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마음이 사그라들까

벌써 1년반이 다 돼가네ㅋㅋㅋㅋ 

 

지독하다 지독해.. 내가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놀라워.. 

 

한편으론 그 사람한테 고맙기도 하다 이런 감정을 알려줘서

[우동1]

대단해,,,,난 4개월에도 이렇게 힘든데,,, 근데 나도 장기로 갈 것 같다,,,

[글쓴우동]

ㅋㅋㅋ간간히 떨어지는 떡밥들 먹으면서 버티고 있는 것 같아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진짜 지독한 사랑이다ㅠㅠ

[우동1]

상대는 어때 널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글쓴우동]

음.. 좋아한다 보고싶다 귀엽다 많이 표현해줘! 나도 똑같이 해주는데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 거 보면 그 사람은 헤녀같아ㅜㅜ 다정한 유죄인간

[우동1]

나랑 똑같다,,,,, 그래서 못 놓겠어 그게 뭐라고 마음 정리가 안되네 난 정리해보려고 발버둥 치는 중인데 맨날 울고 힘들다

[글쓴우동]

1에게
아이고ㅠㅠ 그맘 나도 너무 잘알지.. 에휴 아닌갑다 하고 포기하려다가도 또 나한테 표현해주니까 희망회로 돌리게 되고.. 어떻게 하면 맘정리할 수 있을까.. 동이는 얼른 정리해버리고 싶을 만큼 괴롭구나ㅠㅠ

[우동1]

글쓴이에게
응 근데 중요한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정리가 안 돼 매일 마음만 커지고 난 처음으로 여자 좋아한건데 이렇게나 힘들 줄 몰랐어 날 갉아먹을 만큼

[글쓴우동]

1에게
맞아.. 어쩔 땐 그냥 지우개로 쓱싹쓱싹 그 마음들을 지워버리고 싶어.. 나도 이사람 때문에 여자 좋아할 수 있다는걸 알게됐는데.. 나랑 똑같넹ㅠㅠ 처음 겪는 형태의 사랑이라 더 힘든 것 같기도 해

[우동1]

글쓴이에게
아니 어떻게 일년 반이나 갔어 대단하다 정말,,, 정말 힘들었겠다,,, 지금도 힘들겠다,,, 가끔 여기 와서 이야기 해도 되나,,, 내 주위에 나같은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ㅋㅋㅋㅋ 혼자라서

[글쓴우동]

1에게
헉 당연하디..! 와서 얘기해조ㅎㅎㅎ나도 떠들사람이 필요해ㅎㅎ

[우동1]

글쓴이에게
짝사랑 이렇게까지 힘든거였나 일상생활이 안 돼 먹고 자는것도 겨우 해 동이도 이렇게까지 힘들어?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숨도 잘 안쉬어져 나 이제 한계인가봐

[글쓴우동]

1에게
괜찮아 동아..?ㅠㅠ 마음이 아프다ㅠㅠ 나도 너무 나를 갉아먹는 것 같아서 하루에도 마음을 몇번씩 고쳐.. 아 됐다 그만하자 놓자 하다가도 또 못놓겠고 0.001프로의 희망을 버리기 싫고.. 그러다가도 저 사람은 나에게 그 어떤 욕심도 관심도 없어보이는데 나 혼자 이러고 있는게 현타도 오고..처음 좋아하게 됐던 1년반 전보다 지금이 더 힘드네..ㅋㅋㅋㅋ

[글쓴우동]

1에게
동아 우리 많이 힘들잖아
근데 내 자신을 돌보지 못할만큼 너무 거기에 몰입하진 말자.. 나도 그렇게 하는 연습을 조금씩이라도 해보려해ㅠㅠ 내가 동이 친구였으면 옆에 가서 같이 맥주 마시면서 얘기들어주고 싶은데 그게 안돼서 슬프네ㅠㅠ

[우동2]

부럽다,,자주보는 사이야?

[글쓴우동]

부러워?ㅠㅠ 웅 매일봐야 하는 사이야 그래서 좋으면서도 괴로워

[우동2]

난 좋아하는건 오래걸리고 식는건 한순간이라 한사람을 오래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러워ㅜㅜㅜ그분이랑 잘됐으면 좋겠당

[글쓴우동]

고마웡ㅎㅎ 근데 나두 이렇게 내가 누굴 오래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몰랐어.. 동이도 찐사랑 만났으면 좋겠다

[우동3]

쓰니 상황 완전 나랑 똑같아.. 그래서 맨날 울어 ㅎ.. 난 직장이라 매일 봐야하는데 진지하게 퇴사 생각중이야

[글쓴우동]

헐ㅠㅠ 동아 나도 직장이야..ㅎ 너도 많이 힘들겠다ㅠㅠ 맨날 운다니까 맘아파.. 그사람은 전혀 이쪽 아닌 것 같아?

[우동3]

잘 모르겠어.. 이쪽인 것 같다가도 내가 의미부여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고 그래 ㅠㅠ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나보다 다른 동료들이랑 더 친한게 너무 질투나.. 그런 내 모습도 너무 싫어.. 나도 그 사람 때문에 처음 여자 좋아하게 된건데..

[글쓴우동]

너무 공감된다ㅠㅠ 나 말고 다른 후배들 귀여워 하는거 보이면 질투나고.. 그리고 그렇게까지 질투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ㅋㅋㅋㅋ차라리 무뎠음 좋겠어

[우동3]

맞아.. 그래서 최대한 빨리 이직하고 고백공격하고 차이고 끝내려고! 그렇게해야 이 구질구질한 짝사랑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