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3월 XX일 제목: 옆집에 새로 이사온 남자… 글쓴이: 닝 조회수: 5842 내용: 옆집에 새로 이사온 남자 너무 무서워… 겉모습으로 사람 판단하면 안된다는거 잘 아는데… 진짜 너무 무섭다. 사람이 되게 시커매. 그러니까… 입고 있는 옷도 그렇지만 사람 자체가 어두워. 아우라랄까… 분위기랄까… 그런거 있잖아… 그리고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처음으로 대화 나눴는데 그 사람 나 귀찮아하는 것 같았어.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말 걸었더니 그냥 고개 까딱이면서 네. 이러고 내가 말 걸기 전까지 안 보고 있던 폰 꺼냄… 그래 귀찮을 수 있지. 이건 이해 해.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쓰레기 버리다가 만나서 먼저 인사 했거든? 그랬더니 이번에는 인상 찌푸리더라… 이제 친한 척 그만 해야되나?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옆집이니까 친해지고 싶었거든. 익명1: 요새 누가 옆집 사람이랑 살갑게 지내… ㄴ글쓴이: 앗… 진짜? 나 아파트로 이사온지 얼마 안 돼서… 그 전까진 사람 많이 없는 시골에서 살았어. ㄴ익명1: 시골? 어딘데? ㄴ글쓴이: 효고현에서도 완전 구석 익명2: 자세하게 어느 부분이 무서운데? ㄴ글쓴이: 일단은… 키가 진짜 크고 한 190은 되는 것 같아. 운동 하는건지 아침마다 트레이닝 복 입고 있는데 근육이 장난 아니야… 무서워 ㄴ익명2: …? 도대체 어디가 무서워? 아니 잠시만… 얼굴은 어때? ㄴ글쓴이: 마스크 쓰고 있어서 자세히 본 적은 없는데… 일단 잘생긴 것 같긴 해. 그런데 눈이 무서워. ㄴ익명2: 나랑 집 바꿀 생각은 없어? 부럽다 ㄴ익명3: 뭔데 진짜… 쓰니 솔직히 말해. 저 피지컬 쩌는 남자한테 관심 있지? ㄴ익명4: ㅇㅇ 맞는듯. 나같아도 저 피지컬이면……무시당해도 꿋꿋이 인사할듯. 굳세어라 쓰니! 익명5: 상대방도 귀찮아하는 것 같은데… 그냥 말 걸지 마. 굳이 왜 해,, ㄴ글쓴이: 그런가… 지금 나 후회중이야… 민폐였을수도… 익명5: 아니 그냥 계속 인사해. 뭐? 키 190에 몸 좋은 남자…? 이게 먼… 인소냐… 부러워… ㄴ익명4: ㄱㄴㄲ ㄴ익명6: ㄱㄴㄲ ㄴ익명7: ㄱㄴㄲ ㄴ익명11: ㄱㄴㄲ… ㄱㄴ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