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사
후기 낭만~인상주의 음악 개잘침. 특히 손목이 유연해서 라벨의 뭐시깽이처럼 손목 꺾어야하는 악보들 잘 칠듯. 치기 어려운 곡들도 별로 안 어렵게 들리게 잘 칠 것 같고.
근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크~고전주의 음악일 것 같아 ㅋㅋㅋ 음악이 깔끔하다는 이유.
대회나 실기시험 때마다 다른 사람 땀 묻은 피아노를 이어쳐야한다는 거 개극혐할듯. 가능한 상황에선 무조건 손수건으로 건반 꼼꼼하게 닦고 시작함.
졸업 후에도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함. 아 팬이나 지인들한테 꽃 안 받고 싶어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어울리는 곡은 모리스 라벨 운디네. 사실 라벨 피아노 곡 앵간하면 다 잘 어울릴듯.
켄마
뭐든 무난하게 잘 치는데 손가락이 크고 길진 않아서(근거 없는 망상임)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곡 별로 안 좋아함.
사실 그냥 번거롭고 귀찮은 곡들 별로 안 좋아함. 교수님도 너 이렇게 귀찮아할 거면 피아노과 왜 왔니? 물어볼 정도. 원흉 : 비올라 하는 소꿉친구 때문에
졸업한 뒤에는.. 음악이론이나 지휘에 맛들리면 그쪽으로, 아니면 아예 다른 직업으로 빠질 것 같음.
곡의 주선율 부선율 살릴곳 죽일곳 등을 잘 알아차리는 편. 바흐 인벤션이나 푸가같은 거 대위적인 선율 잘 들리게 잘칠듯. 손가락 빠르게 잘 돌아갈 것 같기도 하다.
어울리는 곡... 다 조금씩 어울리고 조금씩 안 어울리는데 당장 생각나는 건 바흐 인벤션 15번? 일단 짧아서 좋아할 것 같음. 아니면 아예 푸가의 기법 1번
아카아시
뭐든 무난하게 잘 치는데2 특히나 정갈한 곡 잘 칠듯. 아 문득 떠올랐는데 하프시코드 개잘어울림; 오르간도 냥잘어울림;
이쪽도 바흐 인벤션, 푸가같은 곡 되게 잘 칠 것 같음. 헨델 사라방드처럼 완전 절제된 곡. 아니면 아예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이쪽. 후기낭만 + 깊은 곡들.
사람들이 다 얘는 바로크~고전 음악 좋아하나보다 하는데 한 3~4학년 들어가서 현대음악에 몸을 던질 느낌 있음 ㅋㅋㅋㅋ 신나게 현대기법 연주할듯.
피아노를 드럼처럼 두드린다거나 피아노 현을 뚜두둥둥 퉁긴다거나. 팔뚝으로 건반 짓이기는 아카아시가 좀 신나보인다고 생각하는 트럼펫 부엉이군..
근데 이미지적으로 어울리는 곡은 또 쇼팽 왈츠 Op.64 no.2나 Op.69 no.2 같은 감성적인 곡들인듯.
시라부
뭐든 무난하게 잘 치고3 웬만한 곡은 다 큰 호불호 없이 칠듯. 시키면 뭐든 평균 이상 하는 느낌? 악보에 충실한 편일듯.
근데 또 화려하고 스케일 큰 소나타나 협주곡 좋아할 것 같은 인상 있음. 뭔가.. 베르디 레퀴엠 진노의 날 듣고 음악에 훅 빠졌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이랑 맞추는 거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계속 협주곡 치고 그럴듯. 대신 앙상블은 개인적으로 절대 안함. 아 바리톤 우시지마 씨 반주는 자원하신다네요.
라부 뭔가.. 뭔가... 나중에 작곡가로 노선 틀 것 같은 느낌 있음. 피아노과에서 맨날 화성학 음악이론 음악사 A+맞고 과탑먹다가 졸업하고 작곡과 활동함.
