미 아예 닝 끌어 안으면서 고개 푹 숙여서 얼굴 숨기고 대답할 거 같아. 아마... 내가 더 좋아할 걸. 이미 뭐라고 말은 했는데 이와이즈미 자기도 지금 자기가 뭔 말을 한건지 잘 모르겠고

1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에게
마카로니 엔피츠 - 연인 놀이🤍
닝 그리고 쿠로오랑도 어울려!

1년 전
닝겐14
글쓴이에게
헐 센세ㅠㅠㅠㅠ아니 일어났더니 이런 선물이😭😭 진짜 너무 길게 적어주셔서 읽는 내내 광대 올라간 채로 있었어요ㅠㅠㅠ길게 적느라 힘들었을 텐데 너무 고마워요ㅠㅠ
하지메 너무 귀엽고 멋있고 다 해서 닝이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 걸요ㅠㅠㅠㅠ

중요한 시험은 잘 쳤어요?
시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동안 진짜 너무 고생 많았어요❤️

1년 전
글쓴닝겐
14에게
시험 결과는 안 좋지만 걱정 마십쇼 씩씩하게 이겨내볼랑께.. 감사해요🥲 재밌게 읽어줘서 너무너무 다행이다ㅜㅜㅜ🤍

1년 전
닝겐14
글쓴이에게
너무 속상했겠다…오래 준비한 시험이었을 텐데…(토닥토닥) 너무 고생했어요❤️

센세 소재부터가 너무 좋아서 진짜 댓망으로 해도 그냥 썰로 풀어도 너무 대박이다 했는걸요ㅠㅠㅠ센세 이렇게 금손 필력으로 예쁘게 잘 적어줬는데, 난 줄 게 없어서 미안해요…😢

