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고 생각하고 읽어 줘 너 맞아 나 사실 아직도 너 좋아해 너가 걔랑 붙어 있고 뭐 하고 그러면 질투도 나고 그래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네 연락은 답장이 너무 신중해져서 온전한 나를 보여주면 되는데 혹시나 니가 도망칠까 불안해서 니 연락은 오자마자 다 읽었었는데 정작 답장은 일부러 늦게 했어 너랑 둘이 있으면 좋고 가끔씩 나 안아줄 때 아직도 설레 난 그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만큼 네가 안아주는 순간이 좋아 너도 좋았다고 했을때 그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나한텐 너무 진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너에게 나는 하나의 우정에 불과하겠지만 나는 널 그렇게 생각하는 법을 잊을 만큼 오랫동안 너 좋아해 왔어 가끔 정말 다 말해버릴까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러다가도 정신 차리고 이걸 몇번 반복하니까 이제야 지금으로 만족이 되더라 네 주변에 내가 있고 내 주변엔 네가 있는 그 상태로 자연스럽게 머무르면서 니가 나한테 주는 우정 안에서의 애정으로 만족하려고 그렇게 끝내 토씨 하나 못 건들 말을 손에 쥐고 무식하게 주변만 맴도는 암살 같은 사랑을 하는 게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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