음 그러면 작곡과의 바이블 멘델스존 무언가 생각나네. 개중에서도 마냥 여리고 섬세한 곡 말고 Op.19 no.5 같은 곡.
아츠무
화려한 곡 잘치고 개좋아함11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개ㅐ잘침. 특히 쇼팽 겨울바람같이 폼잡기 좋은 곡()이나 추격, 혁명처럼 어렵고 유명한 곡들 치는 거 좋아할듯.
이쪽은 쇼맨십도 챙길 것 같다. 그래서 같은 음악가 안에서도 호불호가 갈림. 클래식 치면서 뭘 저렇게 정신사납게; 같은 평가. 하지만 누구보다 피아노에 진심인거지.
대회나 실기시험 칠 때 꼭 끝나고 나서 사무한테 피아노 상태 안 좋았다고 조율조정 뭣같았다고 투덜투덜거릴 것 같음 ㅋㅋㅋㅋ
뭔가 A+ 안 주는 전필 교수님 만나서 고생할 느낌. 재즈에 흥미 붙여서 그쪽도 관심있게 공부할 것 같다.
어울리는 곡은 화려하거 어려운 곡 대부분.. 그래도 굳이 꼽자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오이카와
화려한 곡 잘치고 개좋아함22 주변에서 봤을 땐 뭐든 쓱쓱 쳐대는 천재인데 사실 연습실 죽돌이일 것 같음. 데이트도 연습실 데이트할 때 하는 건 합주 이럴듯.
음대여신들이랑 사귀어서 한 짓 : 합주, 미대여신들이랑 사귀어서 한짓 : 서로 연습실/작업실에 박혀있다가 자연스러운 이별 (???)
아츠무보다는 조금 더 섬세하고 화려하면서 약간 무게감 있는 곡 선호할 것 같아. 연주회 홍보는 화려하게 해도 무대 쇼맨십은 많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같은 고닥교 출신 세 명한테 반주셔틀로 쓰일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 하네. 대신 다른 애들은 사례금 많이 준다고 애걸해도 안 해주는 편.
어울리는 곡은 음.. 왈츠같은 거 어울림. 아 근데 잠만 슈만 Papillons 너무 잘어울림; 여러 캐릭터 잘 연주할듯.
카게야마
뭐든 잘치는데 아주 기교적인 곡들을 어렵잖게 쳐내는 재주 있을 듯. 무표정으로 연습실에 박혀있다가 무표정으로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무표정으로 상받을 느낌 ㅋㅋㅋ
이쪽도 손톱길이 건반 습기 조율조정 정도에 엄청 예민할 것 같은데(본인의 절대음감 탓) 이것 때문에 컨디션 무너지면 자기 수련이 부족했다고 생각할 것 같음.
박자감각이 뛰어나서 난곡에서는 박자가 특히 칼같을 것 같다. 조금 차갑게 들릴 정도로?
감성적인 곡을 못치는 건 절대 아닌데 본인이 기교적이고 딱딱 떨어지는 곡을 더 선호해서 대회나 실기 때문에 준비할 때 제외하곤 잘 안 칠듯.
어울리는 곡은... 음... 딱 떠오르는 곡은 없는데 이왕 난곡 얘기한 거 리스트 마제파(대체)
스가와라
후 위에 애들 쓰다가 기력 다 빠졌다. 스가 낭만적이고 섬세하고 우아한 곡들 너무 잘 어울림. 낭만주의부터 프랑스 작곡가들 음악까지 전부.
아ㅏㅏ 바흐 곡들도 잘어울리겠다 따뜻하고 몽글둥실하면서 충실한 곡들.. 차이코프스키 사계 10월이나 쇼팽 녹턴같은 마냥 밝지만은 않은 감성곡들..
협주곡 교향곡보다는 성악곡 반주나 콰르텟 이하의 앙상블을 더 선호할 것 같은 느낌 있음. 검은 건반에 밝은 회색빛 머리카락을 가진 눈물점 미남이라니 최고다
아 스가 대학원 진학 후에 음악 선생님 루트 밟는 거 너무 잘어울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