1년 전
글쓴닝겐
14에게
아냐아냐ㅜㅜ 답글 달아줄 때 마다 너무 늦어서 어차피 적어도 안 보는 거 아닌가 그냥 그만할까 싶을 때도 많았는데 쭉 기다려준 닝 덕분에 힘 많이 났어!!! 너무 고마웠는걸😭 요즘 벚꽃 예쁘게 폈더라 날도 따뜻하고!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1년 전
닝겐15
키는 작은편인데 흑발 풀뱅에 겨쿨이야! 여우-고양이상인데 피부 하얀편이라 친구들은 북극여우나 하얀 고양이 닮았다구 해줘 눈물점있고 입술 두꺼운데 작은편! 성격은 완전 인프피! 완전 집순이라 집에서 혼자 있는거 좋아하구 n성향도 엄청 짙어 낯 엄청 가리고 마음 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스타일인데 그대신 한번 내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믿어줘 그리고 락 좋아하고 피어싱 많고 옷은 라이더+닥마 워커같은 룩이나 보헤미안 스타일 좋아하고 외모도 약간 차가워보이는 편이라 외적인거랑 성격이랑 차이 많이 나는 편! 맨날 헤드폰 쓰고 다니고 약간 스스로를 몽상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몽상가라는 단어도 좋아하구..(그런 무드..) 이상형은 어른스러운 타입도 좋고 귀여운 타입도 좋은데 일단 예의바르고 기본예절지키는 나랑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었음 좋겠어 그리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 최애교는 백조택!!
2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앍 어느새 이렇게 많은 닝들이 댓글을 남겨줬군용!!!! 근데 제가 현생이 바쁜 관계로 빨리 답글을 적어줄 수 없을 거 같구ㅠㅠㅠ 틈 날 때마다 답글 적어줄테니 기다려주세영😉😉 늦더라도 다 적어줄거임!!!!!
2년 전
닝겐4
알라븅 !!!! 💕💕💕 현생 파이팅이에욧...👊👊
2년 전
닝겐16
센세 완전 정성…
2년 전
닝겐17
앞머리 있고 웨이브펌한 긴머리
눈 크고 쌍꺼풀 있고 속눈썹 길고 약간 사슴상에 가깝다고 생각함. 얼굴 작다거나 이쁘장하다는 소리 아주 가끔... 들음. 키는 161. 옷은 평소엔 힙하게 입는 편 가끔 셔츠에 청바지 입는데 오버핏 셔츠 엄청 좋아함.
mbti는 istj인데 귀차니즘 심해서 계획 세워놓고 안 지킬 때 많고 주말에 약속 없으면 집 아예 안 나감. 갑자기 놀자고 연락 오면 거의 안 나가는 편. 결정장애 진짜 심하고 살짝 완벽주의자. 친해지면 말 많이 하는데 안 친하거나 낯가리면 조용함. 상황에 따라 먼저 말 걸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긴 함.. 나랑 관련 없는 일엔 완전 무관심. 생각보다 음식에 욕심이 많고 4차원이라는 소리도 들음. 친구랑 싸우거나 뭔 일 있으면 속마음 절대 말 안 하고 혼자서 삭히면서 시간을 가지는 편.
이상형은 츤데레끼 있고 키 크고 피부 하얀 사람 나랑 취향이나 성격이 잘 맞으면 좋겠음
최애교는.. 못 정하겠어ㅠㅠ 세이죠 시라톨 이나리 전부 포기 못해...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 중...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년 전
닝겐18
앞머리 없는 가슴 정도 내려오는 흑발 머리! 여쿨라이트, 속쌍, 피부는 하얀 편이고 동글동글한 인상에 키는 168정도얌 옷은 단정하면서도 편하게 입는 편이구 mbti는 인프제 !! 낯을 엄청 가리지만 친해지면 먼저 장난치는 파워 집순이 :) 이상형은 기복 없이 안정적인 사람! 최애교는 카라스노 🧡
2년 전
닝겐20
앞머리 없고 약간 웨이브 있는 긴 머리. 키 168. 쌍꺼풀 있고 눈 예쁘다는 말 많이 들어봤어. 닮은 동물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강아지상은 확실히 아닌 것 같아. mbti - istj. 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상처 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너무 감성적인 사람은 좀 피곤해하는 것 같아. 나 자신한테도 타인한테도 엄격해서 책임감 없고 무능한 사람은 싫어. 주위 환경에 민감해. 이상형은 개인 시간을 존중해 줄 수 있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최애교는 이나리랑 시라토리자와.
2년 전
닝겐21
앞머리 있고 머리는 중간길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쌍커풀있고 고양이상 같다는 말도 많이듣고 개고양이상인가..? 웃을때 예쁘다는 말 많이듣고 눈이 제일 예쁘대! 키는 160이고 mbti isfp! 사람들이 나 놀리는거 재밌다고 좋아해!!! 착하다는 말 많이 듣고 상대방 말 잘 들어주고 조언 많이 해줘
기분파 완전 안맞고 이상형은 애교 조금 있는거 능글거리는거 좋아함 장난끼 치는거 좋아하고 그래야 내 성격도 활발해지고 그러는 듯 ! 내가 안친하면 조금 말도없고 그래서 ㅎㅎ 상대방에 따라 다른듣 직업이나 일할때는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몰두 하는 사람 좋아해!! 책임감!!! 내가 그런편이라 ~~! 최애교 세죠 이나리!!!

2년 전
닝겐22
키165에 가슴께까지 오는 자연모(흑갈발) 생머리, 피부는 하얀 편! 얼굴은... 딱히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화려하게 생겼다고 함. 입 안 열면 차분하고 청순해 보임!^^ 자신있는 부위는 눈이랑 코! 코가 높고, 홍채가 눈에 비해 살짝 작은데 눈빛은 맑아서 좋아해!ㅎㅎ
MBTI는 ENTJ인데 상당히 게으른...ㅋㅋㅋㅋ 사고방식은 극도의 T인데 사회성은 좋아서 필요하면 F형 리액션도 잘 해요! 덜 친한 사람들은 착하다, 친절하다 하고 짱친들은 아 돌+아이다, 개웃기다 얘기 많이 해줌.. 남한테 피해주는 거 제일 싫어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할 말은 하면서 뱉은 말은 지키려고 노력함! 눈치는 빠른데 남한테 관심은 별로 없어ㅎ...
이상형은 비겁하지 않고 솔직한 사람, 주관이나 목표가 확실한 사람, 인격적으로 바른 사람, 근데 이렇게 적어놨지만 내 눈에 귀여워 보이면 일단 치이고 보는 편이야ㅋㅋㅋ큐ㅠㅠㅠㅠ
최애교는...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어서 세죠랑 이나리!❤️

