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뭐 눈물 스위치 수준.. 나 오늘 이거 두 번 보고 두 번 다 울음..ㅋㅋㅋㅋㅋ 코난 좋아하는 닝들은 알걸 그 마츠다 진페이 나오는 화
얘가 마츠다 진페이 더빙에선 송보윤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이름까지 송보윤일수가 있어 진심..?? 마츠다는 원래 폭탄 해체 맡는 부서의 경찰이었는데 같은 부서의 친구가 범인의 폭탄에 의해 눈앞에서 죽는거 보고 복수를 하겠네 어쩌네 하다가 머리 좀 식히라는 상부 명령으로 사토 형사가 있는 수사과에 잠깐 배정받음
얘가 사토 형사. 둘이 막 그렇게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명령으로 같이 파트너로 다니게 됨. 사토는 돌아가신 아버지 유품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는데 그 유품을 비아냥거리듯 만지는 마츠다를 보며 이딴 유품 떨쳐내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네 뭐네 그런 말 하려는거지? 하고 마츠다를 쏘아붙이는 사토. 그런데 마츠다는 예상 외의 답을 함.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사토 형사가 잊으면 아버지는 정말로 사라지고 마는거라고.
그러다가 하루는 사건이 터져서 출동하게 됨. 그 사건의 범인은 폭탄을 터트려서 마츠다의 친구를 죽인 바로 그 범인. 관람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고 폭탄 해체 부서였던 마츠다가 혼자서 관람차 안에 들어가서 폭탄을 해체하게 됨. 근데 관람차가 어느 순간 멈춰버리고 폭탄의 전광판에 범인의 메세지가 뜨기 시작함. 다음 폭탄이 설치되어있는 장소의 힌트를 폭탄이 폭발하기 3초 전에 표시하겠다고 함. 마츠다는 사토에게 일이 이렇게 됐으니 힌트가 폭탄의 전광판에 뜨면 문자로 전송하겠다고 하고 사토가 전화 너머로 뭐라 말하는걸 뒤로하고 끊어버림.
진짜 이 장면이 너무 슬픔…. 폭탄 터지기 3초 전에 뜬 힌트를 전송하고 카운트다운 0이 되고 나서 죽은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복수해준다는 약속 못지켰다고 독백하는데 마츠다 얼굴에 환하게 비춰오는 폭탄의 빛..
그러고 관람차가 폭발함. 그걸 눈 앞에서 지켜보는 사토 형사. 그리고 관람차가 폭발해서 불타고 잔해가 떨어지는데 들려오는 문자 알림음 소리. 사토 형사에게 다음 폭탄이 설치된 장소의 힌트를 보낸 마츠다의 문자였음… 이건 진짜 직접 봐야 그 전율이 느껴져 진심…
마츠다가 보낸 마지막 문자에는 다음 폭탄이 설치된 장소가 적혀있었고 문자를 더 내려보니 당신을 꽤 좋아했다고 적혀있었음… 마츠다가 죽은 후 몇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은 사토 형사는 마츠다가 떠난 후 들어온 다카기 형사와 서로 끌리지만 끝끝내 마츠다를 떨쳐내지 못하고 괴로워했음. 어느 정도냐면 한 번은 위장수사로 다카기가 위장을 하고 나타났는데 다카기 분장이 죽은 마츠다랑 우연히 너무 닮아서 사토가 울면서 다카기 뺨도 때린 적 있음. 빨간 관람차 뒤로 쏘아올려진 불꽃 터지는 거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은 적도 있고. 그러다가 또 발생한 그때 그 범인의 범행. 그리고 이번엔 사토 형사가 끝까지 범인을 추격해서 범인을 더 도망칠 곳 없는 벽으로 몰아넣었음. 총을 겨누자 내 잘못이 아니라는 둥 곧바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범인을 보며 고작 이런 사람이 범인이었다고 절규하며 총을 조준하는 사토 형사. 거의 정신이 반 나가있었던 사토 형사는 범인을 죽일 기세로 총을 겨눴는데 사토 형사를 저지한 건 다카기 형사. 다카기 형사로 인해 정신을 차린 사토 형사는 다카기 형사를 붙잡고 흐느낌. 그를 잊을 수가 없다고, 왜 이렇게 잊혀지지 않는거냐고 무너지는 사토 형사에게 마츠다와 비슷한 말을 하는 다카기 형사. 잊지 말라고,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고 그 사람과의 시간들이 소중했다면 잊어선 안되는거라고.
그리고 끝나갈 때 나오는 장면. 마츠다의 문자가 저장공간때문에 지워질까봐 늘 새 문자가 오면 바로바로 지우곤 했던 사토는 마츠다의 문자를 삭제했음. 그렇지만 잊지 않을테니까 말이야.