2년 전
닝겐22
센세 정성쩌는 문학작품 남겨주시는 거 보고 참을 수 없어서 늦었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현생 파이팅 하세용!!🤗
2년 전
닝겐23
키 162에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오는 반곱슬 장발. 머리색은 검은색
얼굴상은 눈꼬리가 내려가있는 여우상
얼굴이 작다고 많이 들어.
외모특징은 전체적으로 너무 하얗고, 성격은 인프피랑 인팁 왔다갔다하고 집 좋아해

이상형은 바가지 머리에 눈 살짝 찔릴 듯 말듯 한 머리에 차가워 보이고 눈 작은 여우상이나 고양이상.+친구 잘 사귐
최애교는.. 어렵지만 실톨이나 이나리

2년 전
글쓴닝겐
- 여기서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하면 정말 감당이 안될 거 같아서ㅠㅠㅠ!! 글구 늦게 댓 달아준 닝들은 답글 정말 늦게 달릴 수 있음 주의… 답글 재밌게 봤으면 잘 봤다고 답답글 달아주면 너무 고마울 거 같아!!💕💕
2년 전
닝겐14
천천히 제 차례 기다리면서 구경하고 읽는데 센세 너무 진짜 대박이야…진짜 그냥 드림 한 편 뚝딱인걸요?😭😭😭진짜 한참을 기다려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대박이라구요ㅠㅠㅠ
2년 전
글쓴닝겐
닝!!! 글 좋아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많이 늦는데도 기다려줘서 고마워😘😘 답글은 하루에 하나씩 꼭 작성하려고 노력하고있어!!! 기다릴때 참고 됐으면 좋겠어🤍
2년 전
닝겐14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구, 천천히 와주세요 센세❤️
2년 전
닝겐14
센세!!제 차례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혹시나 부담 가지실까봐서요…! 정말 천천히 오셔도 되니까, 편할때 편한 마음으로 와주세요💖 저도 천천히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2년 전
글쓴닝겐
닝…😘😘 진짜 왤케 다정해..?🫢🫢 넘넘 고마워 글 열심히 써줄테니까 딱 기다리라구~~🥲💚💚
2년 전
닝겐14
센세…!생각나서 정주행하러 왔어요😭 다시 읽어도 너무 고퀄이라 진짜 오늘도 감탄했어요ㅠㅠㅠ현생 바쁘셔서 더 적어주시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이 글 계속 볼 수 있게만 해주세요ㅠㅠㅠ1일1회 정독하고 싶으니까😭
2년 전
글쓴닝겐
14에게
닝!! 내 글 좋아해줘서 정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ㅠㅠ.. 빨리 적어주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져서 너무 미안해 사실 내가 이번년도에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얼마 남지 않아가지구ㅠㅠ 틈이 나면 얼른 써주겠지만 아마 좀 더 늦게 쓸 것 같아 미안해ㅠㅠ 그래도 꼭꼭 적어준다는 약속 지킬테니까 기다려죵!!

1년 전
닝겐14
글쓴이에게
세상에…기억해주고 있었다니…그게 더 감동인 걸요 센세🥹 중요한 시험이 먼저고, 현생이 중요한 거니까 진짜 절대 절대 절-대! 무리하지 말구, 센세가 편안하게 소재 떠올리고 여유롭게 글도 쓸 수 있을 때. 언제가 되더라도 전 괜찮으니까 부담 갖지 말아요😭 잊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기억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시험 힘내서 잘 준비하구, 꼭! 한 번에 합격하길 응원하고 있을게요! 파이팅❤️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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